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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설화

조선시대 축지법으로 출세한 상인

title: 팝콘팽귄노인코래방2019.11.29 14:22조회 수 1081추천 수 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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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한말에 활약한 정치계 인사이자  거부이자 사업가로 불린 파천황 이용익은

 

원래는 보부상중 물장수를 하던 사람이었으나 우연히 함경도와 강원도 일대에 금광을 발견한 후 

 

민비의 친족인 민영익에게 재물을 바쳐서 조선 상단을 이끌게 되고  막대한 부를 축적했다고 합니다.

 

 

이후 일본을 견제하는 외교 활동도 하고

 

(물론 일본의 견제를 위해 러시아를 끌어들이려고 한 것에 대해서는 호불호가 갈리죠)

 

교육에도 관심이 많아서 1905년에 보성 전문학교(현재의 고려대학교)를 설립하는 등 많은 활약을 한 분이죠.

 

그런데 걍 보부상인 이용익이 출세한 이유가 그의 독특한 기술 때문인데 거리를 빠르게 이동한다는  축지법을 썼다고 합니다.

 

 

1882년 임오군란이 일어 났을 때 반란을 일으킨 군사들은 궁궐을 습격한 후 민영익의 집을 습격했는데

 

이용익이 민영익을 업고 담을 타고 도망갔는데 어찌나 빠르게 이동했는지

 

민영익을 죽이려던 군사들이 놀래서 그만 멍 때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이후 이용익의 도움으로 살아난 민영익은 그를 고종에서 천거했고 

 

이후 장호원에 피신을 한 고종의 정보통 역할을 하면서 반란군들의 후미를 기습하기도 했다고 하는데 

 

이때 그의 발은 말보다 빨랐다고 합니다.

 

 

1884년경 이용익의 축지법에 대해서 궁금했던 고종이 

 

내가 전주에 파발을 보낸 일이 있는데 그대는 전주까지 얼마만에 갈 수 있냐고 물었고

 

이용익은 반나절이면 갈 수 있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이에 고종은 전주 목사에게 이용익이 친서를 들고오면 그 시간을 기록 하라는 파발을 보냈고 4일 뒤 이용익을 출발시켰습니다.

 

그리고 거의 12시간이 안되서 전주 목사에게 이용익이 찾아왔다고 하며 인증까지 받았다고 기록돼있습니다.

 

도착했을 때의 이용익은 옷만 젖고 더러웠을 뿐  본인은 상당히 여유롭게 도착했다고 함.

 

현재 서울특별시~전주시간 고속도로 거리가 214km이고,  이걸 12시간안에 주파하려면 대충 18km/h로 달려야 합니다.

 

마라톤 선수라면 가능할만도 할 것 같은데

 

마라톤 선수라도 과연 그 속도를 12시간 동안 유지하면서 뛸 수 있을까 라는 의문점이 들죠.

 

 

실제로 이용익의 기록을 마라톤 기록과 비교해 보면

 

이용익은  울트라 마라톤의 세계기록의 2배나 되는 속도를 냈다고 보입니다.

 

더군다나 이때가 조선시대였으니 현재처럼 잘 만들어진  고속도로가 있을 리 만무하고

 

터널도 없었으니 산을 만나면 걍 넘어와야 했고 이러다 보니 현재의 서울 전주 거리와는 더 멀 수 밖에 없습니다.

 

실제로 조선에선 지방에서 한양까지 가려면 산을 넘는 시간도 있어서 보통 사람들은 한 달 이상 걸렸다고 하죠.

 

이후 고종이 축지법의 비결을 묻자 이용익은 

 

"두루마기가 걸리적거리지 않게 잡은 다음  좀 빠르게 걷기만 하면 됩니다."

 

라고 답했다고 합니다. 

 

 

 

김옥균을 암살한 걸로 유명한  홍종우가 남긴 말에 의하면

 

이용익은 여유롭게 걷다가 발을 놀려 순식간에 이동하는데

 

그의 발재간이 눈에 안보이고 팔랑팔랑 나부끼는 두루마기 자락만 보였다고 합니다.

 

 

암튼 믿거나 말거나이지만 이용익은 축지법을 쓸 수 있다고 주장한 사람들 중 유일하게 공식적인 기록이 있는 인물이죠.

 

 

 

조선시대 괴담-구두금과 입작은 아내

 

 

 

우리나라 야사를 보면 그닥 유명하지는 않지만 독특한 귀신들이 많죠.

 

그 중 하나를 적어 봅니다.

