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단편

A 동네의 괴담

클라우드92019.06.03 10:50조회 수 773댓글 0

    • 글자 크기


지인 A로부터 들은 괴담이다. 

 

A가 살고 있는 동네에는 이런 괴담이 있다.

 

12시가 넘어가거든 동네 외곽에 있는 냇가를 건너지 말라는 괴담이다. 왜냐고 누누이 부모님께, 학교 선생님께 물어봐도 정확한 대답을 해주지 않았다. 

 

'모른다.'는 대답 뿐이었다.

 

A는 호기심이 많았기 때문에 결국 괴담을 무시하고 12시에 냇가를 건너 가기로 했다. 

 

냇가 근처에는 아무 것도 없었고, 그저 무성한 풀밭과 벌레들이 있었을 뿐이었다. 근처에는 도로 밖에 없었다. 냇가에는 다리가 하나 놓여 있었는데, 나무로 만든 다리였다. 사람 키 하나만한 폭의 냇가에 새로 만든 듯한 목재다리가 있으니 A는 궁금증만 가득했다. 

 

12시가 넘어가는 것을 확인한 후에, A는 다리를 건넜다. 순조롭게 5초만에 다리를 건넜고, 아무 이상이 없었다.

 

왜 이런 쓸데없는 괴담을 만든 것인지 A는 이해가 안 갔다. 그저 나무 다리 하나만 건너는 것인데. 

 

 

다음날, A는 집에서 일어나 부모님께 목재 다리로 냇가를 건넜고, 아무 이상이 없었다고 말했다. 

부모님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말했다.

"괴담 듣고 간 거니?"

A는 고개를 끄덕였다.

"진짜로 갔나보구나. 우리는 진짜로 몰라서 모른다고 답한 거야."

"거기에 다리가 있었구나. 처음 아는 사실이야."

학교 선생님들도, 괴담 이유를 모르고, 다리가 있다는 사실도 몰랐다고 말했다. 

한 선생은,  이렇게 흘겨말했다.

"...가봤을 때 다리는 없었던 것 같은데. 너무 오래라 기억도 안 나지만."

 

A는 아직도 그 다리를 본 사람을 못 봤다고 한다.

 

물론 나도 못 봤다. 

 

 

 

 

 

 



    • 글자 크기
구조대원의 애환 (by 1일12깡) 이무기 목격담 (by 뒤돌아보지마)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2915 실화 제주도 수산진성의 소문 여고생너무해ᕙ(•̀‸•́‶)ᕗ 776 0
2914 미스테리 [Reddit] 벽난로에 있는 미스테리한 무언가2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성인메뉴관리자 776 1
2913 실화 한밤중의 목소리....2 title: 투츠키7좂깞셊욦 776 1
2912 실화 2004년 여름에...2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776 1
2911 기묘한 멕시코의 아기인형을 모아 놓은, 무섭고 슬픈 관광지, 인형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776 1
2910 실화 영감을 지닌 동료2 도네이션 775 1
2909 사건/사고 남편이 이혼을 안해주자 살인의뢰한 아내1 posmal 775 2
2908 Reddit 다음번엔 더 잘 알아차릴거야 title: 섹시호날두마리치킨 775 1
2907 단편 새우니1 title: 메딕셱스피어 775 1
2906 실화 저수지로 부르는 아이 title: 연예인13발기찬하루 775 2
2905 단편 얼굴인식 시스템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775 1
2904 기타 몽환적인 이미지들...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774 0
2903 2CH 이상한 일기 주웠다!! 여고생너무해ᕙ(•̀‸•́‶)ᕗ 774 0
2902 기타 국악체험촌 천고각 천고 세계에서 가장 큰북 영국기네스월드레코드 등재1 호올스 774 0
2901 2CH 구조대원의 애환1 title: 투츠키71일12깡 773 3
단편 A 동네의 괴담 클라우드9 773 0
2899 실화 이무기 목격담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773 0
2898 실화 여름 휴가때 일 title: 잉여킹냠냠냠냠 773 1
2897 실화 본인 군대일화 title: 잉여킹냠냠냠냠 773 0
2896 단편 [유일한] 어느날 갑자기 - 1분간의 사랑 지혜로운바보 773 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