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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공포일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고..?..택시관련

title: 팝콘팽귄노인코래방2019.07.23 14:22조회 수 1076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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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당역에서 자주 술을 먹거든... 근데 집은 4호선 끝에있는 정왕역일뿐이고..ㅋㅋㅋㅋㅋㅋ

아무튼 이날도 술을 좀 많이 먹고 오이도행 막차가 끊겨서 안산행 막차를 탔어.. 
막차타고 내려서 택시타러 갔엉..

어김없이 시화 인천 부천 호객행위 하고있을 뿐이고.. 
나는 시화 외치는 아저씨한테 갔지..

시화 가시죠?라고 물어보고 간다고 하길래 당연히 뒷자리에 문 열었는데 아저씨가 보조석에 타라고 그렇게 권해주시더라.. 
그냥 아 다른 손님들 때문에 그러는건가? 이러고 아무생각없이 보조석에 앉았거든..


근데.............그냥 출발하시더라..........

 

이때부터 뭔가 좀 이상했음..


택시는 출발했을 뿐이고.. 
기사아저씨랑 대충 이런저런 이야기 하면서 갔는데 이 아저씨가 어떻게 해서 내 손을 잡더라 ㅠㅠ

그냥 잡은것도 아니고 손깍지를 꽉 잡았어........살짝 빼볼려고 했는데도 안빠지고....


막 나는 어색한 웃음을 지으면서 지금 이시간에 깨어있을것 같은 사람(같이 술먹은오빠)한테 전화해서

나혼자 일방적으로 통화했어


택시타고가고있다. 
집에 다 들어간다. 
오빠 @@@에 나와있어라. 
지금 어디 지났다. 
몇분후면 도착한다.

오빠는 너 왜이러냐고 술 취했냐고.. 쳐웃다가 지혼자 끊음 _-_

이런..

나혼자 응 오빠 몇분뒤에봐~ 이러고 통화 끝냈어..


참고로 이때까지 내 왼손은 아저씨한테 잡혀있었을 뿐이고..


어찌저찌하면서 도착지는 다 와가는데 아저씨는 끝까지 손 안 놓아줌.....

진짜 이때 미치는줄 알았어 ㅠㅠ

 


차 정차해놓고 
내 손 쓰다듬더니... 아저씨가 씩 웃으면서 "이쁜이 잘들어가~" 이러면서 손 놓아주심..

 

미친듯이 가방갖고 차문열고 뛰어서 집에와서 강아지 끌어안고 울다가 잠도 못자고..

 

 


결국 아무일도 없긴 했지만........

저 아저씨가 진짜 나쁜맘 먹었다면 난 진짜 어떻게 됐을까.


택시괴담많았잖아. 너 오늘 운좋은지 알어 같은거.. 난 괴담은 괴담이라고 넘기는 사람인데 
실제로 내가 이런 비슷한 일 겪으니깐 이런 괴담류 무섭게 느껴지더라..


이 뒤로 나는 술먹으면 절대 택시 혼자 못 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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