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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폐납골당

title: 하트햄찌녀2019.09.26 15:26조회 수 4034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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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내 대학 친구들중 한 무리가 흉가체험을 취미로 하는 집단이였어. 진짜 전국에 유명하다는 흉가 다 다니고 그랬거든.

난 우리 이모할머니가 그런짓 절대 하지 말라고 해서 걍 그쪽무리랑 좀 떨어져 지냈지.

그때가 00년대 후반이였을꺼야. 아마 17대 대선 바로 전이였을꺼임. 시기도 기억이 나는게 이명박 당선 1주전이였어.

걔네가 저기 경기도에 있는 모 폐 납골당에 흉가체험차 간거임. 남자애 3명 여자애 3명이였는데 갔다 와서 신기하게도

6명 다 엄청 악몽을 자주 꾸고 헛것이 보인다고 하고 2명은 학교 못다니겠다고 수업중에도 헛소리하고 그래서 우리 동기들

사이에서는 쟤들 흉가다니고 그러더니 귀신들렸다고 소문나서 휴학하고 그랬어.

우리 이모할머니가 만신이셨는데 전남권에서 대보살이라고 유명하셨음. 그때 걔네 6명 중 한명이 지가 죽을꺼 같다고

나한테 니네 할머니좀 만나게 해달라고 했음.

그래서 걔네 6명이 완전 산송장처럼 눈이 퀭해서 우리 할머니를 찾아왔는데 우리 할머니가 아무리 무속인이 신을 모셔도

교만해서는 안된다고 자기보다 나이 40~50년 어린 손님.신도들한테도 존대쓰는분이거든.

근데 얼굴이 겁나 빨개져서 중간에 있던 여자애한테 그 무속인들 점사볼때 쓰는 쌀이랑 물그릇을 그 여자애한테 부어버림.

어디서 감히 니가 죽은사람한테 그런짓을 하냐. 지금 여자 혼이 너희 무리 다 죽여버린다 저승길갈때 데려간다고 다 잡아간다고

눈에 불을키고 쳐다본다 이 잡것들 어쩌고 욕을 하심,

다른 5명은 영문을 모르고 멍때리고 그 여자애는 할머니 잘못했다고 엉엉움...

이게 이제와서 하는 이야기인데 그 여자애가 엄청 늦둥이여서 그때 어머니 연세가 70대셨음. 근데 어머니가 엄청 아프신거...

병원가도 고칠수 없다고 하고 노환이라고 하고 걔는 한약방도 가고 민간요법도 알아보고 별짓을 다했는데도 어머니 몸이 갈수록

엄청 마르신거야.

그때 걔가 미신을 이웃 할아버지한테 들었대..죽은 사람 뼛가루와 인삼 끓인 물을 섞어 먹으면 없는 병도 나아진다고...

그래서 그 당시 폐납골당 갔을때 거기 납골당에서 구석진곳에 버려진 납골함 (아마 무연고자 유골이였나봄. 사람뼛가루였는지는 잘 모르겠어. 어쨌든 유리인지 사기그릇에 있었다네) 에서 납골가루를 애들이 인증샷 찍고 난리 났을때 한줌 싸서 가져온거....


근데 그걸 인삼 끓인물이랑 같이 먹은 걔네 어머니 병세가 심각해진거야. 어떤 여자가 목을 조르는 꿈을 꾸고 걔도 엄마 방에서

흰옷입은 여자가 자기 엄마 목을 조르는걸 봤다고 하는거지.

그래서 우리 이모할머니는 그 여자애 제외한 5명은 간단하게 그 자리에서 비방.퇴마.부적으로 해결

그리고 그 여자애는 모친 모시고 오라고 해서 날 잡고 무료로 퇴마해주고 그 여자 영가도 저승길 보내줌. 놀랍게도 그 뒤 모친이

예전처럼 건강해지셨고 지금도 80대 초반이신데 건강하심.

지금은 내가 고향으로 취업하고 자리잡아서 그때 대학친구들이랑 다 연락이 끊겼지만 그 여자애는 지금도 고맙다고

우리 할머니 찾아오고 그런다고 함.

  

 
 

 



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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