 

 

옛날에 돈이 많지만 인색하기로 유명한 구두금 仇豆金이란

 

(참고로 인색한 사람을 가르키는 구두쇠란 말의 어원이 된 인물이죠)

 

남자가 살고 있었는데 장가를 가지 않았습니다.

 

사람들이 왜 혼인을 안하냐고 묻자 구두금은 혼인을 하면 아내가 밥을 먹어서 쌀을 축낼까 걱정이 돼서 그런다고 대답했고

 

사람들은 그런 구두금의 근성에 혀를 찰 뿐이였습니다.

 

하지만 점점 나이를 먹자 혼자서 농사 짓고 살림하기도 힘들어진 구두금은 여자를 찾았는데

 

입이 작으면 밥을 조금 먹을 거라 생각한건지 입이 작은 여자를 원했습니다.

 

매파가 몇번 혼사를 넣었으나 구두금은 매번 여자들의 입이 크다고 퇴짜를 넣었고

 

그러자 사람들은 구두금이 제정신이 아니라면서 그를 비난했고

 

결국 혼사도 안들어오고 이웃들도 점점 그를 피했습니다.

 

 

오기가 생긴 구두금은  본인이 직접 입이 작은 여자를 찾기 시작했는데 그의 기준에 맞는 입작은 여자를 찾기 쉽지가 않았습니다

 

그렇게 입 작은 여자를 찾아 헤매던 구두금은 야심한 밤에 성황당에 서있는 여자를 만났는데

 

그 여자의 얼굴을 잘보니 피부는 약간 푸르스름했고 이목구비가 뚜렸했으나 입이 굉장히 작았습니다.

 

어찌나 작은지 잘 안보면 입이 없는 것 처럼 보일 정도였죠.

 

보통 사람이라면 이상하게 여길 외모였지만 구두금은 여자에게 같이 살자면서 데려 왔습니다.

 

 

여자는 입이 작아서 그런지 발음을 잘 하지 못했기에 말없이 고개를 움직이며 감정을 표현했는데

 

신기하게도 여자는 몇 달이 지나도 밥을 먹지 않았습니다.

 

밥을 먹지 않는데 지치기는 커녕 집안일을 너무 잘하자  구두금은 처음엔 신났지만 

 

점점 시간이 지나자 아무것도 안 먹는 사람이 무슨 힘으로 저렇게 일을 잘 하는지 궁금해졌습니다.

 

더군다나 자기 혼자 밥을 먹는 것 치고는 쌀이 빨리 줄어드는 것도  수상했었죠.

 

구두금은 아내가 다른 남자가 있어서 밥을 갖다 주는게 아닌가 하고 의심을 했고

 

 

그래서 하루는 밭일을 나가는 척 하다가 집으로 돌아와 벽장안에 숨었는데

 

한참 있으니 집안일을 하던 아내가 부엌으로 향했습니다.

 

곧 달그락거리는 소리가 나기 시작하자  구두금은 살며시 부엌으로 다가가 문틈으로 부엌을 살폈습니다.

 

그러자 구두금의 눈에 비친 건

 

아내가 가마솥에서 밥을 그릇에 가득 퍼놓더니 반찬을 비빈후  밥을 자신의 얼굴로 들이붓는 거였습니다.

 

 

저게 뭐하는 건가 싶어서 구두금은 좀더 가까이 다가갔는데

 

자세히 보니 황당하게도 여자의 턱이 열려 있었는데 아내의 얼굴의 절반 중 밑부분이  전부 입이였던 겁니다.

 

그런 괴기한 모습에 구두금은 놀라 자빠졌고 

 

그가 넘어지는 소리를 들은 아내는 구두금을 노려 보더니 입을 더 크게 벌리기 시작했습니다.

 

아내의 양귀가 옆으로 벌여지고  턱은 아예 배에 닿을 정도로 크게 벌어지자

 

구두금은 너무 무서워서 제정신이 아니였습니다.

 

이상한 형상을 한 아내는 구두금을 공격했고 목숨에 위험을 느낀 그는 필사적으로 도망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자 아내의 커다란 입에서 긴혀가 채찍처럼 튀어 나오더니 구두금을 노리기 시작했습니다.

 

혀가 너무 빨리 쫓아와서 구두금은 금방이라도 잡힐 것만 같았고

 

공포에 허둥거리던 구두금은 정신없이 뛰다가 뭔가에 발이 걸렸는지 그대로 고꾸라졌는데

 

그가 쓰러진 곳은 호숫가였고 그곳엔 창포가 여러개 자생하고 있었습니다.

 

구두금은 ‘난 이제 죽었구나…….’라고 생각했지만

 

아내는 구두금이 있는 곳으로 오지 못하고 주위를 서성거렸습니다.

