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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해부학실습

title: 병아리커피우유2015.05.28 17:58조회 수 1062추천 수 1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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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수학원 친구에게 들은 이야기입니다. 언니가 한의대생인 친구가 있었습니다.(여담이지만 친구도 수능을 잘 쳐서 경희대 한의대에 입학했다고 합니다)

언니의 집은

부산이고, 학교는 다른 지방인 터라, 자취를 했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어느 날 밤... 잠을 자고 있었는데, 천정 구석에서 왠 할머니가 둥둥 떠서 자기를 노려보고 있었다고 합니다.

가위에 눌렸던 터라, 몸은 계속 움직이지 않았고, 할머니는 계속 노려보고... 우여곡절 끝에 가위에 풀려 할머니가 사라진 후, 꼭두새벽에 남자친구한테 집에 와달라고 할 정도였답니다. 평소 겁이 많았던 언니였으니 오죽 했겠습니다만...

다음 날은 해부학 실습이 있었던 날이었답니다. 한의대는 의대와는 달리 해부학에 비중이 그다지 크지 않은지 실습조가 시체 하나를 해부하는 것이 아니라 교수님이 해부하고 그 주위에 학생들이 빙 둘러서서 설명을 듣는 형식의 수업이라고 합니다.

여하튼 언니가 해부학 실습수업에 들어갔는데, 교수님이 해부하려고 준비한 시체를 보고 그 자리에서 쓰러졌답니다. 그리고 2주일 동안 어머니가 자취방에 올라가서 언니를 돌보셨다고 합니다.

쓰러진 이유인즉, 해부대에 올려진 시체가 전날 밤에 가위에 눌렸을 때 언니를 노려보던 그 할머니였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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