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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세계대전 도중에 있었던 마지막 마녀 재판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2015.06.09 19:58조회 수 1027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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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S Barham



영국의 전함 HMS 바함(Barham)은 1915년 1차 세계대전 중에 건조되어 1941년 11월 25일 U보트의 어뢰 3개를 맞고 침몰했습니다. 1184명 중 841명이 사망하였으며, 영국은 이 침몰 사건을 국민들의 사기가 떨어질까 우려하여 이를 비밀에 붙였습니다.


File:HMS Barham explodes.jpg


한편, 1941년 11월 포츠머스에서 있었던 강령술 집회에서 강령술사 헬렌 던컨은 선원의 영혼을 불러내어, 이 전함 '바함'이 침몰했다고 주장했습니다. 


 


강령술 집회에서의 헬렌 던컨.



...문제는, 해군이 공식적으로 바함이 침몰했다는 것을 인정한 것이 1942년 1월 27일이었다는 것이죠. 


 헬렌 던컨은 처음에는 사기죄로 25실링(약 5달러)정도의 벌금을 치안판사에게서 받았으나, 

곧이어 전시 음모내통죄(당시 독일은 라디오로 전함을 가라앉혔다고 선전하고 있었으나, 

영국에서는 들을 수 없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에 해당하는 죄일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당시 포츠머스는-현대도 마찬가지지만-중요한 항구 도시로써, 영국 해군의 본거지였습니다. 

이후 헬렌은 재판을 받고, 증거 불충분으로 석방되었습니다. 실제로는 당시 떠돌아다니던 가쉽으로써, 

비공식적으로 어느 정도 알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1944년 행해진 후속 재판에서 헬렌 던컨은 징역 9년형에 처해집니다. 

1735년 제정된 법률에 의해서 말이죠. 


1735년, 당시 영국 국왕 조지 2세는 풍습으로써 행해져오던 마녀사냥을 막기 위해 이 마녀법을 선포하게 됩니다. 

영국은 이를 악용하여 헬렌을 구금했습니다. 

당시 프리메이슨은 헬렌을 "진짜라고 확신한다"라고 주장했습니다만, 영국 법원은 이를 인정하지 않았습니다. 


헬렌은 죽은 사람의 영혼이 실제로 나타난 것 처럼 사람을 기만하여 대중을 현혹시키고 공공의 안전을 위협한 혐의로 9개월동안 구금됩니다. 


 한편, 당시 영국 전시수상이었던 윈스턴 처칠은 이것을 보면서 심기가 불편했습니다. 

그는 "수백년이나 더 된 법 꺼내서 시간낭비 하지 마라 X끼들아"라면서 테클을 걸었고, 


이후 윈스턴 처칠이 1945년에 수상 선거에서 낙선했다가 1951년 수상이 다시 되자마자

이 마녀법을 폐지하고 '사기에 의한 영매 규제법( Fraudulent Mediums Act)'을 제정하며 

금전적인 손해가 있을 경우에만 처벌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이후 이 법은 현대까지 유지되다가 2008년 유럽연합의 불공정 거래 규제 및 소비자 보호법에 의해 폐지됩니다.




현재, 헬렌 던컨의 자손들은 헬렌 던컨의 명예회복 및 영국 정부의 사과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한편, 영국 법에 기반하여 1948년 독립한 이스라엘에서는 이 1735년의 마녀법이 아직 유효합니다.


출처: 영문위백

http://en.wikipedia.org/wiki/Witchcraft_Act_1735

http://en.wikipedia.org/wiki/HMS_Barham_(04)

http://en.wikipedia.org/wiki/Helen_Dunc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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