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시체 썩은 냄새를 맡아본 이야기

title: 팝콘팽귄노인코래방2019.11.29 14:21조회 수 1690추천 수 1댓글 0

    • 글자 크기


포텐게시판에 캐리어글을 보고 글을 써본다

 

 

2년 전일거야

 

내가 딱 한 번 사람의 시체를 맡아보았다

 

정확히 말하자면 무더운 여름날 밀폐된 차에 일주일 동안 썩어가던 시체의 냄새.

 

 

차가 장애인구역에 주차되어 있고 변동이 없었는데

 

누군가 장애인차량이 아닌 것 같아 신고할려고 앞좌석 전화번호를 찾다가 시체를 보게된거지

 

나는 자리에 없었고 4일 후에 그 근처 현장을 방문했을 때는 시체만 치우고 텅빈 차량과 그를 가둔 폴리스라인 뿐이었지.

 

아직까지 모르겠어 왜 시체만 치우고 차량은 두고간건지

 

차량으로부터 10m 이상 떨어진 곳에서 서있던 나는 헛구역질하며 자리를 피했지.

 

 

정확히 어떤 냄새라고 말할 수 없지만..

 

가장 비슷한 냄새를 말해보자면

 

수산물시장에서 썩어가는 생선의 냄새를 고농축한냄새랄까 , 상상을 초월하는 냄새지

 

그때서야 진시황이 순시중에 죽자 썩은 생선들을 끌고다니면서 시체냄새를 숨겼다는 진나라 사람들의 행동을 이해하겠더라.

 

 

나중에 아는 공무원분한테 들은 이야기는 시체는 무연고자 .

 

가족을 못찾게되면 납골당에서 2-3년 보관했다 버려진다?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뭐 어쨌든 그때 생각하면 아직도 코앞에서 그 냄새가 나는 것 같다.

 

시체냄새 자체는 트라우마가 될 것 같진 않은데 

 

내가 냄새보다 더 무서운 것

 

 

지금까지 변사체발견임에도 뉴스기사에 올라오지않았던 한 사람의 죽음이 가족의 손길없이 너무 조용히 흘러간다는 것.

 

그게 제일 무서운 것 같다.

 

 


출처 : 에펨코리아 ... 페어만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6089 미스테리 아버지의 이름으로 서프라이즈 1 대박이오 767 1
6088 실화 상주 할머니 이야기 - 11 (上) title: 유벤댕댕도이치휠레 1187 1
6087 2CH 검은색의 여성 구두1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636 1
6086 미스테리 로마 교황청의 엑소시스트 게브리엘레 아모스 신부는 누구인가2 오옹 932 1
6085 실화 친구 실화4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851 1
6084 실화 서울 응암동 괴담4 Envygo 1394 1
6083 단편 정전3 Guess레기 78 1
6082 사건/사고 중학생 딸을 둔 아버지의 걱정.jpg1 백상아리예술대상 1513 1
6081 2CH 찝찝한 이야기1 앙기모찌주는나무 1032 1
6080 실화 공군 훈련소 괴담 title: 팝콘팽귄이리듐 483 1
6079 실화 야간 편의점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146 1
6078 실화 어르신들은 자신의 죽음을 무의식중에 알고있으신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듦2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 1302 1
6077 기묘한 악몽1 title: 메딕오디 563 1
6076 실화 어렷을적 겪은 기묘한 이야기(저자 본인의 2005년도 실화 이야기..) -외전-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089 1
6075 사건/사고 중랑구 면목동 층간소음 살인사건4 사나미나 833 1
6074 실화 직접격은 실화이야기1 금강촹퐈 1083 1
6073 실화 며칠전에 꾼 스릴러틱한 꿈1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안구정화죽돌이 477 1
6072 실화 아는누나 실화 .. 진짜개섬뜩3 title: 금붕어1ss오공본드 1917 1
6071 기타 공포의 엘리베이터..1 샤방사ㄴr 818 1
6070 실화 저승사자와의 조우2 title: 아이돌뉴뉴뉴 1029 1
첨부 (0)
로그인

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