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소인 목격담

title: 아이돌휘파람파람파람2019.10.21 13:55조회 수 1441추천 수 1댓글 1

  • 1
    • 글자 크기


 

초등학교 저학년 때 부모님을 따라 찻길 옆 큰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횡단보도 앞에 다다랐을 때 파란불이 되어 왕래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그때 많은 다리들 사이로 사람머리가 뒤뚱뒤뚱 지나가는게 보였습니다.

처음엔 얼굴만 커다란 사람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얼굴 밑으로 작은 몸이 보였습니다.

30대쯤 되는 남자 아저씨신데 약간 긴 얼굴에 턱이랑 광대뼈, 눈썹 뼈가 올라와서 각진 얼굴에 턱이나 뺨에는 여드름이 있었습니다. 머리는 짧았습니다.

입을 뾰족하게 앙다물고 열심히 앞만 보고 걷고 있었습니다.

아저씨는 키가 30cm 정도였으며 몸과 머리 크기가 거의 같았습니다.
옷은 아이 옷 같이 작았습니다.

팔 다리는 두 뼘 정도 되었던 것 같은데, 손발이 없고 팔 다리 끝이 고구마 끝처럼 조그맣게 모아져 있었습니다.

아저씨는 작은 발로 땅을 짚느라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을 때마다 작은 팔을 휘두르시며 턱으로 중심을 잡았습니다.

 

 

1208446691.jpg

 

 

 

조미조미님이 그려주신 당시 상황입니다.
저는 아 저런 사람이 난쟁이구나, 하고 처음 보는지라 인파 속으로 사라지는 아저씨의 뒷모습까지 본 뒤에야 부모님을 쫒아갔습니다. 부모님께 아주 작은 사람을 봤다고 했는데 부모님은 원래 난쟁이는 키가 작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후에 정말 난쟁이이신 분들을 만나면서 저 아저씨의 증상과는 다르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게다가 그 동네에서 십년을 살면서 다시는 그 아저씨를 보지 못했습니다.



  • 1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3432 실화 비오는 기념 특집 실화 몇가지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2139 1
3431 실화 어릴적에 겪었던 기묘한 이야기.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004 1
3430 실화 수호령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577 1
3429 실화 길에서 들은 평범하지 않은 이야기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999 1
3428 실화 그녀의 선물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280 1
3427 실화 부동산 일할때 있었던 실화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4545 1
3426 실화 사람하나 잘못썼다가 강제로 요단강건너갈뻔한 형님사연4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4850 3
3425 실화 우리엄마가 아니야.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726 1
3424 실화 엄마의 촉으로 살게 된 썰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993 1
3423 실화 수학 선생님 이야기1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104 1
3422 실화 삐그덕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928 1
3421 단편 자기가 어떻게 죽게 될지 알았던 걸까?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126 1
3420 실화 제 경험담은 아니구요 3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669 1
3419 실화 제 경험담은 아니구요 2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851 1
3418 실화 제 경험담은 아니구요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856 1
3417 실화 나도 신기한 내 경험들 4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747 1
3416 실화 나도 신기한 내 경험들 3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784 1
3415 실화 나도 신기한 내 경험들 2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796 1
3414 실화 나도 신기한 내 경험들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158 2
3413 실화 우리 선생님이 우리반에서 본건 누굴까.......2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889 1
첨부 (1)
1208446691.jpg
57.2KB / Download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