 

 

구두금은 설마 하는 마음에 자신의 발밑에 있는 창포를 뽑아서 아내에게 내밀었고,,

 

아내는 창포의 향기가 싫은지 그 주변을 몇 번 맴돌더니 그대로 어디론가 사라졌습니다.

 

구두금은 혹여나  괴물 부인이 다시 집으로 올까봐 무서워서 창포로 다발을 만들어 대문 앞에 걸어두고 

 

창포의 향기를 몸에 계속 남기기 위해 몸에 창포를 으깨서 가지고 다녔다고 합니다,,

 

이 때문에 사람들도 귀신을 쫓기 위해 창포의 향을 몸에 바르고 다녔다고 하네요.

 

 

 

조선 실록에 기록된 괴이한 사건,

 

 

조선 정조실록에 의하면

 

정조  18년(1794년)에  강원도 안흥의 세도가인 구씨 집안에 이상한 변괴가 일어났다는 기록이 돼있습니다

 

사건은 당시 구씨가의 가주인 구양운의 둘째 며느리가 겪은 일부터 시작했는데

 

당시 임신중인 며느리가 뭔가를 보고 놀란듯 비명을 지르다 코와 입에서 피를 흘리며 혼절을 해 아이가 유산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일을 시작으로 집안 식구들이 악몽을 꾸거나 뭔가를 보고 기절은 하거나 죽는 일이 발생했고,,

 

밤에 하인들이 한 여자 귀신을 보고 기절한다던가

 

또한 밤만 되면 지붕과 바닥에서 여인의 울음 소리가 들려와 식구들은 공포에 떨었습니다.

 

 

한번은 밥을 먹고 있었는데 밥안에 피가 한가득 들어 있었고

 

밥을 먹는 장남 구송대의 어린 아들이 그대로 앓아눕더니 며칠 뒤 죽었습니다.

 

이런 일이 생기다보니 집안에서 일을 하던 노비가 아닌 하인들은 세경도 안받고 집안에서 도망치기 일쑤였습니다.

 

 

구양운은 처음엔 어떻게든 이 사건을 무마시킬려고 했는데 자꾸 일이 커지자 소문이 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게다가 옆 고을에 있는 이씨 집안에서도 이와 같은 해괴한 일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이씨 집안의  하녀가 미친듯 발광하다가 대문 앞에서 목매어 자결하는 사건이 발생하고

 

사람들이 밤마다 울려 퍼지는 여성의 곡소리에 시달리는 일이 빈번하자

 

이 두 집안에 귀신이 든 거라는 소문이 나돌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지방을 살피기 위해 암행어사로 파견나가있던 정약용은 이 사건을 듣고는 정조에게 상소를 올렸고

 

정조 역시 이 괴이한 사건에 대해 면밀히 조사해 보라는 밀명을 내렸습니다.

 

조사를 시작한 정양용은 몇 달간의 탐문 수사 끝에 변괴가 일어난 구씨와 이씨 집안은 사돈 관계였었고

 

이씨가로 시집간 구양운의 딸 구소사가 시집을 간 후 얼마 안가 남편이 죽어서 수절을 하고 있었는데

 

그녀가 다른 남자를 만났다는 소문이 돌았고 이후 갑작스레 구소사가 병으로 죽었고

 

그 후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는 마을 사람들의 증언을 듣고는 그녀의 죽음에 관한 과정이 수상하다고 여겼습니다.

 

그리고 구소사가 죽기 전 당시 구씨가와 이씨가의 사람들이 몰래 모이는 걸 봤다는 사람들의 증언 등을 모아서

 

두 집안이 구소사의 죽음에 관여한 것으로 보았습니다.

 

 

이와중에도 변괴는 계속 일어났고 

 

구씨가와 이씨가의 사람들은 몇몇 집을 지키는 사람외엔 다른곳으로 거처를 옮겼습니다.

 

정약용은 밤에 몰래 들어가 두 집을 조사했는데 그렇게 집을 수색하던 중 여자들이 쓰던 방을 조사하다가

 

그순간 방안의 장식대가 턱하니 열리니 책이 하나가 떨어져 나왔습니다.

 

정약용은 한순간 놀랬지만 그 책을 가져와 살폈는데 그 책은 여성이 쓰는 잡기문으로

 

구양원의 장남인 구송대의 아내가 쓴 일기였습니다.

 

 

그녀가 쓴 일기엔 이씨 집안으로 시집을 가서 죽은 남편의 여동생이 

 

원귀가 되서 나타나서 사람들을 해꼬지하는게 너무 무섭다는 글이 적혀 있었고

 

아가씨가 원귀가 된 건 남편 구송대가 여동생을 죽였기 때문이라는 구절이 적혀 있었습니다.

