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동그나무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2015.05.24 16:09조회 수 742추천 수 1댓글 3

    • 글자 크기


그다지 무서운 이야기는 아니지만 신기해서 들었던 소문에 대하여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저는 지금 청주의 모충동에 살고 있지만,
어렸을 적 엔 같은 청주이지만 미평동에서 자랐습니다.

청주 분들은 아시지만 미평동엔 모 대형마트가 있습니다.
그 자리에 얽힌 이야기입니다.

원래 모 대형마트 입구에는 커다란 600년 정도 되는 둥구나무가 있었습니다.
제 또래 아이들은 매일 그 나무에서 놀곤 했습니다.
올라가기도 쉬웠고 여름엔 너무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기도 했기 때문입니다.

어느 날, 모 대형마트가 온다고 하였습니다.
(그즈음 우리가족은 이사를 했습니다만.)

사람들은 처음엔 다들 반대를 했습니다.
오래된 나무다 신령스런 나무다 그런 이유였습니다.
사실 사시사철 그 나무에다가 고사를 지냈었습니다.

그런데 해당 업체에서 파격가로 돈을 뿌리기로 약속했습니다.
반대하던 사람들이 놀랄 정도로 말이죠.
물론 오래된 집들도 많았는데 그 근처까지도 다 매입을 하겠다는 것입니다.

순진하고 단순한 사람들이라 결국 마을사람들이 합의하고 나무를 잘랐습니다.
그런데 그 이후로 마을이 흉흉해지기 시작했습니다.

거의 집집마다 3~4달이 멀다하고 사람이 죽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중 적극적으로 찬성하고 동네사람들을 설득하러 다닌 집은 두 형제 모두 돌아가셨습니다.

모든 집들에서 줄초상이 났습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끝까지 반대하고 외로이 마트 옆에 쓰러져가는 집을 가지신 댁은 전혀 피해가 없었답니다.

지금은 거의 동네사람들이 떠나가고 마트 옆으로 많은 상가들이 들어섰지만,
아직도 외로이 있는 그 댁 분들은 무탈하게 잘 살고 계십니다.

[투고] 이상명님

* 특정 업체와는 상관 없으며 비난 등의 특별한 의도가 있지 않습니다.


자연보호해요~~

    • 글자 크기
댓글 3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8443 실화 나홀로숨바꼭질후기모음21 title: 병아리커피우유 1183 1
8442 실화 귀신 헬리콥터..7 title: 병아리커피우유 1507 1
8441 실화 2층주택에서 살때 이야기3 title: 병아리커피우유 956 1
8440 실화 펌)문단속 하세요5 title: 병아리커피우유 1437 1
8439 실화 할머니의 기묘한이야기4 title: 병아리커피우유 1435 1
8438 혐오 약혐)MMA의 부상들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200 1
8437 실화 현충원3 금강촹퐈 797 1
8436 실화 이무기의 저주3 금강촹퐈 1152 1
8435 실화 자살의 순서2 금강촹퐈 1099 1
8434 실화 마을 이름의 유래3 금강촹퐈 949 1
8433 실화 낡은 한옥에서3 금강촹퐈 766 1
8432 실화 어둠 속 집의 나홀로1 금강촹퐈 613 1
8431 실화 생존본능3 금강촹퐈 676 1
8430 실화 침상 밑에2 금강촹퐈 618 1
8429 실화 비 오는 날의 흉가2 금강촹퐈 805 1
8428 실화 공포영화를 좋아하는 여자친구3 금강촹퐈 931 1
8427 실화 삼촌의 장례식장3 금강촹퐈 1018 1
8426 실화 산후조리원2 금강촹퐈 873 1
8425 실화 한 밤 중의 빛3 금강촹퐈 638 1
8424 실화 저수지 옆2 금강촹퐈 765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