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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편의점

title: 병아리커피우유2015.05.28 17:56조회 수 1071추천 수 1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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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을 맞이하여 집 근처에 있는 한양대학교 앞 편의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근무하는 편의점은 신소재공학관 지하층에 있는데, 비가 내리기 시작하면 주위가 순식간에 어두워집니다.


그 날은


마침 비가 너무 많이 내려, 살곶이다리가 물에 잠기는 바람에 통행이 금지되던 날이었습니다. 


평소 한산했던 편의점은 더더욱 손님이 없어서 전 한가한 시간을 보냈는데, 이상하게도 근무 내내 어디선가 절 쳐다보는 시선이 느껴졌습니다.


처음에는 한가하게 근무한 절 시기하는 점장님이 숨어서 쳐다보시는 건가 싶었지만 일요일 오후라서 저 혼자 밖에 없었기에, 

어디선가 느껴지는 시선이 점점 불쾌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이런 기묘한 분위기에서 벗어나기 위해 퇴근시간만을 기다렸고, 퇴근시간이 5분 남았을 때! 매장으로 다음 파트 근무자에게 전화가 왔습니다.


"저, 한양대 후문으로 오는데 물이 넘쳐서 통행금지래요, 그래서 30분 정도 늦을 것 같은데…"


…절망했다! 다음 근무자에게 절망했다! 저는 절망했지만, 별다른 약속도 없었기에 기다려주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30분이란 시간이 어찌나 가지 않던지…… 다음 근무자를 기다릴 겸, 저는 점포를 천천히 돌아보면서 시간을 때웠는데, 

점포를 돌아보면서 밖에 쳐다보니… 이제야 깨달았습니다.


편의점 밖에는 신한은행 무인점포가 있는데 무인점포와 음료수 자판기 사이에 뭔가 껴있었습니다. 처음에는 공중전화인가 싶었는데 창문 가까이서 쳐다보니 공중전화가 아니 였습니다.


…사람의 목이었습니다.


무인점포와 자판기의 좁은 틈 사이에서 단지 머리만 나와있는 여자가 절 계속 쳐다보고 있던 것입니다.


저는 너무 놀라 포스(계산대) 밑에서 벌벌 떨었고, 그렇게 공포에 떨고 있었을 때 구세주 같은 다음 근무자가 나타났습니다. 


저는 다음 근무자에게 아까 있었던 일을 이야기했고 다 함께 여자가 있던 곳으로 갔습니다만…… 


다행인지 불행인지 아까 틈 사이에는 아무 것도 남아 있지 않았습니다.


[추신] …교대하면서 여자 목을 생각하며 정산했더니, 오만원이 비었습니다. 결국 월급에서 깎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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