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강제 헌혈

개팬더2015.06.09 23:31조회 수 1280추천 수 2댓글 7

    • 글자 크기


미국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라고 한다.

어느 모녀 가정이 있었다.

어머니는 간호사로 일하면서 생계를 이어나갔고, 딸은 매일 같이 바쁜 어머니를 대신해 가사를 돌보는 착한 소녀였다.

그렇지만 딸은 어느 건달과 사귀기 시작하더니, 끝내 어머니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랑의 도피를 떠나버렸다.

홀로 남겨진 어머니는 연락조차 되지 않는 딸을 계속 기다렸다.

딸이 돌아온 것은 몇개월이나 지난 뒤였다.

하지만 딸의 모습은 정상이 아니었다.

몸은 여기저기 반점 투성이였고, 눈은 생기가 없이 공허할 뿐이었다.

어머니가 울며 묻자 딸은 그 동안의 사정을 털어 놓았다.

사랑의 도피를 떠나자마자 건달은 본성을 드러냈다는 것이었다.

마구 폭력을 휘두르고, 강제로 마약을 피우게 해 중독시켰다는 것이었다.

그 뿐 아니라 일이라고는 전혀 하지 않는 남자의 생활비와 마약값을 위해 매춘까지 강요당했다는 것이었다.

그 와중에 임신까지 하게 되었지만, 낙태 비용이 아깝다며 건달은 딸을 계단에서 밀어 떨어트려 유산시켰다는 것이었다.

딸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모든 것을 고백했다.

어머니는 찢어지는 가슴으로 딸을 위로했지만, 딸은 우울증이 심화되어 결국에는 자살을 하고 말았다.

딸을 나락으로 몰아넣은 남자에게 복수하기 위해 어머니는 남자의 집 근처에서 숨어 있기로 했다.

돈이 떨어지면 유흥비를 뜯어내기 위해 남자가 집으로 올 것이라 생각했던 것이었다.

그리고 예상은 적중했다.

부모를 위협해 돈을 뜯어낸 남자가 신나서 집에 나오자, 어머니는 권총으로 그를 위협해 제압했다.

그리고 수면제를 주사해 잠을 재운 뒤, 집 지하실에 감금했다.

그리고 남자를 침대에 붙들어 맨 뒤, 팔에 수혈용 바늘을 꽂고 눈에 잘 보일만한 곳에 피가 모이는 봉투를 올려놨다.

강제 헌혈이었다.

남자는 머지 않아 눈을 떴고, 자신의 상태를 본 뒤 울부짖으며 생명을 구걸했다.

하지만 어머니는 모른 척 할 뿐이었다.

남자는 반나절에 걸쳐 자신의 피가 천천히 몸 밖으로 빠져 나가는 것을 바라보며, 공포 속에서 과다 출혈로 사망했다.

어머니는 남자가 죽은 뒤 경찰에 전화해 자수하고, 경찰차가 현장에 도착하기 전에 자살했다.

가끔씩 현실은 그 무엇보다도 잔인하다.


    • 글자 크기
댓글 7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3451 실화 20년전 기억을 더듬어서..4 여고생 1267 4
13450 실화 20년전 일2 도비는자유에오 556 1
13449 사건/사고 20년째 장례식장 냉동고에 있는 어떤 군인의 이야기7 title: 하트햄찌녀 1243 4
13448 사건/사고 20대 자살한 청년의 방 청소7 title: 다이아10개나의라임오지는나무 37005 3
13447 사건/사고 20대여성 4명의 목숨을 앗아간 사고6 title: 하트햄찌녀 1395 3
13446 사건/사고 20살 젊은 아내 살인일기를 적은 남편4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1360 1
13445 실화 20살때 겪은 실화 무서운이야기3 여고생 1468 2
13444 기묘한 20세기 초 기침약 성분2 한량이 1880 3
13443 혐오 20세의 젊은 투우사, 소에게 패배! 금강촹퐈 877 0
13442 미스테리 20억년전 원자력 발전이? 오클로 광산의 신비 아리가리똥 1013 0
13441 실화 21년전 이야기1 여고생 1197 1
13440 기묘한 21번 수로의 비밀.jpg2 title: 금붕어1아침엔텐트 2165 0
13439 실화 21살, 지금까지의 경험담 1화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624 0
13438 실화 21살, 지금까지의 경험담 2.5화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472 0
13437 실화 21살, 지금까지의 경험담 2화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471 0
13436 미스테리 21세기 노스트라다무스1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2062 1
13435 실화 22년전 불광동 시외버스터미널 괴담 title: 메딕오디 3321 2
13434 기타 23세의 노인1 게릿콜 2147 4
13433 사건/사고 24년만에 시신이 발견된 일본의 미제실종사건3 title: 투츠키71일12깡 1012 2
13432 혐오 25,000피트 상공에서 낙하산 없이 자유낙하2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114 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