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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실화1 최근에 겪고 있는 이야기 자취방

클라우드92019.10.24 14:41조회 수 2806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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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바중인데 후배가 할일 없으면 웃대나 가보라고 해서 재미있게 보다가 

 

공포게시판이 있어서 최근 겪었고 아직 진행중에 있는 이야기를 적어볼까 합니다.

 

 

미리 말씀드리자면 뭐 저는 영적인 능력을 가지고있는 사람은 아닙니다.

 

하지만 몸이 이상하다 싶을 때 꽤 자주 귀신을 목격하곤 합니다.

 

무서운 것을 즐긴다거나 귀신을 무서워하거나 한 것은 아니지만

 

이런 이야기는 나누면 즐겁기도 하고 꽤 신선한 경험담이라서 써보려고 결심했네요

 

다른 이야기들도 많고 겪은 일도 많지만 무엇보다도 현재 겪고있는 이야기를 해볼까 해요.

 

서문이 길었네요, 본론으로 들어가보자면 제 자취방에서 일어난 일입니다.

 

 

 

저는 원래 살던 자취방이 있었는데 매일 담배사러 다니던 슈퍼 아저씨가 하도 친절하시고 온화하시길래

 

가게 바로위에 운영하시는 자취방으로 옮겨 살게 되었어요 

 

뭐 방도 꽤 괜찮은 편이고 살기도 괜찮고 무엇보다 학교와 더욱 가까워져서 좋다고 생각했죠

 

짜증나는 일은 바로 앞집 오른 오른쪽 방에 사는 여자가 너무 시끄럽다는 거였어요

 

아침, 저녁, 새벽 가리지않고 무슨 오디션을 준비하는지 음악을 틀어놓고 쿵쿵대는 겁니다.

 

 

하루는 제가 하도 짜증이 나서 문을 열고 저기요 401호씨 좀 조용히 해주실 수 없으세요?

 

하니깐 앞집에서도 웅성웅성(맞아 저 방 되게 시끄러워라는 식)하는 소리도 들리고

 

제가 불편하면 당연히 다른 사람들도 불편하겠거니 해서 참다참다 못해서 한 소리한 거였습니다.

 

전 원래 조용하고 인내심이 강한 편이라 

 

가급적이면 정~말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누구에게든 싫은 소리를 안하거든요 

 

아무튼 그 날은 그대로 조용해지는 듯 했어요

 

 

그러나 새벽에 제가 친구들과 술을 한 잔 하고 돌아오는 중이었는데

 

오늘은 친구들도 같이 춤을 추는지 무슨 배를 두들기는 소리도 나고 깔깔깔대는 소리도 나고

 

정말 시x 이건 아니다 싶어서 취하기도 했고 문을 두드렸습니다

 

 

"저기요 저기요"

 

 

그런데 문도 안열어주고 음악도 끄지 않은 상태에서 "무슨일이세요?" 이러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어쩌다 한 번 그러는 것도 아니고 매일 이렇게 소란스러우신데 

 

조금만 자제해주셨으면 좋겠네요 라고 하니깐

 

대답도 없고 아무 대꾸도 없이 음악이 멈추고, 불끄는 소리가 '뚝' 하고 들리는 겁니다.

 

 

그러고는 아무 소리도 없이 조용해요 속으로 생각했죠

 

 

"뭐 저런 싸가지없는 x이 다 있어 면상도 x같이 생겼겠지 아니면 의외로 x나 이쁘려나?ㅎㅎ" 

 

 

라는 식의 충충이같은 생각을 하면서 

 

진짜 레알 딱 한 번 더 그러면 그 땐 너죽고 나죽자라는 생각을 했었죠

 

 

이런 말을 친구들한테 하면서 상욕을 해대니깐 친구들이 주인아저씨한테 말씀드리는 편이 낫겠다

 

(그 때까지 저는 주인아저씨께 이러쿵 저러쿵 싫은소리 하기가 싫어서 참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참다참다 못해서 지금까지 있었던 일을 다 말씀드리려고 했죠.

 

 

아버지 그 401호 말인데요..

 

"어 어~ 안그래도 부탁좀 하려고했는데 왜 누구 들어온데?"

 

"방이 안나가서 죽겄어~~"

 

????

 

 

 

결론은 401호에는 사람이 살지 않습니다

 

아저씨께 들은 바 그대로 말씀드리면 401호에는 저 복학하기 훨씬 전(2년전)부터 사람이 살지 않았고

 

현재 4층에 살고 있는 사람은 저밖에 없다는 겁니다.

 

저는 지금까지 수많은 인기척도 느껴왔기 때문에 당연히 사람이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고

 

특히 401호 여자와는 대화까지 했는데 상황이 이렇게되니 이거 참 뭐라고 표현을 해야할 지

 

무섭다는 것까진 모르겠고 멍~하더군요 

 

딱 몇 자로 표현해보자면 ㅎㅎㅎ;? 정도?

 

 

저는 원래가 이런 현상에 대해서는 무감각하고, 무서움이라는 건 제 위에 있는 형에게 느껴본 것 말고는 없습니다.

 

지금껏 많은 귀신들을 목격했지만 솔직히 무섭다는 생각보다도 왜 저러고 살(?)지 라는 생각 정도.

 

그냥 단지 찝찝하네요 

 

무엇보다 아직도 시끄럽게 떠드는 소리 음악소리 쿵쿵대는 소리 웅성웅성대는 소리와 같은 

 

사람소리가 들리고 있다는 거에요

 

 

아직까지 뭐 해꼬지가 있다거나 하는 건 없고 단지 시끄러운 것밖에는 없는데

 

혹시 이런 현상들이 정말 안좋다거나 이사를 해야한다거나 하는 의견들이 있으시면 적어주셨으면 해요

 

주인아저씨께는 그냥 요 근래 못먹어서 그런지 헛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고 둘러댔습니다

 

 

괜히 이상한 놈 취급받는 것도 싫고 아저씨께서 찝찝해하실까봐요

 

일단 글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아 마지막으로 401호 방문은 '오픈'돼있는 상태였습니다.

 

열려있다고 아저씨께서 말씀하셔서 확인차 들어가봤는데 정말 빈 방이더군요.

 

 

 

출처 : 웃대...물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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