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야외에서 텐트칠 자리를 고를 때.(고딩 때 선생님의 경험담)

클라우드92019.11.06 15:27조회 수 4379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아직도 철이 없으므로 음슴체.

 

이십년쯤 전 고딩때 수학선생님께 들었던 얘기임.

 

선생님의 별명은 쥐똥이었음.

 

키가 작고 까매서.... 다른 별명은 깜씨.

 

선생님의 꼬장꼬장한 성격을 그 때는 싫어했지만...지금 생각해보면.... 괜찮은 분이었던거 같음.

 

암튼.... 쥐똥선생님이 들려주신 그 분의 경험담.

 

뭐 시간이 오래 지나서 머릿속에서 발효가 좀 되었을 기억이지만 기억을 더듬더듬 해서 적어봄.

 

...

 

이 분이 낚시를 좋아하심.

 

혼자서 밤낚시를 자주 다녔다고 함.

 

그 날도 혼자서 낚시대와 텐트를 챙겨 밤낚시를 하러 가셨다고 함.

 

주변이 어두워질 때 도착해서 물가에서 좀 떨어진 높은 곳에 평평한 곳을 대충 찾아서 후다닥 텐트를 치고

 

늦게까지 낚시를 하고 텐트로 돌아와서 잠자리에 드셨다고....

 

그런데 정말 무서운 꿈을 꾸셨다고 하심.

 

귀신이 당신한테 해코지를 하려고 하는 꿈인데 꿈에서 깼는데도 너무 무서웠다고 함.

 

평소에 그렇게 밤낚시를 혼자 다니고 했는데도 이런 일이 한번도 없었는데

 

그 날은 정말 미칠 듯이 무서워서 해가 뜰 때까지 잠도 못들고 텐트안에서 나가지도 못하고 벌벌 떨고 있었다고 함.

 

시간이 지나서 해가 뜬 뒤 집으로 돌아가려고 서둘러서 텐트를 걷는데

 

텐트가 있던 자리가 주변 땅과 색깔이 달랐다고 함.

 

 

네모난 모양으로 주변 흙에 비해 거무스름한 게  딱 관 하나 정도 크기였다고.

 

그러면서 하시는 말씀이 무덤이 있던 자리는 흙이 죽어서 색깔이 다르다고 하심.

 

(물론 증거 없음...사실관계에 대한 반론은 사양합니다ㅡ_ㅡ;;;)

 

 

....

 

 

 

이와는 반대되는 경험도 하셨다고 하는데

 

상여집에서 비를 피하다가 잠이 드셨다고 함.

 

근데...완전 꿀잠을...;;;

 

정말 포근하고 편했다고 함.

 

 

 

아마

 

텐트친 자리에서 악몽을 꾼 건 선생님이 그 자리에 텐트를 치고 들어앉으니 

 

그 자리의 원래 주인이 화가 나서 그런 거 같다고 하심.

 

말그대로 주거침입. 

 

그 자리의 원래 주인은 정당방위인 셈.

 

반면에 상여집은... 죽은 사람이 저승가기 전에 잠깐 쉬었다 가는 호텔같은 곳이라 잠을 편하게 잘 수 있었지 않았을까라고 하심.

 

 

......

 

 

모의고사 수학 16점 맞던 제가 유일하게 수업에 완전 집중해서 들었던 이야기입니다.

 

그 땐.. 재밌었는데 글로 쓰니...영 .... ㅡ_ㅡ ;;;;

 

 

 

출처 : 오유 ... 숲지기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8653 단편 라디오 방송 12 여고생 947 3
8652 단편 라디오 방송 22 여고생 529 3
8651 실화 라디오 에서 들은 실화] 도계장 이야기2 title: 이뻥아이돌공작 6473 1
8650 실화 라디오 콘센트1 title: 고양이3티끌모아티끌 607 1
8649 혐오 라따뚜이(약혐)5 TENTAC 1203 2
8648 전설/설화 라스 트레스 마리아스 호의 비밀2 도네이션 519 1
8647 기묘한 라스트 시네마3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335 0
8646 2CH 라이벌1 skadnfl 483 1
8645 미스테리 란더노티카 후기 ( 무서운장소를 알려주는 어플)5 title: 하트햄찌녀 4564 4
8644 기타 람리섬 전투 - 기네스북에 오른 사연1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084 0
8643 혐오 랍스타보다 맛있다고 하는 심해 생명체 ( 주의 )5 title: 하트햄찌녀 528 1
8642 실화 랜덤채팅2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867 1
8641 실화 랜덤채팅 무당녀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3328 2
8640 실화 랜덤채팅방에서 만난 그녀4 개팬더 1862 3
8639 미스테리 랜덤채팅썰2 파랴라 662 2
8638 실화 러브호텔3 title: 애니쨩주차왕파킹 198 1
8637 미스테리 러시아 낙하운석 UFO가 격파1 갠차나여? 822 4
8636 사건/사고 러시아 식인 살인마....인터뷰 영상,그리고 이런 자들 전용 러시아 교도소 영상 고수진 827 0
8635 기타 러시아 하바로브스크에서 민간인 3명을 잡아먹은 곰찡5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268 1
8634 혐오 러시아가 핀린드 침공 실패한 이유 title: 애니쨩뒤돌아보지마 1083 0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