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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고양이에 대한 실제 괴담

클라우드92019.08.27 17:14조회 수 3263추천 수 2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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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왕조(581~671) 문제때 일어난 사건입니다.

문제의 황후와 딸이 병이 들었는데 갖은 수를 써도 차도가 없었습니다.
 


결국 도사를 불러 물어보니 묘귀(고양이 귀신)를 이용한 고묘술이라고 도사가 얘기합니다.
 


고묘술은 수많은 고술(저주)중 제일 지독한 술법으로 죽은 고양이 영혼(묘귀)을 술법으로 조종해서 원하는 사람을 죽이게 하는 술법입니다.
 


도사는 고묘술은 워낙 지독하기 때문에 저주를 건 사람을 알아야 저주를 풀수 있다고 합니다.
 


 

 

문제가 사람을 시켜 은밀히 조사하니 유력한 용의자로 황후의 이복동생 독고타가 지목됩니다.
 


독고타의 외가는 대대로 저주술을 하는 집안 이었는데 독고타는 묘귀를 잘부렸고 실제로 고묘술로 사람을 죽인 전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일단 독고타는 황실의 외척이고 증거가 없어서 어떻게 할 방법을 찾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독고타의 하녀인 서아니가 몰래 자백을 함으로 사건의 진상이 밝혀집니다.
 


 

 

서아니는 독고타의 모친쪽 가문에서 온 하녀로 묘귀를 섬기며 자(십이지의 쥐)일 밤에 고양이에게 제사를 지내는 일을 맡고 있었습니다.
 


자는 고양이의 먹이인 쥐를 뜻하며, 자의 날에 고양이 에게 제사를 지내고 제사를 받은 묘귀가 주인이 시키는 대로 사람을 죽여 그 사람의 재산과 운, 명예를 묘귀를 조종하는 사람들에게 가져다 주는 것이였습니다.
 


그러나 서아니의 동생이 묘귀에 저주를 받아 죽자 독고타 집안에게 복수하기 위해 밀고를 했고 결국 독고타와 그의 일족은 처형 당합니다.
 


 

 

수나라 정부는 이 사건 이후로 고묘술에 대해 엄격한 제제를 했고 주술사들은 죽이거나 유배를 시켰고 고양이 사육을 못하게 하고 죽이게 했습니다.
 


수사나 북서 같은 기록서를 보면 수나라때 고양이를 키우다 죽거나 쫓겨난 사람만 해도 수천명에 이르렀다 합니다.
 


하지만 절강성 부근으로 고묘술을 쓰는 사람들이 남아 있었다고 합니다.
 


고묘술은 다른 저주술에 비해 효과가 좋아서 많이 쓰였다 합니다.
 


 

 

그리고 고묘술과는 상관 없지만 고양이 때문에 일어난 사건에 대한 기록이 있습니다.
 


고구려 고국천왕 17(192)때 일어난 사건입니다.
 


당시 국상 을파소가 민정을 살피기 위해 나라 전역을 다닐때 한 노파가 을파소에게 울면서 밖에 있다 집에 오니 노파의 남편과 어린 딸이 죽어 있었다고 하소연을 했습니다.
 


노파의 말을 듣고 을파소가 노파의 집으로 가자 마당에 노인이 목줄기에 낫조각이 박힌채 깨어진 낫을 잡고 죽어 있었고 딸은 배가 부어 죽어 있었는데 독에 중독 당한 거였습니다.
 


그리고 딸의 시체 옆에는 뱀대가리가 있었습니다.
 


 

 

끔찍한 광경에 사람들이 놀라고 있을때 을파소가 수색을 시켰고 퇴비더미에서 한 남자가 나왔습니다.
 


사람들은 그가 범인이라 생각했고 을파소 역시 그렇게 생각하고 심문을 했지만 그는 실성한듯 고양이가.. 고양이가.. 라며 중얼거리기만 할뿐 이였습니다.
 


사람들이 증언에 의하면 그는 이 마을의 의원이라고 밝혀졌으나 을파소는 그가 제정신이 아닌것 같아 옥에 가두고 다시 한번 시체를 살피다 뱀대가리에 나있는 짐승의 이빨자국과 노인의 손가락이 한개 없는걸 알게 됩니다.
 


 

 

그러자 을파소는 마을을 뒤져 고양이를 잡아오라고 합니다.
 


수많은 고양이가 잡혀오고 을파소는 고양이를 하나하나 입을 벌리고 살피다가 한 고양이를 사건의 범인으로 잡아 놓으라고 합니다.
 


그후 몇일후 의원이 제정신을 차리고 밝혀진 사건의 전말은 이러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날 의원은 노인이 딸이 아프다고 불러서 같이 노인의 집으로 갔으나 이미 딸은 죽은 뒤였고 딸이 죽은 원인은 고양이가 물어온 뱀의 대가리가 숨이 있어서 마당에서 딸을 물었기 때문이였습니다.
 


이 사실을 안 노인이 화가 나서 고양이를 잡으려 하자 고양이는 오히려 노인의 손가락을 물어 뜯었고, 분개한 노인이 낫을 휘둘러 고양이를 죽이려 했지만 고양이는 재빨리 피했고 목표를 놓친 낫은 마당에 있는 돌구절에 부딪혀 깨어지고 깨어진 조각은 노인의 목에 박혔습니다.
 


노인이 쓰러지자 고양이는 유유히 사라졌고 그 광경을 본 의원은 놀라서 정신을 잃었다고 합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그 고양이가 범인인지 알았냐는 물음에 을파소는 의원이 실성한채 하는 말을 듣고 고양이들의 입속을 조사해 보니 한 고양이만 이빨에 사람 살가죽이 있길래 알았다고 했습니다.
 


 

 

좀 괴담 같진 않지만 이 사건 이후로 고양이는 재수 없다는 미신이 퍼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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