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ㅎㅎ
오유 눈팅만하다가 갑자기 옛날 일이 떠올라 글써봅니다
편하게 설명하기 위해서 반말로 쓸께요
양해부탁드립니다 !!
-----------
오래되서 정확히 기억은 잘안나지만 고1~2 학년때 쯤
아침에 학교를 가려고 씻고 나와서 준비하러 방을 들어가는데
엄마가 내 방 창문에 못을 박고 계신 거야
왜 그러냐고 물어봤더니 내 방 창문이 일반 현관문 절반 정도 크기인데
창문잠구는 부분이 고장나서 안잠궜었거든
이상한 꿈을 꿨는데 불안하기도 하고 기지배 방에 넓은 창문이 열려 있으면 위험하다고 못을 박고 계신 거였어
그래서 난 ㅇㅇ 맞아 위험하지 하고 준비하고 학교갔음
학교끝날 때쯤 버스기다리고 있는데 엄마한테 전화가 온 거야
집으로 오지말고 할머니댁으로 가서 밥먹으라고
그래서 알겠다하고 할머니댁으로 가서 다 같이 밥먹는데 티비에서 그 때 당시 아찔한 소개팅 스페셜?
얼짱들이였나 유명한 사람들 나오는 거 한다고 광고하는 거야
방송시간을 보니 삼십분 정도 남았는데 어르신들이 계셔서 채널돌리시길래 집가서 보려고
급하게 밥먹고 엄마한테 먼저 가 있는다 하고 집으로 뛰어갔어
(할머니댁이랑 오 분 거리)
집으로 뛰어가서 현관문을 열려고 하는데
유리모자이크로 되어있는 현관문알지?
주택이라 1층에 우리집하고 옆 집만 있는데 둘 다 유리모자이크로 되어 있는데
검은색 실루엣이 옆 집에 가만히 서 있는 거야
그 때 당시에는 별 거 아닐꺼라 생각하고 일단은 보고싶은 방송 때문에 마음이 급했기 때문에
얼른 집 들어가서 티비시청을 했어
그러다 잠들었는데 누가 문을 두드리는거야
경찰이라고 문 좀 열어달래
아까 말했다시피 유리모자이크문으로 되어 있어서 실루엣이 보이기 때문에 경찰복이 보여서 문을 열어 줬더니
주인집아줌마 경찰아저씨 이렇게 서 있더라구
옆 집에 강도가 들었는데 6시반에서 7시 사이에 뭐 본 거 없냐고
그 때가 딱 그 프로그램 시작할 때라 그 실루엣이 뇌리에 스침
그래서 아웃사이더마냥 막 설명해주는데 때마침 엄마가 오셔서 무슨 일이냐고 해서
주인집아줌마한테 설명듣는데 옆 집 방충망을 찢고 창문으로 강도가 들어왔다는 거야
엄마가 그 얘기듣고 그럼 창살 좀 달아달라고 우리딸 방 창문이 고장났다고 들어와보시라고
아줌마를 데리고 내 방 창문설명하는데 아줌마가 못 박았네 뭐 이러면서 안 해줄라 하길래
엄마가 화나서 창문에 못을 뜯었음
근데 대박 창문열어보니 내 방 방충망이 갈기갈기 찢겨져있는 거야
강도가 내 방 들어오려다가 창문이 잘 열리지 않아서 쉽게 포기하고 옆 집으로 간 거;;;;;;
만약 그 날 엄마가 창문을 못 박지 않았으면 난 그 강도와 마주쳤겠지...
그리고나선 25살이 된 시점에서도 엄마말 엄청 잘 들음
엄마가 불안하다고 하시면 쏜살같이 집에 옴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마가 요번에 신내림받으셔서 그 때부터 엄마가 뭔가 있으셨구나 생각도 듬...
쨋든 그랬음...ㅋㅋㅋㅋㅋㄲ어찌 끝내야하지...
난 우리 엄마가 자랑스러워요!!!!
나중에 더 듣고싶은 분 계시면 저 강도일화와 엄마 일화가 몇 개 더 있는데 한번 풀어볼께용
출처 : 오유 ... 칠리콩까네
댓글 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