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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꿈속, 지하실에서 본 그것 1

클라우드92019.07.05 15:32조회 수 704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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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10년전이였던것 같습니다. 최대명절인 설이 다 되어서 친가로 온 친척이 다 모였었습니다.

 

하지만 마침 그 해 저희 가족은 외가에 문제가 있어서 저희가족만 외가로 먼저 향했고,

 

친가에는 저희 가족을 뺀 전 친척들이 모여있는 상황이였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떄의 상황을 알지 못했고, 사건의 당사자인 사촌형에게

 

다음 명절인 다음 해 추석에 이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사촌형이 겪었던 이야기는 대략 이러합니다.

 

작년 추석 이후 오랜만에 모인 친척들은 다들 들뜬마음에 외식 하기 위해서 할머니와 할아버지를 모시고

 

점심을 먹으러 20명 가까이 되는 가족 전부가 대 이동을 했습니다.

 

하지만 그떄 대학생이 였던 사촌형은 전날 친구들과 새벽까지 술을 마셔서

 

전 가족이 점심을 먹으러 나가는 그때까지 뻗어있었고,

 

방안에서 자고있는 사촌형을 혼자만 놔두고 전 가족은 썰물처럼 빠져나갔습니다.

 

 


 

이번에도 배경설명을 덧붙이자면, 저희 조부모님댁은 주택이며,

 

현관 오른쪽엔 창고로 쓰는 엄청 넓은 지하실로가는 계단이 있습니다. 현관문 바로 옆엔 베란다 창문이 크게 있구요.

 

 

 

어쨌든 넓은 집안에 사촌형만 홀로남아 잠을자고있었답니다. 그렇게 늦게까지 잠을 자다가 오후 3~4시쯤 되어서

 

떄가 겨울인만큼 해가 슬슬 넘어가려고하고있었으며  집안은 좀 어둑어둑해져있었답니다.

 

그시간이되어도 계속 뻗어있던 사촌형은 그때 꿈을 꾸게 되었는데 꿈속에서도 그 시간대에 그 장소에 형이 있었다고 합니다

 

조부모님댁에 조금씩 어둑어둑해지는 오후 3~4시가량 아무도 없이 혼자서 말이죠.

 

그런데 썡뚱맞게 조부모님 댁으로  전날 같이 술을 마신 친구들 너뎃명이 술을 싸들고 놀러왔다고합니다.

 

물론 지금 언급하고있는 이 상황과 이 뒤로 적을 상황들은 모두 사촌형의 꿈속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그렇게 사촌형은 꿈속에서 조금은 썡뚱한 장소에(명절날에만 가는 조부모님 댁이니만큼)

 

대학친구들과 모여 늦은 오후에 술판을 벌이고있었답니다.

 

그러다가 친구중 한명이 화장실을 가야겠다고 일어나더니 현관문을 열고 나가선 지하실로 향했다고합니다.

 

그리고 사촌형은 거실에서 베란다 창을 통해서 친구가 지하실로 향하는걸 전부 치켜봤다고 합니다

 

그렇게 술을 더 마시고있는데, 또다른 친구가 자신도 화장실을 가겠다며 일어나더니 현관문을 열고 지하실로

 

내려갔다고합니다. 그 후 시간이 좀더 지나서 남아있는 친구들마저 하나하나 순서대로 밖으로나가더니

 

지하실로 내려갔습니다.

 

하지만 화장실을 가겠다고 차례차례내려간 그 친구들 중 다시 올라온 친구는 한명도 없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혼자남게 된 사촌형은 적막속에서 홀로남아, 남은 술을 마시다가 친구들이 아무도 오지 않자

 

친구들을 데리러 밖으로 나와 지하실로 향하는 계단을 내려갔습니다.

 

 

 

참고로 조부모님댁 지하실은 집 바로 아래에 있는 것이라서 크기가 집 전체만 합니다. 지하에 그정도 공간이

 

방을 나누는 벽도 없이 한칸으로 있으니 불을 켜지 않으면 정말 크고 어두운 동굴같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어렸을때 전 절대 지하실에 내려가지않았습니다. 너무 무서웠거든요.  습하고 어둡고 목소리도 울리고.

 

 

 

아무튼 지하실로 향한 사촌형은 지하실에 도착해서 불을 켜려고 하는데 불이 안들어오더랍니다.

 

무서움을 느낀 사촌형은 빛이 조금 남아있는 지하실입구 계단끝에 서서 먹먹한 어둠이감도는 지하실 안을

 

뚫어져라 쳐타봤다고합니다. 그렇게 시간이 좀 지나서 눈이 어둠에 익숙해지자

 

지하실 저 안쪽 어둠속에, 차례차례 지하로 내려갔던 친구들이 피투성이가 된 체 바닥에 널부러져있는

 

광경을 볼 수 있었다고 합니다. 너무 놀란 형은 어둠속으로 뛰어들어가는 것도 너무 무섭고,

 

그렇다고 친구들을 놔두고 도망갈수는 없어서 입구에서 떨면서 지하실 더 안쪽을 쳐다보려고

 

애를 썼다고 합니다. 그런데 바닥에 누워있는 친구들 너머로 빛이 전혀 닿지않는 지하실 끝에 어떤 사람 하나가

 

꽂꽂히 앉아있었다고 합니다.

 

그걸 본 사촌형은 어둠속에 널부처져있는 친구들이 몇명인지 셀수도 없고, 저기 희미하게 앉아있는 사람의 형상이

 

아직 아무런 탈도 겪지 않은 마지막 남은 친구인것 같아서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묻기위해

 

빛이 들어오는 입구로부터 발을 뗴어 어둠속으로 점점 걸어들어갔습니다.

 

그렇게 바닥에 피투성이가된 친구들을 한명 한명 넘어

 

지하실 입구로부터의 빛이 전혀 닿지 않는 지하실 끝 어둠속으로 걸어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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