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서울사는데 옛날에 20대 초반쯤 경주 살 때 이야기입니다.
그때 생전 처음으로 가위를 눌렸었는데 너무 신기해서 가족들 친구들한테 막 가위눌린 이야기 떠벌리고 다녔어요.
그 뒤로 아마 귀신 한 명쯤 날 따라다니겠구나 싶긴 했지만 설마 그런 일이 있을 줄은...
그로부터 얼마뒤 (한 몇 달? 1년?) 잠을 자다가 거의 깨기 직전까지 잠에서 나올 듯 말 듯한 상황이었어요.
근데 잠을 확 깸
이유가 누가 내 뒤통수를 스윽 손으로 훑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순간 눈을 번쩍 떴고 너무 놀라 심장이 쿵쿵거렸으나 도저히 머리 위를 못보고
이것도 가위눌린거겠거니 하고 놀란 가슴 부여잡고 다시 눈을 감았습니다.
근데 몇 초 지나지 않아 또 누가 손으로 뒤통수를 스윽...
또 너무 놀라 뜬눈으로 고민을 했죠.
뭐지??? 위에 누가 있나???
상상속에선 이미 머리 긴 처녀가 머리 위에 있었지만
공포에 휩싸이면 안된다는 생각에 눈을 감지않고 위를 과감하게 휙!!!!!! 봤습니다.
아무것도 없더군요.
에효 착각이지 뭐
이러고 다시 눈을 감는데 이번엔 눈 감자마자 스윽 하고 만지네요. 순간 깨달았죠
이건 귀신따위가 아니다!!!
바로 일어나 불을 켜고 정체를 확인했습니다.
20cm 정도 되는 지네였습니다.
킬라로 샤워를 시켜주고 휴지로 꽁꽁 싸서 바로 버림
출처 : 오유 ... 싸펑피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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