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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新의대기숙사 공포체험_5

title: 연예인1오바쟁이2014.09.01 10:04조회 수 1529추천 수 1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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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말이에요..?"

"나중에 설명할께..해인아. 오빠가 지금 그쪽으로 갈 수가 없어서..

그냥 애들한테 아무말도 하지 말고 네방에서 나와.. 그리고 네 룸메있지..?

룸메랑 같이 있어.."

"내 룸메? 혜미?"

"그래 네 룸메.. 무조건 그래야해..지금 당장 빨리.."

 

오빠 목소리가 장난치는 듯 하지는 않았다..

 

"현이야..써니야.. 무서우니까 언니방으로 가자.."

"언니방? 룸메 있지 않아요?"

"괜찮아.. 얼른 가자.."

 

둘은 내침대에 올라가게 하고 나는 무릎담요하나를 들고

비어있던 침대 2층으로 올라가 써니와 현이 옆에 자리를 잡았다..

혜미는 세상모르게 자고 있었다..

어느새 시간은 새벽 5시를 넘은시간..

 

"오늘 그냥 언니 침대에서자.. 그리고 낮에 방에 있지말고 다른데로가 있다가

언니 봉사 끝나고 돌아오면 그때 보자.."

둘을 다독거려 눕힌 후 벽에 기댄채 어두운 방안을 바라봤다..

도대체 무슨일이 일어나고 있는것일까..?

한참 생각에 골몰해 있을때..

맞은편 벽쪽에서 하나의 손이 나오더니 벽을 더듬기 시작했다..

잘못본게 아닐까..

눈을 깜빡이며 다시한번 손이 움직이는 방향을 바라봤다..

틀림없이 팔목이 가는 여자의 팔이었다..

차차 밝아져가는 창문에서부터 빛이 들어와 방안은 어스름히 밝아지고 있는 상태였다..

손은 계속해서 방안을 더듬으며 무언갈 찾는듯 했다..

 

"써..써니야... 현아.. 써니야.."

나는 손을 들어 애들이 자는 쪽을 더듬으며 아이들을 깨우고자 했다.

하지만 두명다 손이 닿지 않았다..

"써니야.. 일아나봐 써니야..현이야.."

다시한번 두명을 부르며..

내침대쪽을 돌아보는 순간

나는 숨이 턱하고 막혀오는 것을 느꼈다..

 

자고 있을 줄 알았던 두명이.. 모두 자신의 무릎을 안고 앉아서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뭐..뭐..뭐하는거야..?"

말이 제대로 나오지 않았다..

"왜.. 왜 그러고있...어..? 너희들..뭐하는거야...응?"

미동도 없이 나를 주시하는 두명을 바라보니

온몸에 소름이 돋았다..

"혜..혜...혜미야.."

이번엔..혜미에게 가볼 요량으로 몸을 조금 일으켜 침대 아래쪽을 바라봤다..

혜미가..

침대아래에 서서 나를 무표정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모든것을 포기한채 두손으로 머리를 감싸앉고 몸을 웅크렸다..

나도모르게 눈물이 흘렀다..

누구든..제발.. 나를 여기서 벗어나게해줘...

얼마의 시간이 흘렀을까..

문득 핸드폰 생각이 나서

손을 더듬어 핸드폰을 찾았다..

전화..전화라도 해야겠어.. 전화...

계속해서 울음을 삼키며

온몸을 웅크리고 한손으로 머리를 감싼채..다른 손으로 침대위를 더듬었다..

그때..

누군가 내손을 잡는것이 아닌가..?

"꺄아아아아악"

반사적으로 비명이 나왔다..

 

 

"언니..언니..괜찮아요?"

걱정스러운 표정의 혜미였다...

휴우.. 안도의 한숨이 나왔다..

"언니 왜그러고 있어요..?"

"그게.. 무서운 일이 있었어.."

"또..? 근데 왜 그 침대위에 있어요..?"

"응.. 그게.. 옆방 아이들이 무섭다고 해서.. 방에 데리고 왔는데.."

"내 허락도 없이..?"

"응..? 미안..네가 자고 있어서.."

"......"

"미안..기분나빴니..?"

 

갑자기 혜미의 표정이 차갑게 변했다..

"왜 항상 네 마음대로야?"

"혜미야..?"

"왜 항상 네 마음대로냐고!!"

"혜미야.."

"왜!! 왜!! 왜!! 왜 다 네마음대로야!!!!!!"

혜미는 계속해서 소리를 질렀다..

그리고 동시에 혜미가 쥐고 있는 내손이 아프게 조여오기 시작했다..

"혜미야..이거놔.. 아파.. 혜미야.. 헉.."

이미 앞에서 나에게 소리를 지르고 있는건..

혜미가 아니었다..

잎이 귀까지 찢어질 듯 웃고 있는 그여자..

나는 그여자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발로 난간을 밀며 내손을 뒤로 당겼다..

바로 그때..

 

턱.. 턱.. 턱..

옆의 침대에 누워있던..아니 무릎을 안고 앉아있던 써니가

내쪽으로 오려는 듯 내침대의 난간을 더듬기 시작했다..

턱..턱..

마치 나를 찾으려는듯..

 

"무서워요? 많이..?"

어느새 내옆에 웅크리고 앉은 현이가

내귀에 대가 키득거렸다..

 

나는 목이 터져라 비명을 질렀다..

누구라도 듣고..나를 살려달라고...

 

그때...

쾅쾅쾅쾅..

방문을 사정없이 두드리는 소리가 났다..

"언니~~ 언니~~~"

몇번 방문이 덜컥거리더니 열리고 혜미가 들어왔다..

거짓말처럼 모든것이 사라지고 밝아진 방안이 눈에 들어왔다..

"언니 괜찮은거에요?"

그리고 따라들어온 사람은..

다름아닌 현이와 써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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