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어릴적 시골이야기

title: 병아리커피우유2015.05.30 08:11조회 수 1235추천 수 4댓글 5

    • 글자 크기


초등학교 시절 시골 이야기 1.



충남 금산 이야기



저희 큰 고모는 금산의 산골짜기에 아직도 사십니다. 지금은 그나마 개발이


되어 예전 모습을 찾을 수 없는데 예전에는 하루에 버스 몇 번 다니는 정말


촌구석이였죠. 초딩 여름방학때 자주 놀러 갔었습니다. 어느날 야심한 밤에


사촌형과 누워서 자려고 하는데, 저 멀리서 오토바이 소리가 들리더군요.


잠깐 조용했다가 다시 부르릉~ 하는 소리가 제법 가깝게 들립니다. 그러더니


급브레이크를 잡는 듯한 끽~! 소리가 들리고 이번에는 부아앙~! 하는 제법


큰 소리가 들리더니 집앞에서 끽! 하는 마찰음이 크게 들리고는 사람살려~!


하고 시골집으로 아저씨 한 분이 겁에 질려서 뛰어 들어오더군요.


당시 큰고모는 고보무가 돌아가신지라 겁에 질리고 깜짝 놀라서 나오지


못하셨고, 고등학생이던 사촌 형이 문을 박차고 나갔습니다. 처음 보는


아저씨는 금방 숨이 넘어 갈 듯 바깥을 손가락으로 가르키곤 시골집 마루에


털썩 주저 앉으시더군요. 그제서야 고모는 부엌으로 가셔서 시원한 냉수 한


컵을 가지고 오셨습니다. 그리고는 그 아저씨가 이야기를 하는데,


오토바이를 타고 웃마을에서 아랫마을로 내려가는데, 가다보니 길 한가운데


허연 게 보이길래 뭐지? 하고 멈췄답니다. 그런데, 멈추고 보니 아무것도


없길래 다시 오토바이를 몰고 가는데, 갑자기 허연 옷을 입은 여자가 저 멀리


보이더랍니다. 아저씨는 놀라서 멈춰섰고 다시, 그 여자는 온데 간 데 없이


안보이더랍니다. 이미 겁을 먹을 대로 먹은 아저씨는 다시 오토바이를 몰고


사정없이 밟아서 내려오는데, 바로 고모 집 부근 앞에서 그 여자가 갑자기


튀어나와서 오토바이를 막고 서더랍니다. 거의 정신이 나가버린 아저씨는


불켜진 고모 집으로 놀라서 들어 온 것입니다. 벌벌 떨면서 그 이야기를 하는데


얼마나 무섭던지요.


결국, 아저씨는 그날 저녁에 고모 집에서 거의 밤을 새고 시골 첫 닭이 우는


새벽에 고맙다고 인사하며 나가셨습니다.






* 고모집의 위치는 웃마을과 아랫마을의 거의 정 중앙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약 서 너 가구가 모여 있는 구조이며 바로 길 옆에 있는 집이였죠.

대문을 열고 나서면 버스가 다니는 비포장 도로가 있고 길 건너는

맑은 물이 흐르는 꽤 큰 개울이 있었습니다. 개울로 가기 위해서는 커다란

나무 한 그루를 지나가야 하는데, 어린 나이에도 한눈에 그 나무가

서늘하게 보이더군요. 나중에 들은 얘기인데, 오래된 그 나무에 목을 맨

처자가 있었다는...확인 안되는 썰은 들었습니다. 위 얘기는 지어낸 것이

아니라 직접 경험한 것입니다.



    • 글자 크기
어릴적 실화 (by 클라우드9) 어릴적 시골에서 겪은... (by ILOVEMUSIC)
댓글 5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8828 실화 어릴적의 기묘한 놀이터 이야기 두가지1 title: 연예인13발기찬하루 1004 2
8827 실화 어릴적에 겪은 기묘한 이야기2 title: 잉여킹아리수드라 686 1
8826 실화 어릴적에 겪었던 기묘한 이야기.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004 1
8825 실화 어릴적 일어났던 일입니다 title: 양포켓몬자연보호 630 1
8824 실화 어릴적 이모들과의 캠핑.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390 1
8823 실화 어릴적 이모들과의 캠핑2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062 1
8822 실화 어릴적 엄청 아팠을때 꿨던 꿈4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263 2
8821 실화 어릴적 실화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699 2
8820 실화 어릴적 실화1 클라우드9 4103 1
실화 어릴적 시골이야기5 title: 병아리커피우유 1235 4
8818 실화 어릴적 시골에서 겪은...4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899 3
8817 실화 어릴적 시골에서 겪은 기묘한이야기1 title: 다이아10개나의라임오지는나무 9156 1
8816 실화 어릴적 살던 집썰 title: 팝콘팽귄이리듐 1689 0
8815 실화 어릴적 살던 집 썰 Envygo 543 0
8814 실화 어릴적 미스터리한 경험 2가지1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097 1
8813 실화 어릴적 미스터리한 경험 2가지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942 1
8812 실화 어릴적 들은 제사에 얽힌 이야기8 헤르르르트 5081 9
8811 실화 어릴적 귀신이야기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761 0
8810 실화 어릴적 겪었던 일입니다 백상아리예술대상 483 0
8809 실화 어릴때는 영이 민감한가요 라는 글을 읽고 생각난 썰 title: 메딕오디 696 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