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윗집 아주머니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2015.06.07 06:18조회 수 1231추천 수 2댓글 4

    • 글자 크기


이 이야기는 100% 실화임을 밝힙니다.


 

 

 

 

제가 이사가기 전에, 저희 윗집에는 한 아주머니가 살고 있었습니다.

 

나이가 30대 정도로 추정되는 아주머니인데, 저는 그 아줌마가 무서웠습니다.

 

그 사람 방이 제 방 바로 위인 듯 싶었습니다.


 

맨날 새벽만 되면 쿵쾅쿵쾅 쿵쾅쿵쾅 엄청난 소음을 내며 열라 뛰어다녔죠, 그래서 매일 잠 설치고.. 에휴

 

 

그런데도 사람들은 그 아주머니가 정신병자 같고 무서♥♥ 잘 건드리지도 못 하고, 저 역시 왠지 미친 짓이라도 할까 봐 시끄럽다고 항의 전화 한 번 못 했었습니다.

 

 

근데 이상한 게 있었습니다, 아주머니는 간혹 정상인으로 돌아 올 때가 있었습니다.


 

 

저는 그 때가 제일 무서웠습니다.



 

 

 

 

반상회가 열린 어느 날, 저는 엄마를 따라 갔습니다.


 

 

 

 

그리고 반상회 회장되는 아주머니께 그 아주머니에 대해 물어 봤습니다.

 

 

 

"저기 아주머니, 근데 저희 9층에 사시는 아주머니요, 맨날 밤마다 쿵쾅쿵쾅 뛰는데... 왜 그런 거죠?"


 

 

"아.. 그 때 너희가 이사오기 전에 살던 사람도 그 사람이 종종 쿵쾅쿵쾅 뛴다고 하던데, 그래서 이사 갔잖아.

 

 에휴 그나저나 9층에 사는 아줌마 진짜 불쌍한 사람이야.. 뭐라고 그러지 마라, 진짜 불쌍한 사람이야.." 


라고 하더군요.


 

그 이유는,


 

 

그 아주머니의 남편은 암으로 죽어 없었던 관계로 5살짜리 딸이 유일한 혈육이었다고 합니다,


 

 

그러던 어느 날 딸을 데리러 유치원에 가던 길에 아주머니는 맞은편 횡단보도에서 신호가 바뀌길 기다리고 있는 딸과 마주쳤다고 합니다.

 

 

 

 

그런데 순간 1~5초 사이에, 아주머니 눈 앞에서, 한 봉고차가 순식간에 그 딸을 태워 어디론가 가버렸고,


 

 

3일 후 그 딸은 산에서 변사체로 발견됐다고 합니다.


 

그 후 그 아주머니는 쇼크로 정신병자가 됐고 가끔 정상으로 돌아올 때가 있는데, 정상으로 돌아왔을 때는 매일같이 딸의 이름을 부르며 울다가.. 다음 날이면 정신 이상자로...


 

저는 이야기를 듣고 그 아주머니한테 동정심이 생겼고 이후 그 아주머니가 싫지만은 않게 되었죠.


 

그래도 정상인으로 돌아올 때면 항상 웃으면서 반갑게 고개를 숙이는 아주머니.


 

그 아주머니는 항상 아침마다 아파트 구석구석을 돌면서 아침에 배달되어 오는 남의 집 요구르트와 우유 등으로 끼니를 때우며 빈번히 살아가고 있었고

 

 

이에 화가 치밀어 오른 아파트 주민들은, 아주머니가 정상으로 돌아왔을 때 집으로 쫓아 가 마구 화를 냈습니다.

 

 

아주머니는 죄송하다며 눈물만 흘리며 꾸벅꾸벅.. 거리셨고, 그때마다 전 화내는 주민들을 말리곤 했죠.

 

 

 

 

 

 

 

 

일요일 아침이었습니다.


 

저는 마루에서 티비를 보고 있었고 부모님은 아침을 드시고 계셨습니다.


 

 

 

순간 창문에서 검은색 물체가 떨어지는 것을 느꼈고

 


몇 초 후, 단지 곳곳에서 비명소리가 터져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놀라 나가 보니, 윗집 아주머니가 투신을 하셨더군요.. 물론 즉사였지요.. 


그리고 그 옆엔 일요일마다 청소하러 오시는 아주머니가 주저 앉아 계셨고, 몇 분 후 구급차가 와 상황은 종결됐습니다.. 

 

그리고 그 아주머니가 자살한 것을 보고 사람들은 이러더라구요.


 

 

"이런 집값 떨어지겠네, 죽을려면 곱게 뒤지던가, 짜증나게 왜 피해를 주냐고 피해를..."

 

 



전 무섭습니다.


 

인간이.

 

 

 

 

 

 

주위에 있는 아픈 이웃들에게 따스한 관심을 갖는 사회가 되길 바라며. 이만 마칩니다.  출처 : 웃대 Throw 님



    • 글자 크기
댓글 4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2390 미스테리 어릴 때 머리 갈라진 채로 걸어가는 남자애봄3 title: 하트햄찌녀 3307 2
12389 실화 여러 무서운 이야기들..ㄷㄷ1 title: 하트햄찌녀 3304 2
12388 실화 간호사로 일하며 겪은 일 중 최악이었던 사건3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 3303 2
12387 단편 소원을 들어주는 악마2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3303 1
12386 실화 오대산에서 생긴 일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3301 2
12385 실화 구렁이의 저주 27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3300 3
12384 실화 울릉도 이야기 11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안구정화죽돌이 3299 2
12383 실화 밀폐된 주점 안에서... 2/32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3298 1
12382 실화 이복동생 이야기1 title: 메딕오디 3296 1
12381 실화 내가 밤 낚시를 안가는 이유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3296 2
12380 실화 미닫이문1 클라우드9 3294 1
12379 실화 신기 있는 친구 이야기 2(중학교)6 까치독사 3293 4
12378 기묘한 고고학계에서 공개하지 않은 사진 1 미숫테리 3292 0
12377 실화 실화) 산속에서 할머니가 도와준 이야기 + 조상 잘못 만난 이야기3 Double 3290 2
12376 실화 해운대에서 겪은일...3 Double 3286 2
12375 실화 귀신보는 남자..4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3285 2
12374 실화 예비 시엄마는 스님~☆ 번외4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3284 1
12373 2CH 지진4 title: 연예인13발기찬하루 3282 4
12372 실화 시체닦이 아르바이트5 title: 아이돌미션임파선염 3275 1
12371 실화 일본 호텔에서의 끔찍한 심령현상 [사진有]8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3269 4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