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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한 자의 영혼

title: 고양이3망고오렌지2019.06.29 11:09조회 수 926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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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이야기는 제가 초등학교 4학년이었던 2007년에 있었던 일입니다.

당시 저는 저녁을 먹고 양치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화장실의 문을 살짝 열어두었었는데 그 틈이 거울에 비치기 때문에

누가 방 앞을 지나가는지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순간 누군가가 부엌으로 지나가는 것이 거울에 스쳐 보였습니다.

대략 155cm 정도의 작은 키에 머리가 조금 긴 남자의 모습이었습니다.

 


순간 오싹한 느낌이 전신을 휩싸 화장실에서 얼굴만 빼꼼히 내밀고

부모님께 방금 부엌으로 가셨냐고 여쭈어보았습니다.

 


하지만 두 분은 거실에서 TV를 보고 계셨고

둘 중 어느 분도 움직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저희 부모님이 제게 거짓말을 하실 이유가 없었던지라

좀 이상하다 싶었지만 그때는 그냥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소름 끼치도록 비슷한 일은 계속 일어났습니다.

확실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런 일이 약 1달가량 계속되었던 것은 확실합니다.

그리고 처음 찾아왔을 때처럼 어느 날 갑자기 그 현상은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다음 해

저는 또다시 기묘한 일을 겪게 되었습니다.

 


한창 기말고사 시험 준비를 하느라

학원에서 보충수업을 듣고 집에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당시 저희 부모님은 일 때문에

집에 들어오는 시간이 비정기적이셨고 늦게 돌아오시는 일도 잦았습니다.

 


그날도 보충수업이 있었기 때문에 집에 도착할 즈음에는

이미 시계는 9시 30분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날따라 엘리베이터의 문이 너무 늦게 열려서

무언가 불안감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집 앞에 도착했는데

집 문이 잠겨 있었습니다.

 


저는 [오늘도 늦게 들어오시나? 늦은 시간에 혼자 있기 무서운데..]라고 생각하며

문을 열쇠로 열고 집으로 들어섰습니다.

집에 들어가니 TV가 켜져 있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자주 문을 잠그지 않으시거나

TV를 켜 놓고 나가시곤 하시기 때문에 [또 TV 켜 놓고 가셨네.]라고 생각하며

화장실로 가서 손을 씻으려는데 어떤 남자가 침대에 누워 TV를 보는 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버지라고 생각했지만

아버지보다 키가 작은 것 같은 느낌이 계속 들었습니다.

 


그리고 화장실에서 나와보니

그 남자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 일은 다음날에도 컴퓨터 앞에서 반복되었고

저는 온몸에 소름이 끼치고 너무나도 무서웠습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 그때 제가 살던 아파트에서는

사람들이 많이 자살을 하곤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그 일을 겪기 얼마 전,

초등학교 5, 6학년 정도 되는 아이가 자살을 했다고 합니다.

 


혹시 우리 집에 드나들었던 그 남자는,

그때 죽은 그 아이가 아닐까요..

 


출처: VK's Epitap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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