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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할아버지께서 말씀하신 동네 산 괴담.

클라우드92019.06.03 10:47조회 수 1133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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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 재우야(가명), 저기 있는 저저 뭐냐, 그 산에 말여? 동네 뒷산에 그 설봉산이라는 곳 말여.
가보믄 말이지, 한 약수터가 있어.
그래, 사름들 가믄 다 마시고 내려오는 그 약수말여.
할부지랑 많이 가봐서 알지? 그래, 그래.
우리 손자 똑똑하네.
아무튼, 그 약수터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단다.
간혹가다보믄, 약수터 그 우물 속에서 무언가가 튀어나온다는 이야기.
뭐냐고? 글쎄, 할부지도 제대로는 모르겄는디, 할부지의 할부지로부터 들은 얘기로는 하얀 팔이 나온다 그러더라.
어이쿠, 너무 놀랐나보구나.
냉수하나 줄테니 마시고 놀란 가슴 좀 가라앉혀.
그래, 더 얘기하마.
무섭기는 하지먼 재밌기는 한가벼? 그래, 그래.
그 하얀팔이 말이여, 간혹~가다 나오는데, 그 나오는 시간이 정해져 있다고 하드라.
한 새벽 2~3시 즈음? 그래, 사람들 많이 안 가는 시간이지.
그래서 잘 몰르는 거야, 이 얘기를.
아무튼 그 즈음에 가다보면 말여? 약수터에서 물을 마시고 조롱박을 내려놓는 순간! 그 하얀팔이 확 사람 팔을 잡는다 하디? 그러고는 이런 말을 한다 드라고? '전쟁은 끝났소?' 전쟁은 뭔 즌쟁? 사람들은 그 대답을 허기도 전에 다 도망가지.
그대로 도망가면 계속 약수터에서 '이보시오! 전쟁은 끝났소!?'라고 외친다 하드라고.
응? 기원? 글쎄.
.
.
설봉산에는 설봉산성이라고 있지? 삼국시대부터 쓴 산성이 있어.
삼국사기에도 나오는 성이지.
아마 거기에서 죽은 군인이 아닐까 싶어.
음? 다음에 한 번 확인하러 가보자고? 음.
.
.
할부지는 더 오래살고 싶어.
가서 심장마비로 죽기는 싫구나.
"

 

실제로 나는 친구들과 함께 새벽 2시에 산으로 가는 걸 시도했지만, 입구에 있는 괴기한, 불쾌한 골짜기가 느껴지는 인형에서부터 겁을 먹어 친구들과 함께 도망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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