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Reddit

다음번엔 더 잘 알아차릴거야

클라우드92019.05.29 13:27조회 수 477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혹시 방에 들어가서 뱀파이어를 본 적 있어?


아니, 막 섹시한 그런 종류 말고, 앙상한 팔 다리에 잿빛 피부를 가진 끔찍한 괴물을 본 적 있어?

방에 들어갔더니 으르렁거리면서 당장이라도 맹수처럼 덮칠 것 같은 그런 종류를 본 적 있어?

마치 최면을 일으키는 듯한 푹 꺼진 눈으로 널 그 자리에 얼어붙게 만들어서 그 흉측한 괴물이 그림자로부터 풀려나오는 걸 도망치지도 못하고 바라본 적이 있어?

다리는 꿈쩍도 안하는데 심장만은 미친듯이 빨리 뛴 적 있어?

눈 깜짝할 사이에 그 괴물이 방을 가로질러왔을 때, 시간이 천천히 느려지는 걸 느껴본적 있어?


그 날카로운 손이, 한 손은 네 머리위에, 그리고 다른 한 손은 네 턱 밑을 붙잡고 천천히 목을 뒤로 젖힐때, 공포에 미친듯이 몸이 떨려본적 있어?

그 까끌까끌하고 메마른 혓바닥이 너의 뺨을 지나. 턱을 훑고. 목을 타고 내려가. 너의 동맥을 찾아다니고 있을 때, 아무것도 못한 채 몸만 꼼지락거린적 있어?

그 혀가 네 뇌를 향해 흐르는 맥박을 찾아다닐 때, 피부로 느껴지는 그 뜨거운 숨결을 느껴본적 있어?

마침내 네 혈관을 찾아냈을 때, 마치 그 혀가 이 순간을 맛보려는 듯이 조금씩 조금씩 떨려왔어?

모든 뱀파이어가 피를 마시지 않다는 걸 알아차렸을 때, 

몇몇은 기억을 마신다는걸 알아차렸을 때, 

마치 꺼지는듯한 깊은 어둠을 느껴본적 있어?


그랬던적 있어?


아마 없겠지. 

그래, 그럼 질문을 바꿔볼게. 

 

 

 

 

혹시 방에 들어가서 갑자기 왜 들어왔는지 잊어 버린적 있어?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151 사건/사고 2월 21일자 홍콩모델 실종 토막사건 (진행중)5 title: 하트햄찌녀 17521 2
13150 실화 길 건너던 구렁이4 title: 하트햄찌녀 16195 1
13149 사건/사고 타이어에 맞은 남성4 title: 하트햄찌녀 14909 2
13148 실화 공동묘지에서 만난 할아버지3 title: 하트햄찌녀 14640 3
13147 실화 교수님 경험담3 title: 하트햄찌녀 14103 3
13146 실화 잠에서 깨어났는데3 우다 14332 5
13145 실화 필구5 우다 13247 2
13144 실화 정남규 목격담4 title: 하트햄찌녀 14986 2
13143 실화 중3때 겪은 소름끼치는 경험한 썰6 우다 13384 3
13142 사건/사고 비극의 실미도, 684 북파공작원 부대3 title: 하트햄찌녀 16377 5
13141 사건/사고 원어민교사 살해하고 , 성형 후 도망 다닌 일본인6 title: 하트햄찌녀 16290 4
13140 사건/사고 <내용주의>헬로키티 살인사건6 title: 하트햄찌녀 12700 4
13139 실화 부산 사상구 파란 철문집 폐가5 title: 하트햄찌녀 12485 4
13138 미스테리 남편 퇴마시킨 부인6 title: 하트햄찌녀 13737 7
13137 실화 사설구급차 일을 했던 남자9 title: 하트햄찌녀 9365 4
13136 사건/사고 여장하고 여자탈의실 들어간 서울시 공무원4 title: 하트햄찌녀 10284 1
13135 사건/사고 추락직전의 차에서 사람구하기7 title: 하트햄찌녀 9695 4
13134 사건/사고 3년전 레바논 대폭발사고 당시 바다에 있었던 사람4 title: 하트햄찌녀 9741 3
13133 혐오 골에서 할머니가 주신 위스키 ㄷㄷ10 title: 하트햄찌녀 9944 2
13132 사건/사고 <<주의...>> 덤프트럭 사각지대 사고5 title: 하트햄찌녀 8195 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