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열쇠 소리

title: 고양이3망고오렌지2019.10.10 15:19조회 수 2486추천 수 2댓글 2

    • 글자 크기


당시 대학교 3학년이었던 저는 한 층에 2세대가 사는 작은 연립에 아버지와 둘이서만 살고 있었습니다.

연립이 대칭구조라 양쪽 집의 현관은 두세 뼘 남짓 밖에 떨어져 있기도 했고 방음이 잘 되지 않았습니다. 종종 옆집 현관문 여는 소리가 마치 우리 집 문을 여는 소리처럼 들리기도 했습니다.

어느 날, 하교 후 집에 혼자 있는데 '딸깍- 딸깍- '거리는 소리가 났습니다. 평소 가족들이 오는 시간이 아니었고, 문 열리는 소리가 안 나서 옆집 소리라고 생각했습니다.

계속 열쇠 소리가 나서 조금 짜증났지만, 옆집 사람들과는 사이가 좋지 않아 마주치고 싶지도 않았기에 방에 들어가서 티비 소리만 높였습니다. 문이 고장 났으면 빨리 고치지 방음도 잘 안 되는 거 알면서 무슨 민폐인가 싶었습니다.

몇 시간이 지난 저녁 쯤, 아버지가 문 열라고 전화를 하셨습니다. 열쇠를 안 가져오셨나 싶었는데, 열쇠가 열쇠 구멍에 안 들어가서 전화하셨습니다. 집에 오신 아버지께선 손전등으로 가지고 와서 문을 살펴보시고 바로 한 마디 하셨죠.

"문이 잘 안 열렸으면 열쇠 수리를 바로 해야지. 열쇠 구멍이 완전히 다 망가졌잖아"

집에 아무도 없는 줄 알고 누군가 문을 따고 들어오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실패로 끝나서 다행이지만 만약 문이 열렸다면... 생각만 해도 두렵습니다.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8326 실화 서해 어느섬의 폐가 14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3438 0
8325 실화 돌고 도는 무서운 이야기#14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2474 0
8324 실화 어릴 때는 귀신이 보였지만 지금은 일반인인 내 이야기51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2012 0
8323 실화 돌아온 박보살 이야기* 8편. 일찍 와서 놀랬슈? ㅋㅋㅋ2 title: 메르시운영자 3080 0
8322 실화 골목길의 향냄새.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2216 0
8321 실화 괴담-[An Egg/알]3 이모저모 2099 0
8320 실화 당신은 기적을 믿습니까?3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1586 0
8319 실화 마술사 최현우의 무서운 이야기1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3160 0
8318 실화 미국에서 겪은 수수께끼 같은 일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888 0
8317 실화 '일본유학하고부터 보인다...'Ssul (번외편(하) 영어사건)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4712 0
8316 실화 [실화] 시골 가는길...1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151 0
8315 실화 군대 있을 때 들은 이야기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835 0
8314 실화 [실화] 귀신이 자주 쓰이는 집안2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 1600 0
8313 실화 낮잠1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825 0
8312 실화 친구 선임의 실화 이야기1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968 0
8311 실화 영화 알포인트는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나? 2 제갈량2 5299 0
8310 실화 무서운 할머니...1 title: 투츠키7엉덩일흔드록봐 1397 0
8309 실화 (실화)니 뒤에 있잖아3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성인메뉴관리자 1150 0
8308 실화 군부대마다 있는 괴담1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711 0
8307 실화 타인의 조각2 title: 잉여킹아리수드라 644 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