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단편

단편 괴담 선 2

title: 이뻥아이돌공작2015.06.01 05:12조회 수 651추천 수 2댓글 3

    • 글자 크기


계모

한 아이의 어머니가 죽고 나서, 아버지는 새 부인을 얻었다.
그 후로 아이는 점점 이상한 행동을 보♥♥ 시작했다.
새 어머니에겐 절대 가까이 하지 않으려는 건 오히려 당연했고,
심지어는 언젠가부터 밤만 되면 귀신을 봤다면서 마구 난리를 치기 시작했다.

'하긴…… 게다가 애 아버지는 밤늦게 들어오니……'

누구보다도 아이를 걱정했던 학교 담임선생은 아이의 행동의 원인을 밝히고자 했다.

선생은 사흘 정도 아이의 집을 방문할 수 있도록 허락을 받았다.
아이의 집에 갈 때마다 아이의 부모와 얘기를 하다가도,
부모가 잠시 자리를 비울 때마다 얼른 집 안을 몰래 뒤졌다.

마지막 날, 선생은 안방의 서랍에서 놀라운 것을 발견했다.
그것은 하얀 소복과 가발, 그리고 흉측한 가면이었다.

'이거였군……. 아이의 새 엄마가 이걸로 아이를 괴롭힌 모양이야.'

선생은 그 원인을 확신했다.
다음 날, 선생은 아이에게 귀신의 정체를 알아냈으니,
무서워하지 말라고 얘기해 주었다.

며칠이 지나고 선생은 아이로부터 전화를 받았다.

"저…… 어떡하죠? 제가 귀신을 죽인 것 같아요……"

선생은 당황했지만 아이에게 안심하라면서,
당장 아이의 집에 가겠다고 말하고는 전화를 끊었다.

그리고 아이는 씨익 웃으면서, 안방으로 급히 들어갔다.



교수님의 강의

명문대 의대생인 나에겐 존경하는 교수님이 있습니다.
다른 학생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적어도 나에겐 최고의 교수님이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강의가 남달랐기 때문입니다.
다른 교수님보다도 특히 노력이 돋보인다고나 할까요.

오늘 그 분으로부터 강의를 듣고 오는 길입니다.
역시나 최고였습니다.
오늘 들었던 강의는 이전에 들었던 강의보다도 훨씬 생생했습니다.
정말 대단하신 교수님이십니다.

집에서 저녁을 먹고 있는데, 마침 TV에서 뉴스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20대 초중반으로 보이는 한 청년이 실종되었다고 합니다.
그 청년의 사진도 같이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 가족들에겐 미안하지만…… 아마 실종된 사람은 못 찾을 겁니다.



체벌

우리 어머니는 일찍 돌아가셔서 나는 계모와 같이 살아야 했다.
계모는 악역이라더니, 우리 가족도 예외가 아니었다.
계모는 규칙을 정해 놓고는, 내가 규칙을 어길 때마다 벌을 받도록 했다.
물론 나는 거의 매일같이 벌을 받을 것이다.
왜냐하면 규칙이 심하게 엄격해서 지키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음 날, 벌써부터 난 규칙을 어겼다.
집에 일찍 와야 한다는 규칙을 어긴 것이다.
벌은 반성문 쓰기였고, 규칙을 어긴 횟수가 정해진 횟수를 넘으면 체벌까지 받게 된다.

"글씨 똑바로 못 써?"
"왼손으로 글씨 쓰는 것은 힘듭니다……."
"그럼 계속 연습해. 앞으로도 자주 그래야 할 거니까."
"네……."

며칠 후, 역시 나는 벌을 받아야 했다. 성적이 떨어졌기 때문이다.
물론 오늘도 반성문을 써야 한다.

"글씨 똑바로 못 써?"
"……."

나는 반성문을 쓰는 데 집중해야 했기에 대답을 할 수 없었다.



원인(猿人)

산에서 한 소녀가 납치되었다.
소녀가 정신을 차렸을 땐, 한 무리의 사람들 사이에 누워 있었다.
이 곳은 어디가 어딘지 알 수 없는 매우 깊은 산 속.

그들 중 한 사람이 소녀에게 말했다.

"놀라게 해서 죄송합니다."
"여긴……. 어디에요?"
"말씀드릴 순 없습니다.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조만간 반드시 마을로 보내드리겠습니다."

소녀는 그들의 모습을 보고 소름이 돋았다.
그들은 몇 달은 씻지 않은 듯 온몸이 새까맸고, 하나같이 털이 많았다.

"절대로 해치치는 않겠습니다. 안심하십시오……."

소녀는 여전히 무서웠지만, 그들이 나빠 보이지 않았기에 약간은 안정되었다.

그 남자는 말했다.

"단, 부탁이 있습니다……."
"뭐, 뭔데요?"

"우리가…… 멸종될 위기에 처했습니다……"

주변에 앉아 있던 사람들이 하나둘씩 일어나 소녀에게 다가갔다.

 
 
[투고] 김장욱님
 
 
 
출처 : 잠들수 없는 밤의 기묘한 이야기
 
 
 


    • 글자 크기
댓글 3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4269 실화 오밤중에 자기 방문앞에서 들린 여자웃음소리1 익명_50c207 720 2
4268 실화 오밤중에 자기 방문앞에서 들린 여자웃음소리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267 0
4267 실화 오빠랑통화중에 겪었던일4 title: 하트햄찌녀 1630 3
4266 실화 오빠의 여친은 25살 아기입니다8 Lkkkll 3239 2
4265 실화 오사카 이즈미오쓰역에서 어제 일어난 충격적인 사건..jpg2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 1811 1
4264 기묘한 오성 이항복을 지킨 조상신.1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2121 1
4263 사건/사고 오슬로에서 죽다7 title: 하트햄찌녀 2852 1
4262 실화 오싹하면서도 슬픈 실화3 title: 썬구리강남이강남콩 1075 2
4261 기묘한 오싹한 10대 국내흉가 소개5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1718 2
4260 단편 오싹한 경험담1 여고생 1226 0
4259 미스테리 오싹한 병원괴담 곤지암 정신병원 소문의실체! 미숙존테리 1226 0
4258 미스테리 오싹한 실제 미스테리 이야기 들어봅시다! 1 하히 1348 1
4257 기묘한 오싹한 이야기2 화성인잼 1342 1
4256 실화 오싹한 이야기 (대구 계명대학교 괴담)3 익명_fda4e0 744 1
4255 실화 오싹한 이야기: 쾌락에 미치다...2 내이름은유난떨고있죠 19190 1
4254 실화 오싹한이야기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087 1
4253 실화 오싹한이야기 title: 섹시호날두마리치킨 1045 0
4252 실화 오싹한이야기: 569 청바지1 여고생 901 1
4251 실화 오싹한이야기: 군대에서...4 욕설왕머더뻐킹 11534 2
4250 기묘한 오싹한이야기: 신세계 가는 법3 패륜난도토레스 153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