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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일본 유학 중, 공포 실화 2편

title: 양포켓몬익명_5cd7222014.09.04 23:20조회 수 11107추천 수 7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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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번째 경험은 우리 동네임

 

간단하게 우리동네 소개를 넣겠음

 

일본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80%가 산다는

그 동네 신주쿠임

백화점이나 술집많은 번화한곳도 있지만

주택가의 신주쿠는 여느 일본동네들과 비슷함

 

여느 일본동네

9시 넘으면 조용함 우리나라 새벽3시같음

도로변말고는 가게들 다닫음 사람 안걸어다님

우리나라는 늦은시간에도 컴터하거나 뭐 불켜져있지않음?

단 한집도 없음.

 

특히 골목길은

오래된 맨션(빌라)들과 동네에 무덤을 끼고있음

속옷도둑 뭐 이런건 애교임

 

우리동네는 살인사건도 좀 일어남

 

여기사는 3년간 살인사건 각기 다른 골목에서 3번 일어남

나님 일하는 편의점에도 용의자명단이랑 사진 몇번이나 붙어있었음

(그중에 일본도 들고다니며 어린여자애들만 찌른다는人 아직안잡힘;)

 

 

 

암튼,

작년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 

비가 자주오고 거의 흐리고 구름꼈던 날들의 연속이었음

역시나 오늘도 1시간40분이나 늦어주신 야간쉬끼때문에 알바 남아있었음

(교대라 한명이라도 늦으면 남아야함)

 

 

여름에 그 일이 있고나서 귀마개와 눈가리개도 장만하고

일찍자고 일찍 일어나는 새나라 어린이가 되어있던 나님은 진지하게 고민했음

이대로 그냥 알바 야간뛸까..

여기서 묶고 아침에 집에갈까..

일단 이 늦은시간에 집에가는게 진정 무서웠음

가는길이 문제가 아님. 집이 무서웠음.

 

 

일단 집에 빨리가서 씻고 자시고 바로 침대직행을 결정함

아침에 예의상 화장은 하고 학교는 가야하지 않음? 에헴

1시간40분이나 알바를 더 해준덕에

피곤에 찌들어 내가 그날 살짝 정신놨었나봄..

 

부슬비에 우산은 자전거 속도 안나오므로

비닐로 된 우비 샀음

알바하는 편의점 나와서 항상 다니는 큰길말고

맞은편 골목길로 들어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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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다니는 큰길은

알바편의점에서 전철역까지 간다음

노란색 가게 골목으로 들어가 직진

뭐 이런 코스였음(ㄱ 기역자코스)

 

근데 이날은 저 핑크색 선으로된 코스를 선택함

최대한 빨리 집에가서 그대로 잠든다 !

가로질러 가는게 빠름 !

라고 헛튼생각을 했던것 같음..

 

 

골목 들어서자마자 바로 후회했음

아.. 이길 무덤옆길인데.. 젠장진짜..

(나님 욕안씀 젠장은 그냥 감탄사임;;)

 

하지만 이미 속도 60km 내고 있는 자전거임

살짝 내리막이라 멈출 수 없음

이 적막속에 자전거를 멈추는게 더더더더더 무서움;;

아 몰라! 우리집이 더 무서워!

혼잣 말했음..

 

열심히 달리고 또 달림

드디어 무덤옆 담장이 나옴

긴장 무지함 주위 막살핌 부슬비에 뿌옇게 보임 ㅠ

이제 슬슬 왼쪽으로 꺾는길이 나올때가 됐음

 

 

.

 

 

.

 

 

.

 

나올때가 됐는데?

어?

 

 

 

좀 이상함

나 지금 무덤옆길 계속 달리는중임

왜 꺾는길이 안나오지

처음엔 무섭고 자시고 의아했음

 

 

 

 

 

 

밥먹고왔음; 죄송;

바로 이어감!!

 

이때부터 앞말고 힐끔힐끔 주위를 조금 둘러봄

왼쪽엔 무덤 담장이 있고 ..

무덤 팻말(?)들이 삐죽삐죽 보이고 ..

