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영주에서 살면서 겪었던 실화

클라우드92019.11.06 15:24조회 수 3183댓글 1

    • 글자 크기


영주 사는 동안은 특별한 경험은 많이 없었습니다.

 

그냥 자는데 누나가 누나방에서

 

 

"ㅇㅇ아, 너야? 밖에 누구야?"

 

 

하는 소리가 나서 깼는데 뭔소린가 싶어서 일어나서 누나방으로 갔더니

 

 

"야! 너 왜 이렇게 안자고 돌아다녀! 무서워 죽는 줄 알았잖아!"

 

"나 지금 누나가 부르는 소리에 깬건데? 왜 그래?"

 

"진짜? 거실에서 발자국 소리 계속 나던데?"

 

 

 

뭐 이런 정도밖에는 별 일 없었습니다.

 

 

오늘 드릴 얘기는 전혀 무섭지 않습니다.

 

영주에서 살던 아파트 앞에는 강이 하나 흐르고 있는데 강이라고 하기도 애매할 정도로 수심이 얕았습니다.

 

가장 깊은 곳이 무릎이나 무릎 바로 위 허벅지 정도까지 오는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그렇게 얕은 물에서 해마다 한 명 이상씩 빠져 죽었습니다.

 

그것도 거의 비슷한 장소에서 말이죠.

 

참 이상한 일이죠.

 

수심이 얕은것 뿐만이 아니라 유속도 느린데 해마다 사망자가 발생을 해서

 

시에서 조치로 수심을 더 낮춘다고 콘크리트를 부어넣기도 했는데

 

신기한 게 콘크리트가 아무리 들어가도 끝이 없더랍니다.

 

무저갱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항상 사람이 빠져죽으면 그 날 바로 발견되는게 아니라 다음날 발견됐는데

 

한번은 학생이 강에서 실종 되었는데 나오지를 않아서 부모님이 잠수부를 불러 시체를 찾으려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웃기는 건 잠수부가 나오지를 않고 다음날 시체로 발견 되었다는 겁니다. 

 

산소통이랑 장수장비를 차고 들어갔는데 그렇게 얕은 물에서 말이죠.

 

 

 

최근에 영주 놀러가 친구들에게 들은 이야기를 해드리겠습니다.

 

그 강둔치를 친구들과 걷다가 갑자기 이 강에서 사람이 많이 빠져죽은 게 생각나서 얘기를 꺼냈더니 

 

자기들이 겪은 얘기를 해주더군요.

 

 

중고등학교 부터 함께 놀던 친구들이 현재도 7 명이 모여서 노는데 그리 몰려 다니면서도 

 

사고쳐본 적이 없을 정도로 아이들이 심성이 착했습니다.

 

 

그 중에 특히 착한 친구가 1명 있었는데,

 

그 친구는 쌈박질도 한 적 없고 친구들에게 욕 한 번 한 적도 없습니다.

 

성인이 되어서 그 친구(편의상 A라고 하겠습니다)와 다른 친구 둘이 

 

역 앞에 번개시장에서 얼큰하게 술을 마시고 강둑을 걷고 있었다고 합니다.

 

A는 술이 취해 다른 둘과는 보조만 맞춰 걷고 있었고 

 

둘이 취해 이런저런 얘기를 신나게 나누고 있었다고 했습니다.

 

한참을 그렇게 걷고 있는데

 

갑자기 뒤에서

 

 

"첨벙!"

 

 

 

하는 소리가 나더랍니다.

 

혹시나 하고 뒤를 돌아보니 아니나 다를까 친구 A가 물에 빠져있더라는 겁니다.

 

나머지 둘은 이 녀석이 취해서 발을 헛딛었구나 하고 생각을 했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병x 새x야 빨리나와ㅋㅋㅋㅋㅋㅋㅋㅋㅋ"

 

"술을 똥구멍으로 쳐먹었나ㅋㅋㅋ"

 

 

둘이서 A녀석을 한참 비웃고 있는데 뭔가 이상하더랍니다.

 

무릎 정도 오는 깊이에서 A가 깊은 물에 빠지기라도 한 것처럼 허우적거리고 있더랍니다.

 

그래도 상황이 긴박해보이지 않아서 둘은 웃으면서 옷이 젖기 싫어서 팔만 내밀어

 

 

"나와 새끼야 쇼하지말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러고 있는데 애가 나올 생각을 안하더랍니다.

 

그래서 어쩔 수 없이 둘이 물에 들어가서 애를 일으키는데 A가 갑자기

 

 

"이거놔 이 자식들아!"

 

 

하면서 소리를 지르면서 뿌리치더랍니다.

 

친구들은 당황해서 얘가 뭐가 서운했나? 이럴 애가 아닌데 하면서 일단 강에서 끄집어 냈다고 합니다.

 

그랬더니 A가 정신을 차리곤 자기 옷이 왜 이렇게 젖었냐고 묻더랍니다.

 

친구들이 왜 빠졌냐고 물어봐도 자신은 기억이 안난다고 하더군요.

 

 

 

물귀신은 자신이 성불하려면 그 자리에 다른 귀신을 채워넣어야 한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유독 그 강에 해마다 사람이 빠져죽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늦은 밤에 술에 취해 강가를 혼자 걷거나 혹은 강에 들어가지 마시기를...

 

 

 

원출처: 다음블로그 ?



    • 글자 크기
댓글 1
  • 2019.11.11 14:57

    영주에서 강가면 서천을 말하는건가요?

    영주 역 앞에 번개시장이 있나요?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9472 실화 바라보기 title: 잉여킹아리수드라 471 1
9471 2CH [2ch] 사메지마1 title: 유벤댕댕핸썸걸 1086 1
9470 2CH 웃는 소녀1 앙기모찌주는나무 794 1
9469 미스테리 세계 5대 미스터리1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664 1
9468 실화 영안실의 밤1 여고생너무해ᕙ(•̀‸•́‶)ᕗ 1120 1
9467 2CH [번역괴담][2ch괴담][784th]헤어진 여자친구 여고생너무해ᕙ(•̀‸•́‶)ᕗ 770 1
9466 실화 어릴적 미스터리한 경험 2가지1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098 1
9465 실화 귀신 본 이야기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781 1
9464 사건/사고 연쇄살인범의 직업.jpg4 title: 다이아10개나는굿이다 4884 1
9463 기묘한 서양 분신사바인 위자보드와 관련된 일화1 title: 투츠키71일12깡 485 1
9462 기타 초능력 테스트를 통과한 유일한 남자 title: 잉여킹아리수드라 976 1
9461 실화 내 인생 최고로 무서웠던 전화 귀신2 닥터전자레인지 163 1
9460 실화 옆집 여자1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095 1
9459 실화 외할머니의 사후(死後)체험 이야기1 title: 유벤댕댕빚과송금 20604 1
9458 실화 노래방 title: 아이돌의젖홍길동 627 1
9457 실화 대만 신하이터널 괴담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930 1
9456 기묘한 유흥주점 귀신 33 title: 밧대리Dorothy 788 1
9455 단편 [실화단편]다섯번째이야기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817 1
9454 실화 독서실에서 겪은 일1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474 1
9453 실화 어둠 -22 짱구는옷말려 81 1
첨부 (0)
로그인

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