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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설화

해란강 전설과 사인검

title: 섹시호날두마리치킨2019.06.10 18:11조회 수 787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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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에 와서 사인검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은 것은 사인검에 대한 전설이 거의 없기 때문입니다.

 

 

그도 그럴 수밖에 없는 게 12년 마다 두, 세 자루씩 만드니 그 수가 적었고 

 

 

궁중에서 엄격하게 관리했기 때문에 민간인들은 보기도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일제 강점기를 거쳐 대부분 민간 설화가 지워졌기 때문에 사인검에 대한 얘기는 거의 알려지지 않았죠.

 

 

그래도 제가 대학 다닐 때 발품 팔아 가면서 사인검이 나오는 전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바로 해란강 전설이죠.. 해란강은 간도 부근을 둘러싸고 있는 강으로 

 

 

예로부터 우리나라의 염험한 강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고구려가 망한 후 고구려의 유민들은 간도에 정착해서 곡식을 키우며 살았습니다.유복하지는 않았지만 나름 살만 했는데 

 

 

어느 날 부터 '궁기'라는 날개달린 요괴가 수하 요괴들을 거느리며 나타나 마을을 점령하고 사람들을 헤쳤습니다.

 

 

사람들도 대항을 했으나 요괴들의 힘에 무릎을 꿇었고 궁기는 자기들을 모시고 매년마다 처녀를 바치라고 했습니다.

 

 

이때부터 간도는 요괴들의 점령지가 되었습니다.

 

 

한편 이 마을 어귀에는 "해"와 "란"이라는 어린 오누이가 살았습니다.

 

 

오누이의 아버지는 궁기에게 대항을 하다 죽었고 해도 죽을 뻔 했지만, 

 

 

란이 사정을 하여 궁기는 해를 강으로 집어 던졌습니다. 

 

 

해는 강을 타고 가다가 가까스로 강에 있는 바위를 붙들어서 강 어귀로 올라 왔습니다.

 

 

이런 해를 지나가던 한 스님이 구해 주었고 해는 스님에게 사정을 하고 스님이 알고 있던 무승에게 무술을 배웠습니다.

 

 

그렇게 무술을 배워 5년이 지나자 해는 복수를 하러 가기를 원했습니다.

 

 

그러나 무승은 해에게 거대한 쇠낙대를 주면서 이걸 마음대로 다루면 하산을 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해는 다시 이를 악물고 2녀간 수련하여 쇠막대를 자유자재로 다를 수 있었습니다. 

 

 

그러자 무승은 긴 검을 해에게 건네 줍니다.

 

 

이 검이 바로 사인검이었죠.

 

 

그리고 간도 마을로 향했습니다.

 

 

마을은 7년 동안 요괴들 때문에 폐허가 되어 있었습니다.

 

 

해는 일단 마을 사람들을 찾았는데 자신의 누이 란이 마을 사람들을 보살피고 있었습니다.

 

 

내일 아침이 되면 란은 궁기에게 팔려갈 텐데 란이 궁기를 방심하게 하면 해가 궁기를 공격하기로 합니다.

 

 

다음 날, 란은 궁기가 사는 궁으로 끌려 갔고 해는 조용히 그 뒤를 쫓아 갔습니다.

 

 

궁기의 성은 잡혀온 아가씨들이 요괴들에게 수난을 당하고 있었고 란은 정성껏 궁기를 모셨습니다. 

 

 

방심한 궁기가 술에 취하자 란은 해를 불렀습니다.

 

 

그러나 평소 나쁜 마음을 먹고 있던 마을 사람이 해의 침입을 알린 뒤였습니다.

 

 

곧 해와 란은 요괴들에게 포위되고 말았습니다.

 

 

하지만 해는 겁을 먹기는 커녕 사인검을 뽑아 요괴들을 물리쳤습니다. 

 

 

마를 베는 사인검에 베어진 요괴들은 그대로 한줌이 재가 되서 흩어졌습니다. 

 

 

요괴들도 공격을 했으나 해의 검술과 사인검에서 나오는 강력한 순양의 기에 요괴들은 하나 둘씩 소멸했습니다.

 

 

수하들이 죽어 나가자 궁기가 날개를 펼치며 해에게 달려 들며 입에서 불을 뿜었습니다.

 

 

그러나 사인검의 주술적 힘엔 궁기의 요력은 전혀 통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궁기는 거대한 도를 휘두르며 해를 공격했고 해 역시 사인검을 휘두르며 궁기와 격돌했습니다.

 

 

둘은 용호상박으로 검을 휘둘렀는데 사인검의 마를 물리치는 힘 때문에 궁기는 점차 힘이 빠졌습니다.

 

 

결국 궁기는 자신의 팔을 희생시키고는 그대로 날라 올라 도망을 가려고 했습니다.

 

 

그 순간 란은 잡혀온 여성들을 설득하여 뜨거운 잿물을 가져와 성의 높은 곳에 있었습니다.

 

 

그리고 궁기가 날아오르자 란은 그쪽으로 뜨거운 잿물을 퍼부었고, 궁기는 비명을 지르며 추락했습니다.

 

 

그러자 해가 달려와 사인검을 휘둘러 궁기의 몸을 두동강 냈습니다.

 

 

마을은 해방되었고 사람들은 해와 란의 공적을 길이 알리기 위해 강 이름을 해란강이라고 불렀습니다.

 

 

여기서 나오는 궁기는 중국의 요괴로 중국 최초의 황제인 헌원에게 쫓겨난 제후 일족을 상징하는 요괴입니다.

 

 

이후에도 왕에게 쫓겨난 관리 일족을 궁기라고 불렀는데

 

 

이 점을 보아 해란강 전설은 중국에서 쫓겨난 제후들이 간도 부근에서 땡깡을 부리다 

 

 

유민들을 이끈 해와 란의 활약에 죽은 걸 상징하는 것 같습니다.

 

 

여기서 나오는 사인검은 아마 해가 점령한 침입자를 물리치기 위해 노력하다가 

 

 

어떠한 연유로 인해 입수했을거라 판단됩니다.

 

 

실제 사인검이 이렇게 엄청난 힘을 가졌는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간도의 유민들을 하나로 뭉치게 할 상징 혹은 영엄한 힘을 내게 하는 신검 역할을 했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출처 : 루리웹. 백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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