(괴짜가족 만화책 읽으신분은 아실꺼임 - 진네 집)

오른쪽엔 그냥 오래된 층수 낮은 맨션들(빌라들)

 

용기를 내서 뒤 한번 돌아봤음

나님 알바하는 편의점 불빛이 작게 보임 !!

아 아직아구나 내가 겁먹고 뭘 생각한거지 하하하 .. 시계를 봤음

(나님 자전거 잘탐 신주쿠에서 하라주쿠까지 자전거로 통학도 한 사람임)

2시 반이 넘어가고 있음 ..

근데 그럴리가 없잖음? 알바하는 편의점에서 바로 맞은편 골목임

1시간동안 자전거로 달린다는게 상식적으로 말이 안됨

 

ㅅ ~~~~~~~~~ㅂ~~~~~~~~~~(감탄사임;)

 

 

오싹오싹 이제 소름돋음

무덤 담장에 삐죽삐죽 팻말들이 손으로 보임

담장에 걸쳐있는 팻말도 있........을리가 없음

 

 

손하나를 봄

 

 

 

 

 

담장에 버젓이 걸쳐있음

미친듯이 자전거 패달 밝고밝았음

투닥투닥.. 투닥투닥투닥..........................

(지금도 이게 제일 의문임.. 그 왜 관절 꺾는 소리 있잖씀? 그거 비슷했음)

설마 저 손이 담장걸어서 나 따라오는거 아니지요??????????

상상했지만 앞만 봤음!

소리가 계속 계속 들림

어디서 들리는지도 모르겠는 상황에 앞만보고 그냥 달렸음

 

빨간벽돌맨션 저기다!!!!

발견했음 마지막코너쯤에 있던

우리나라 90년대 썼을 벽돌로 지어진 오래된맨션

정말 앞도 안보고 드레프트로 쫙 꺾었음

굴다리 보일때까지 달리고 달리고 달리고

너무 춥고 다리가 패달 밟고 있는데도 달달달 근육이 떨렸음

굴다리가 나오고 패미리마트가 보임

이때는 그냥 살았구나 싶었음

 

 

자전거 대충 팽개치고 계단마구 뛰어올라가면서 비옷벗고

현관열고 침대로 직행함 젓었던 말던 그게 문제가 아님

투닥투닥.......투닥투닥투닥.......

계단에서 계속 계속 들림 ..

 

나 이불에 파묻혀서 소리나는거 참으면서 이까지 덜덜덜 떨었음

.

 

.

 

.

 

.

 

.

 

.

 

 

근데 나 현관 열쇠로 안열었음

그냥 박차고 들어왔음

 

.

.

 

근데 그게 문제가 아니고 이불밖이 무서움

손목시계 살짝 봐줌

4시43분인가..맞는거 같음

5시 다되어감

 

 

이럴땐 기절이라도하면 좋겠음

그대로 까마귀들 소리 날때까지 기다림

(일본은 날 밝으면 제일 먼저 까마귀들이 시끄러움)

 

 

 

 

 

 

 

역시 쓰다가 중간에 끊으면 힘들군요ㅠ

부슬비로 날이 많이 흐렸던터라

기억도 흐릿흐릿;

근데 그 소리는 아직도 기억남 ㅠ

 

 

 

세상에서 한국이 제일 살기좋음

귀신도 한국이 최고임ㅠ

너무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 동네이야기 끗,

 

 

 

 

 

 

 

 

 

 

 

 

 

 

 

 

 

 

 

 

 

 

 

 

 

 

 

 

 

 

추가 : 저번주말에 아는 동생들 만나서 한잔하는데 애들 다 취해서 들어가고

          다음날 한명한테 연락왔었음. " 언니 나 어제 멀쩡히 집 들어가다 길잃었다? "

          로 시작해서 걔랑 나랑 무덤옆길 얘기함. 나만 당한게 아닌것같음 추워;;;;;

          

 

너무 동네 자세히 공개한거 같아

프라이버시를 위해 지도 수정, 사진은 주말에 찍겠음 !  



자연보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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