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비오는 새벽...택시기사 아저씨의 기담 한토막 해드립니다

title: 잉여킹니얼굴헬보이2019.07.17 15:18조회 수 2913추천 수 2댓글 1

    • 글자 크기


무서운 이야기 생각나네요. 

 

몇년 전 이런 날 밤에...

 

 

지방 소도시에 사는데 몇년 전 이런 날 밤에 들은 이야기입니다.

 

직장같이 다니는 분 아버님이 돌아가셔서 장례식장 가려고 나왔습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밤에 아파트 길을 나와서 입구에서 택시를 탔죠.

 

목적지를 말씀드리고 가는데 장례식장이 좀 외지고 먼 곳이라서 바깥쪽 어둠이 더 짙어지더군요. 

 

그래서 그냥 기사님께 혹시 기사님 무서운 이야기 아시면 하나 해주세요 ㅎㅎ 했더니 기사님이 잠깐 뜸을 들이시다가 해주셨습니다.

 

 

제가 장례식장 간다니까 전에 겪은 일이 생각난다고 해주셨습니다.

 

 

어느 초여름밤 11시경이었답니다. 택시는 이제 손님이 끊어질 순간이어서

 

열심히 손님을 찾고 있었는데 길가에서 어떤 긴머리 아가씨가 손을 들더랍니다.

 

그래서 태웠더니 시외로 가자고 했데요. 

 

기사님이야 뭐 돈벌면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가고 있는데 갑자기 차를 세워달라더니 길가 슈퍼로 가서 술과 육포같은 걸 사오더랍니다.

 

다시 태워서 쭉 가는데 지금 가는 길처럼 어둡고 빛도 드물고 차도 드문 길로 접어들었답니다.

 

아가씨가 아까 목적지를 이 근방이라고 해서 기사님이 물었답니다 구체적으로 어디로 가냐구요.

 

아가씨는 앞에 나오는 갈림길에서 우측길로 가서 산쪽으로 올라가자고 했답니다. 

 

그 곳은 시립 공동묘지였지요.

 

기사님이 무서움을 느끼면서 어둠 속의 묘지가는 오르막 길로 차를 모셨답니다. 

 

묘지 중간보다 더 올라갔을 때 아가씨가 멈춰달라면서 기사님께 부탁하더랍니다.

 

자기가 여기서 조금 올라갔다 올테니 기다려달라구요...

 

기사님은 많이 무서웠지만 보아하니 눈치가 간단히 제사라도 지낼 모양인 듯 하여 그러라고 했답니다.

 

아가씨는 어둠속으로 올라가고 기사님은 기다렸는데...

 

얼마후 울음소리가 멀리서 들리더랍니다. 아주 슬픈... 끊어질 듯 하면서도 이어지는...

 

 

.....

 

 

 

기사님은 내가 돈 좀 벌자고 여기까지 와서 이게 뭔 일이냐 후회하시면서 덜덜 떠셨답니다.

 

밤 12시경에 빛도 거의 없는 산 속 공동묘지에서 젊은 여자 울음 소리가 울려퍼졌답니다. 

 

아주 길고 안 끝날 것 같은 시간을 귀를 막으면서 어떻게 견뎌내셔서 결국 시간이 지나가고

 

아가씨가 눈물을 훔치며 내려왔답니다. 

 

 

기사님은 아가씨의 처지가 불쌍하지만 무서워 떨려서 그 초여름밤에 히터를 틀고 산을 내려왔답니다.

 

그리고 아까 올라온 길을 찾아서 좌회전을 하려하는데 ...

 

 

좌회전 길이 없었다네요.

 

 

 

그냥 내려가는 길이 하나였답니다. 

 

그래서 그 길로 쭉 갔더니 경사는 없어졌는데 어둠 속의 길만 계속 이어졌답니다. 

 

시외 어디쯤이면 여기서 무슨 마을이 하나쯤 나올법도 한데 그런 것도 없이 계속 어둠 속의 2차선만 계속되었답니다... 

 

아가씨도 이상하다고 무서워하고 기사님도 무서워하면서 한참을 달렸다고 하네요.

 

 

그러다가 4시쯤 되었을 때 겨우 빠져나오는 길을 찾아서 돌아왔답니다.

 

아가씨가 탔던 장소 근방에 도착하여 내려주고 기사님은 완전히 지쳐서 일을 더 할 수 없었다고 하더군요

 

 

출처 : 클리앙 버트님

 



맛있당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711 단편 죽은자는 밥을 먹지 못한다2 title: 고양2민석짜응 2870 1
1710 실화 실화) 디씨 공갤에 나타난 '마귀굴' 1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2874 1
1709 미스테리 의외의 미스테리 - 랍스타 1 드리머 2875 0
1708 미스테리 세상에서 가장 예쁜 여자아이.....미국 존비네이 램지이야기 title: 연예인13발기찬하루 2876 4
1707 실화 리조트 아르바이트 -1-3 Double 2876 1
1706 단편 (펌글) 무서운이야기 '아버지의 고백' 노랑노을ᕙ(•̀‸•́‶)ᕗ 2877 0
1705 사건/사고 홍천 물놀이 사고 title: 고양이3망고오렌지 2878 3
1704 전설/설화 한국 역사속 9대 미스테리3 title: 메르시운영자 2879 1
1703 실화 심령사진이 찍히는 흉가 여고생너무해ᕙ(•̀‸•́‶)ᕗ 2883 0
1702 실화 사무실에서 겪은 무서운일 여고생너무해ᕙ(•̀‸•́‶)ᕗ 2884 0
1701 실화 정신 놓는 이야기 - 좀비바이러스3 Double 2884 2
1700 실화 부산 구포역 괴담2 앙기모찌주는나무 2886 0
1699 실화 무속인딸인내친구ㅠㅠ난레알얘가무서움(11)5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2889 3
1698 실화 성인피시방 알바할 때1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안구정화죽돌이 2889 2
1697 실화 직접 경험한 이상한 일들 3화6 title: 연예인1익명_9e5875 2889 3
1696 실화 리조트 아르바이트 -3-3 Double 2890 1
1695 실화 네이트판)내 소꿉친구 는 귀신 보는 아이 (5부)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2891 2
1694 실화 경남 해동 물귀신2 여고생 2891 1
1693 2CH 실시간 룸메 죽이기5 Lkkkll 2891 1
1692 단편 회사동료가 죽었습니다2 여고생너무해ᕙ(•̀‸•́‶)ᕗ 2892 4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