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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편

A 동네의 괴담

클라우드92019.06.03 10:50조회 수 77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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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 A로부터 들은 괴담이다. 

 

A가 살고 있는 동네에는 이런 괴담이 있다.

 

12시가 넘어가거든 동네 외곽에 있는 냇가를 건너지 말라는 괴담이다. 왜냐고 누누이 부모님께, 학교 선생님께 물어봐도 정확한 대답을 해주지 않았다. 

 

'모른다.'는 대답 뿐이었다.

 

A는 호기심이 많았기 때문에 결국 괴담을 무시하고 12시에 냇가를 건너 가기로 했다. 

 

냇가 근처에는 아무 것도 없었고, 그저 무성한 풀밭과 벌레들이 있었을 뿐이었다. 근처에는 도로 밖에 없었다. 냇가에는 다리가 하나 놓여 있었는데, 나무로 만든 다리였다. 사람 키 하나만한 폭의 냇가에 새로 만든 듯한 목재다리가 있으니 A는 궁금증만 가득했다. 

 

12시가 넘어가는 것을 확인한 후에, A는 다리를 건넜다. 순조롭게 5초만에 다리를 건넜고, 아무 이상이 없었다.

 

왜 이런 쓸데없는 괴담을 만든 것인지 A는 이해가 안 갔다. 그저 나무 다리 하나만 건너는 것인데. 

 

 

다음날, A는 집에서 일어나 부모님께 목재 다리로 냇가를 건넜고, 아무 이상이 없었다고 말했다. 

부모님은 고개를 갸우뚱하며 말했다.

"괴담 듣고 간 거니?"

A는 고개를 끄덕였다.

"진짜로 갔나보구나. 우리는 진짜로 몰라서 모른다고 답한 거야."

"거기에 다리가 있었구나. 처음 아는 사실이야."

학교 선생님들도, 괴담 이유를 모르고, 다리가 있다는 사실도 몰랐다고 말했다. 

한 선생은,  이렇게 흘겨말했다.

"...가봤을 때 다리는 없었던 것 같은데. 너무 오래라 기억도 안 나지만."

 

A는 아직도 그 다리를 본 사람을 못 봤다고 한다.

 

물론 나도 못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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