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2CH

자살한 자의 영혼

title: 고양이3망고오렌지2019.06.29 11:09조회 수 924댓글 0

    • 글자 크기


이 이야기는 제가 초등학교 4학년이었던 2007년에 있었던 일입니다.

당시 저는 저녁을 먹고 양치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화장실의 문을 살짝 열어두었었는데 그 틈이 거울에 비치기 때문에

누가 방 앞을 지나가는지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런데 순간 누군가가 부엌으로 지나가는 것이 거울에 스쳐 보였습니다.

대략 155cm 정도의 작은 키에 머리가 조금 긴 남자의 모습이었습니다.

 


순간 오싹한 느낌이 전신을 휩싸 화장실에서 얼굴만 빼꼼히 내밀고

부모님께 방금 부엌으로 가셨냐고 여쭈어보았습니다.

 


하지만 두 분은 거실에서 TV를 보고 계셨고

둘 중 어느 분도 움직이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저희 부모님이 제게 거짓말을 하실 이유가 없었던지라

좀 이상하다 싶었지만 그때는 그냥 그렇게 지나갔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도 소름 끼치도록 비슷한 일은 계속 일어났습니다.

확실히 기억은 나지 않지만 그런 일이 약 1달가량 계속되었던 것은 확실합니다.

그리고 처음 찾아왔을 때처럼 어느 날 갑자기 그 현상은 사라졌습니다.

 


하지만 다음 해

저는 또다시 기묘한 일을 겪게 되었습니다.

 


한창 기말고사 시험 준비를 하느라

학원에서 보충수업을 듣고 집에 돌아오고 있었습니다.

 


당시 저희 부모님은 일 때문에

집에 들어오는 시간이 비정기적이셨고 늦게 돌아오시는 일도 잦았습니다.

 


그날도 보충수업이 있었기 때문에 집에 도착할 즈음에는

이미 시계는 9시 30분을 가리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날따라 엘리베이터의 문이 너무 늦게 열려서

무언가 불안감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집 앞에 도착했는데

집 문이 잠겨 있었습니다.

 


저는 [오늘도 늦게 들어오시나? 늦은 시간에 혼자 있기 무서운데..]라고 생각하며

문을 열쇠로 열고 집으로 들어섰습니다.

집에 들어가니 TV가 켜져 있었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자주 문을 잠그지 않으시거나

TV를 켜 놓고 나가시곤 하시기 때문에 [또 TV 켜 놓고 가셨네.]라고 생각하며

화장실로 가서 손을 씻으려는데 어떤 남자가 침대에 누워 TV를 보는 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버지라고 생각했지만

아버지보다 키가 작은 것 같은 느낌이 계속 들었습니다.

 


그리고 화장실에서 나와보니

그 남자는 온데간데없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이 일은 다음날에도 컴퓨터 앞에서 반복되었고

저는 온몸에 소름이 끼치고 너무나도 무서웠습니다.

 


나중에 들은 이야기인데 그때 제가 살던 아파트에서는

사람들이 많이 자살을 하곤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그 일을 겪기 얼마 전,

초등학교 5, 6학년 정도 되는 아이가 자살을 했다고 합니다.

 


혹시 우리 집에 드나들었던 그 남자는,

그때 죽은 그 아이가 아닐까요..

 


출처: VK's Epitaph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9548 혐오 오징어 먹을때 조심해야 하는 이유12 title: 하트햄찌녀 2759 3
9547 사건/사고 오이도 스팅어 사망사고.gif5 아이언엉아 1502 0
9546 사건/사고 오이도 스팅어 사망사고2 스미노프 1135 1
9545 실화 오유 방화사건 - 저 살해 당한 것 같습니다4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 1887 1
9544 실화 오원춘 사건 실제 녹취록6 title: 하트햄찌녀 1070 2
9543 2CH 오오 Y냐1 title: 금붕어1아침엔텐트 885 1
9542 실화 오야붕 고양이2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755 2
9541 실화 오야붕 고양이3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132 2
9540 실화 오싹한이야기: 절대 사채같은거 쓰지말아라..4 욕설왕머더뻐킹 3744 2
9539 기묘한 오싹한이야기: 신세계 가는 법3 패륜난도토레스 152 1
9538 실화 오싹한이야기: 군대에서...4 욕설왕머더뻐킹 11534 2
9537 실화 오싹한이야기: 569 청바지1 여고생 901 1
9536 실화 오싹한이야기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087 1
9535 실화 오싹한이야기 title: 섹시호날두마리치킨 1044 0
9534 실화 오싹한 이야기: 쾌락에 미치다...2 내이름은유난떨고있죠 19190 1
9533 실화 오싹한 이야기 (대구 계명대학교 괴담)3 익명_fda4e0 744 1
9532 기묘한 오싹한 이야기2 화성인잼 1342 1
9531 미스테리 오싹한 실제 미스테리 이야기 들어봅시다! 1 하히 1348 1
9530 미스테리 오싹한 병원괴담 곤지암 정신병원 소문의실체! 미숙존테리 1226 0
9529 단편 오싹한 경험담1 여고생 1226 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