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단편

환영합니다! 여기는 서산 생태공원입니다.

클라우드92019.06.03 10:51조회 수 814댓글 0

    • 글자 크기


천수만 인근에 조성된 약 1,000에이커 규모의 생태공원에는 야생의 경이로움이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이에 운영본부에서는 안전요원을 기용하고 있지만, 드넓은 공원 전체를 보호하는 것은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따라서 탐방객 여러분들의 안전을 위해 다음과 같은 주의사항을 제시합니다:

 

야간탐방은 제한합니다.

생태공원의 운영시간은 10:00 ~ 일몰시 까지입니다. 아름다운 천수만의 노을은 출입구 앞의 팔각정에서도 충분히 즐기실 수 있습니다. 따라서 탐방시간을 잘 계산하시어 즐거운 추억 남겨가시길 부탁드립니다.


고함을 치지 말아주십시오.

본 생태공원에는 다른 탐방객들과 여러 야생동물이 있습니다. '야호' 와 같은 고함은 민폐임과 동시에 탐방객의 안전을 위협하는 행동입니다. 따라서 숲속에서는 고함은 물론이고 일행간의 사적인 대화도 삼가해주시길 바랍니다. 


한 조를 편성하여 움직이십시오.

말씀드렸다시피, 본 생태공원의 너비는 1,000에이커입니다. 따라서 한 번 길이 엇갈리면 다시는 만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이를 고려하시어 탐방 시작 전에 팔각정에서 못다한 말이 있다면 미리 나누어주시길 바랍니다.


소원을 두 번 빌지 마십시오.

‘소원을 비는 우물’ 때문에 일부러 오신 분들이 많은줄로 알고 있습니다. 전해들으신 바와는 달리 소원성취는 전적으로 플라시보 효과입니다. 하지만 절대 두 번째 소원은 빌지 마십시오. 이로인해 벌어지는 모든 일들은 합리적 인과 관계를 떠나서 본 생태공원이 책임지지 않습니다.


대나무 길의 밖으로 나가지 마십시오.

생태공원 외곽의 대나무길은 풍광이 뛰어난 곳으로 유명합니다. 쭉쭉 뻗은 맹종죽 사이로 가끔씩 시가지가 보일 때가 있습니다. 이는 개장이 무기한 연기된 테마파크의 일부입니다. 공사자재가 방치되어있기 때문에 돌아오지 못할 우려가 있으니, 절대 다가가지 마시길 바랍니다.


본 생태공원에는 주목나무 숲이 없습니다.

정확하게는 소유권 분쟁이 해결되지 않은 사유지입니다. 이에 붉은 줄로 진출입을 막았으며, 안전요원도 출입을 하지 않습니다. 만약 의도치않게 주목나무 숲에 들어왔다면 즉시 두 눈을 감고 뒷걸음질로 나가시길 바랍니다. 바람소리가 들린다면 눈을 떠도 좋습니다.


다시 만난 일행을 멀리 하십시오

말씀드린바와 같이 한 조를 편성하셨다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길을 엇갈렸다가 다시 만난 일행은 멀리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사전에 팔각정에서 암구호를 맞추셨다 하더라도, 그들은 기억을 추출하는 방법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는 초대장을 발송하지 않습니다.

저희 서산 생태공원을 찾아주셨던 분들께 초대장이 발송되는 현상이 간혹 있습니다. 이는 전산착오로, 공원 퇴장시 전통의식 체험행사에 참여하지 않으신 분들께 주로 나타납니다. 본 체험행사는 입장료에 이미 포함된 옵션이니, 사양하지 마시고 귀한 시간을 내주시길 기원합니다.

 

이상의 주의사항을 지켜 안전하고 즐거운 시간 보내시길 바라며, 공원내에서 부득이하게 주의사항을 어기어 도움이 필요하시다면 당황하지 마시고 큰 목소리로 현재 위치를 알려주시기 바랍니다.


생태공원장 백

 

출처 원작자 라그린네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754 실화 귀신썰 첫번째21 형슈뉴 8323 9
13753 실화 어릴때 겪었던 이야기 3 - 예지몽 2편19 Kamue 1282 1
13752 실화 [미스테리] 졸리기 전에 귀신 썰 모듬18 형슈뉴 7653 8
13751 혐오 상상초월 담금주들18 title: 하트햄찌녀 2607 2
13750 사건/사고 일베충 ** 레전드.16 title: 하트햄찌녀 3254 8
13749 실화 선산은 함부로 옮기는게 아니다16 형슈뉴 7389 8
13748 사건/사고 미국의 끔찍한 동굴 사고.jpg15 저벽을넘어 2706 5
13747 실화 블랙박스로 본 지하차도 한복입은 여성귀신?15 형슈뉴 5982 4
13746 사건/사고 사기 당한 후 자살한 여자 조롱하는 조선족14 title: 연예인1버뮤다삼각팬티 2803 2
13745 혐오 인도의 천연화장실14 title: 풍산개루돌프가슴뽕은 3434 3
13744 기묘한 호기심 천국-자살우물14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성인메뉴관리자 2236 7
13743 실화 전 여친의 피부샵 귀신 썰14 익명_7bfe6b 11806 8
13742 미스테리 중국 지하철 침수사고 괴담14 title: 하트햄찌녀 5270 4
13741 혐오 혐오주의) 복어 손질 대참사14 title: 아이돌미션임파선염 3582 3
13740 실화 신기 있는 친구 이야기3(외전 유체이탈)13 까치독사 3798 3
13739 사건/사고 충격) Bj 살인사건 ㄷㄷㄷ.jpg13 도네이션 14653 4
13738 실화 귀신 모듬썰 3탄13 형슈뉴 5794 6
13737 실화 할아버지에게 들은 우리 동네 전설.txt13 형슈뉴 7903 7
13736 기타 번개 맞은 나무 내부 사진13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6672 4
13735 사건/사고 제주 패러글라이딩 사고13 title: 하트햄찌녀 51998 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