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겨울 기숙사에서 느꼈던 그것-1

클라우드92019.07.05 15:25조회 수 473댓글 0

    • 글자 크기



 

언급했었다시피 전 2번 침대 1층을 사용했었고(가운데)


이번화의 주인공인 선배는 3번침대2층을 사용한 사람입니다(오른쪽 벽)

 

겨울방학이 되서 집에가고싶었지만, 일주일 후 보충수업이 시작되어 을씨년스러운 기숙사에 남게되었습니다.

 

밤의 기숙사의 음침함이란... 군부대에서 불침번을 서면서 느꼈던 그것과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어쨌든 때는 밤 12시가 넘어서 소등을 한 채, 같은방을 쓰는 6명은 각자 다들 침대에 누은상태로

 

막 잠이들려고하는 분위기였습니다.

 

아, 참고로 저희방은 5명은 저와같은 1학년들, 3번침대2층은 2학년 선배가 사용했습니다(방의 군기반장)

 

쨌거나 저는 잠이 잘 오지않아서 침대속에서 꼼지락 거리고있는데, 옆침대녀석은 한참 문자를 보내더니

 

어느순간 골아떨어지더군요. 방은 여전히 불이꺼져있고, 이제 다들 잠이든 모양인듯 참 조용했습니다.

 

저는 여전히 잠이 오지않고 너무 심심해서, 어둠속에 익은 눈으로 주변친구들은 자나 안자나 하나하나 살폈습니다.

 

그렇게 1층침대의 양쪽 친구들을 살폈는데, 그놈들은 이미 골아떨어진듯 미동도 하지않고있었습니다.

 

그래서 전 왼쪽 2층침대를 쳐다봤죠. 우리방의 유일한 선배... 구타를 일삼았던 그 망나니같은 선배를요.

 

 

아무튼 왼쪽 상단에있는 선배를 쳐다봤는데, 선배는 아직 잠을 안자는지 뒤척뒤척 거리더라구요.

 

그래서 전 그냥 빤히 선배를 쳐다봤죠. 평상시에는 눈도못마주치지만(제가다니던 고등학교는 잦은 집합과 구타가있었음)

 

어두컴컴한 방안에서 할짓도없고 잠은 안오고... 움직이는 물체는 선배뿐이니그저 멍하니 쳐다봤죠.

 

 

그러다가 선배가 제 침대쪽으로 돌아누웠습니다.

 

그렇게되니 제 침대 2층에서 자는 녀석을 바로보는 시선이되더라구요.


어쨌든 선배는 그렇게 누워서 움찔움찔 거리더니, 선배도 잠이도저히 안오는지 눈을 살포시뜨는데

 

갑자기 움직이질 않는 것이였습니다.

 

저는 여전히 1층에 누워서 선배를 유심히 보고있었구요.

 

선배는 그렇게 제 윗층침대쪽을 빤히 보더니 눈을 꽉 감았습니다. 마치 못볼것을 본듯이말이죠.

 

그렇게 1분정도를 눈을 꼭 감고있던 선배가 다시 눈을 살포시 뜨는게 보였습니다.

 

저는 속으로 '저인간이 왜저럴까... 못볼거라도봤나... 낮에 뭐 얻어맞기라도 했나..?'

 

이런생각들을 하며 선배의 행동이 의아했습니다.

 

 

 

 

그런데 눈을 살포시 뜨던 선배는 얼굴이 굳어지더니 나지막히

 

'시//발...' 이러더군요.  그소리가 너무 작아서 들리진  않았는데, 입모양이 딱 시//발....

 

그러더니 다시 눈을 꼭 감고....

 

 

다시 한참을 있다가 눈을 떴습니다. 그리곤 멍하니 제 윗쪽을 쳐다보더군요.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754 실화 상주할머니7 title: 병아리커피우유 5561 14
13753 실화 상주할머니35 title: 병아리커피우유 2415 13
13752 실화 사람이 살 수 없는 집 5화2 개팬더 1201 11
13751 실화 왜 없지?7 개팬더 2580 11
13750 실화 귀신은 있다5 title: 병아리커피우유 2522 10
13749 실화 사람이 살 수 없는 집 -마지막 글-7 개팬더 1475 10
13748 실화 추천)상주할머니24 title: 병아리커피우유 2455 10
13747 실화 상주 할머니46 title: 병아리커피우유 2056 10
13746 기묘한 교도소에서 생긴 일3 싸랑해여 7111 9
13745 실화 여자친구를 기다리다..7 사나사랑 2383 9
13744 실화 어릴적 들은 제사에 얽힌 이야기8 헤르르르트 5080 9
13743 실화 귀신썰 첫번째21 형슈뉴 8323 9
13742 실화 공포의 북문. 충격 실화 써봅니다.8 형슈뉴 4739 9
13741 실화 추천)상주 할머니55 title: 병아리커피우유 1904 9
13740 실화 가져와선 안될물건4 title: 병아리커피우유 3366 8
13739 실화 검은고양yee12 title: 병아리커피우유 1901 8
13738 2CH 6.25전쟁 라디오 괴담6 title: 잉여킹아리수드라 3391 8
13737 기묘한 [기묘한 이야기] 지옥은 만원9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3670 8
13736 사건/사고 일베충 ** 레전드.16 title: 하트햄찌녀 3254 8
13735 실화 [미스테리] 졸리기 전에 귀신 썰 모듬18 형슈뉴 7653 8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