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장난치는 누나 (사진有스압)

한량이2019.07.19 14:46조회 수 2058추천 수 1댓글 2

  • 2
    • 글자 크기


아는 형님의 실화입니다.

 

지금은 나이가 마흔여덟세 정도 되신 형님이 아주 어렷을 적에 마당이 있는 한옥집 같은 곳에 사셨는데

 

부모님께서 세를 줬다고해요

 

세를 주고 주거하는 사람은 당시 고등학교 3학년 여학생이었던 걸로 기억한다더군요

 

 

여자 혼자 사는 집임에도 불구하고 부모님과 멀리 떨어져 살아서 부모님을 자주 못보기 때문에

 

형님네 어머님 아버님께서 마치 친딸인 듯 방도 자주 치워주고 맛있는 밥도 지어주시고 

 

가족끼리 외식이 있는 날에도 부를만큼 사이가 돈독했다고 하더라구요

 

 

그런 사랑을 받는 만큼 셋방에 사는 누나도 형님하고 형님의 친누나를 마치 친동생 대하듯 장난도 많이 치고 잘 보살펴 줬다고해요

 

알아보시기 쉽게 형님 , 누나 , 셋방누나 이렇게 정해 놓겠습니다.

 

 

어느 날은 형님과 누나가 마루에 앉아 서로 장난을 치면서 놀고 있었대요

 

왠일인지 셋방누나는 잘 보이지도 않고 그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그냥..하루가 무료하기만 했다고해요

 

누나네 방을 찾아가도 묵묵부답이고 부모님한테 셋방누나가 안놀아준다고 칭얼거려 봐도

 

 

"누나 공부하잖니! 방해하지마렴"

 

 

하시면서 혼내기만 하셨다고 해요

 

 

11.jpg

 

 

 

대충 이런 식이었던 것 같은데..조금은 더 넓은 마루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한창 놀고있는데 형님이 문득 시선을 옮기신 곳에서

 

 

22.jpg

 

 

 

 

발그림 죄송합니다.

 

저런 식으로 가느다란 손을 가진 여자가 손을 좌우로 인사하듯 흔들더랍니다.

 

그래서 형님이 누나를 툭툭 건드림과 동시에 손으로 방향을 가르키면서

 

 

"누나 저거 봐라 셋방누나가 장난친다 히히"

 

 

하셨답니다.

 

반가운 마음에 손을 흔드는 방향으로 조심스럽게 다가가셔서 모퉁이를 돌자마자 "왁!" 하고 놀래키셨는데

 

아무도 없더랍니다.

 

의아해 하고 있을 무렵 손이 또 보이더랍니다

 

그래서 놀고있는 누나에게 달려가서 같이 가자고 그렇게 옷을 잡아끌고 떼를 썼는데도 누나는 

 

 

"니 혼자 놀아라. 내 방해하지 마리" 

 

 

단호하게 거절하셨답니다.

 

그래서 형님 혼자 다시 우다닥 뛰어서 손이 가르키는 방향으로 갔더랍니다

 

손이 보여서 그 쪽 방향으로 간 다음 놀래키면 없고, 또 보여서 쫒아가서 놀래키면 없고.

 

계속 반복하다보니 셋방누나네 방 앞까지 왔다고해요

 

문을 두드리면서 셋방 누나를 부르면서

 

 

"누나야! 와 내한테 자꾸 장난치는데! 나와라 놀자!"

 

 

문을 쿵쿵쿵 계속 두드렸답니다.

 

그래도 반응이 없자

 

아까는 장난 잘 치더니 막상 오니까 놀아주지 않는 셋방누나가 너무 야속하기도 해서

 

두리번 거리다 창문이 열려있는 걸 확인하고 창문아래 장독대를 밟고 올라갔답니다

 

 

 

 

 

그리고 들여다 본 창문에는 어두컴컴한 방안에 목을 매달고 있는 누나가 있었고

 

형님은 그대로 뒤로 고꾸라져 머리에 큰 흉터가 생겼다고 합니다.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수능시험을 치룬 뒤 원하던 대학교에 입학이 되질 않아 비관 자살한 걸로 알고 계시더군요 

 

작은 종이에 씌여진 유서의 내용은 잘 모르지만

 

셋방누나의 부모님이 형님과 누나를 껴안고 그렇게 많이도 우셨다고 합니다.

 

 

어떠세요? 저도 일을 하면서 들은 얘기라 굉장히 슬픔 반 오싹함 반 하면서 들은 얘긴데

 

그럼 이만 이야기 접겠습니다!

 

 

출처 : 오유...섹시한비둘기 

 



  • 2
    • 글자 크기
우리가 몰랐던 신기한 사실 섬뜩해~ (by ??) 임백천쇼의 인터뷰 (by 이리듐)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2912 실화 무당의 관한 실화3 title: 썬구리강남이강남콩 2057 2
2911 실화 신내림을 거부한 집안에 내린 저주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2057 1
2910 실화 퍼온자료가 아닌 밤놀에 직접 쓰는 직,간접 경험담 이야기. 311 title: 샤샤샤님이좋도 2057 5
2909 2CH 사진1 화성인잼 2058 1
2908 2CH [2ch괴담]사채 수금업자4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2058 1
2907 미스테리 우리가 몰랐던 신기한 사실 섬뜩해~5 ?? 2058 1
실화 장난치는 누나 (사진有스압)2 한량이 2058 1
2905 실화 임백천쇼의 인터뷰2 title: 팝콘팽귄이리듐 2059 1
2904 2CH [2ch괴담] 404호1 화성인잼 2060 1
2903 단편 조상귀신이란1 title: 병아리커피우유 2060 1
2902 실화 인신매매하니까 기억나는 거 익명_386d14 2060 0
2901 실화 귀신과 동승3 title: 풍산개익명_562310 2060 3
2900 실화 한심한 친구 여고생너무해ᕙ(•̀‸•́‶)ᕗ 2061 0
2899 혐오 어떤 여성의 생생한 티눈일기3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2061 1
2898 미스테리 21세기 노스트라다무스1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2061 1
2897 실화 영등포 숙소 경험담1 title: 하트햄찌녀 2062 1
2896 2CH [2ch괴담] 윗층의 아이1 화성인잼 2063 1
2895 실화 내 옛날이야기 12 - 멍3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2065 2
2894 2CH 바람피운게 들통낫지만 남편 「절대로 헤어지지 않는다」2 화성인잼 2066 1
2893 실화 新의대기숙사 공포체험_3_17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2067 2
첨부 (2)
11.jpg
106.9KB / Download 6
22.jpg
107.0KB / Download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