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소인 목격담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2015.05.24 16:07조회 수 1180추천 수 1댓글 3

  • 1
    • 글자 크기


초등학교 저학년 때 부모님을 따라 찻길 옆 큰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횡단보도 앞에 다다랐을 때 파란불이 되어 왕래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때 많은 다리들 사이로 사람머리가 뒤뚱뒤뚱 지나가는게 보였습니다.

처음엔 얼굴만 커다란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얼굴 밑으로 작은 몸이 보였습니다.

30대쯤 되는 남자 아저씨신데 약간 긴 얼굴에 턱이랑 광대뼈, 눈썹 뼈가 올라와서 각진 얼굴에 턱이나 뺨에는 여드름이 있었습니다. 머리는 짧았습니다.

입을 뾰족하게 앙다물고 열심히 앞만 보고 걷고 있었습니다.

아저씨는 키가 30cm 정도였으며 몸과 머리 크기가 거의 같았습니다.
옷은 아이 옷 같이 작았습니다.

팔 다리는 두 뼘 정도 되었던 것 같은데, 손발이 없고 팔 다리 끝이 고구마 끝처럼 조그맣게 모아져 있었습니다.

아저씨는 작은 발로 땅을 짚느라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작은 팔을 휘두르시며 턱으로 중심을 잡았습니다.

조미조미님이 그려주신 당시 상황입니다.

저는 아 저런 사람이 난쟁이구나, 하고 처음 보는지라 인파 속으로 사라지는 아저씨의 뒷모습까지 본 뒤에야 부모님을 쫒아갔습니다. 부모님께 아주 작은 사람을 봤다고 했는데 부모님은 원래 난쟁이는 키가 작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후에 정말 난쟁이이신 분들을 만나면서 저 아저씨의 증상과는 다르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그 동네에서 십년을 살면서 다시는 그 아저씨를 보지 못했습니다.

[투고] 조미조미님


자연보호해요~~

  • 1
    • 글자 크기
댓글 3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5571 실화 의경 시절 후임병 - 1~2 title: 연예인13발기찬하루 2912 1
5570 실화 의경 시절 후임병 - 3~5 title: 연예인13발기찬하루 1269 0
5569 실화 의경 시절 후임병 - 6~8 title: 연예인13발기찬하루 1054 0
5568 실화 의경 시절 후임병 - 9~11 title: 연예인13발기찬하루 1186 0
5567 실화 의경 시절 후임병 - 12 ~ 14(完) title: 연예인13발기찬하루 911 0
5566 단편 얼굴 없는 여자.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647 0
5565 전설/설화 나녀(裸女)의 유혹 - 경기도 동두천 전설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1612 1
5564 실화 죽은 친구가 옆에 있어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1087 1
5563 전설/설화 가야괴담 - 김수로왕의 저주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1410 0
5562 기묘한 5세 엄마2 익명_32ac90 917 0
5561 단편 떠나지 못하는 그녀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695 0
5560 2CH 전봇대 - 스레딕 괴담2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1336 1
5559 실화 가위 눌렸을 때, 상상하면 그대로 이뤄진다..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959 0
5558 기묘한 귀신 소혼술에 대하여.2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2687 0
5557 실화 해운대 역 귀신 이야기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1758 0
5556 단편 자살한 친구의 원한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1484 0
5555 기묘한 한국의 금기들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2496 0
5554 기묘한 근친의 새 지평을 연 요제프 프리즐1 익명_168e89 1207 0
5553 기묘한 숙종의 수호령2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1465 1
5552 전설/설화 무궁화의 꽃말과 전설1 앙기모찌주는나무 1019 2
첨부 (1)
1208446691.jpg
57.2KB / Download 12
로그인

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