 

이 일기장의 내용과 집안 하인들의 진술을 바탕으로 정약용은 이 사건의 전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씨가로 시집간 구소사는 남편이 결혼한 지 1년도 못되서 죽자 수절하며 살았는데

 

그녀에게 사소한 일로 앙심을 품은 몸종이 그녀가 몰래 바람을 핀다는 소문을 퍼트렸습니다.

 

결국 소문이 퍼지자 이씨가는 그녀를 내치려 했고,

 

구소사가 울면서 억울함을 호소하자 시아버지인 이명남은 이 부정한 며느리를 데려가라고 구씨가에 항의했습니다.

 

구소사의 오빠들인 구송대와 구송하는 일단 구소사를 집안으로 오게한 다음

 

집안을 어지럽힌다는 이유로 하인들을 시켜 자신의 여동생을 산 채로 자루에 담아 물에 빠트려 죽이고는 

 

여동생이 병으로 죽었다고 소문을 내고 화장을 했습니다.

 

 

이 구소사 사건의 전말을 들은 정조는 노하여 억울한 여인을 죽인 사람들을 극형에 처하라 하였고

 

사건에 관련된 사람들은 사형당하거나 귀향 보냈습니다.

 

그리고 이상한 변괴는 정조가 친히 

 

그녀의 죽음을 위로하는 의식을 하고 봉분을 지어주자 사라졌다고 합니다.

 

 

 

오성 이항복을 찾아온 왕자의 혼령

 

 

 

오성 대군 이항복(1556-1618)은 선조 임금 때의 명신으로 영의정에까지 오른 사람입니다. 

 

여러 야담에서도 나오듯 어려서부터 담력이 쎄고 귀신을 두려워하지 않는 사람이라고 전해져 내려오고 있죠.

 

이항복은 선천적으로 몸이 약했는데 젊은 시절에도 몸이 약해서 종종 별장에서 머물기도 했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느 비오는 날 밤 이항복은 독서에 열중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촛불이 깜빡깜빡 흔들리자 새것으로 바꾸려고 책에 눈을 뗀 순간 

 

어느 누군가가 자신을 바라보고 있다는 시선을 느끼고 그쪽으로 고개를 돌렸습니다. 

 

그러자 그곳엔 어느새 들어온건지 소복을 입고 머리를 길게 늘어뜨린 여인이 자신을 지그시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이항복은 그녀를 찬찬히 살펴보다가 여인에게 물었습니다.

 

 

"낭자는 뉘시온지?"

 

 

그러자 여인이 답했습니다.

 

 

 " 저는 옆집에 사는 무녀의 딸이옵니다."

 

"무슨 일로 야심한 시각에 오셨는가??"

 

 

"아뢰옵기 황공하오나 실은 제게 어미처럼 죽은 사람의 영이 씌웠습니다. 

 

그 영은 생전에 지체가 높은 분이였는데 도련님에게 물어보고 싶은 말이 있답니다.

 

도련님이 허락하시오면 그분의 혼을 불러 오고 싶습니다,,"

 

 

뜻밖의 이야기였으나 이항복은 호기심에 그 영을 불러오라 말을 하였습니다. 

 

그말을 들은 여인은 조용히 물러 났습니다.

 

 

잠시후 비가 그치고 달빛이 방안으로 들어오자

 

이항복은 책을 덮고 뒷마루로 나가 뜰에 나와있었는데 다시금 홀연히 여인이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이항복이 바라보니 여인의 뒤로 한 사내가 서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수려한 외모에 훌륭한 의복을 걸친 인물이 서있는지라 이항복은 정중하게 고개를 숙이고 그 유령을 맞이했습니다.

 

 

"이승과 저승의 경계는 구별되어 있습니다. 어찌하여 여기로 찾아오셨습니까?"

 

 

라고 묻자 이에 그 인물은 슬픈 얼굴로 

 

 

"나는 지금은 혼령이오나  생전 이름은 복성군 이미(李嵋)라고 하오.."

 

 

복성군(1509 ~ 1533(중종 28)은 중종의 서자로 중종의 후처인 경빈 박씨의 소생입니다. 

 

왕자였지만 작서의 변에 연루되어 어머니와 함께 사사당한 인물이죠

 

1527년 2월 29일(중종 22년)에 세자(후의 인종)의 생일 잔치를 하고 있을 때 

 

동궁 북쪽 뜰의 은행나무에서 끔찍한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누군가 쥐를 잡아다가 쥐의 사지를 자르고 입,눈,귀를 불로 지진 다음 나무에 매달아 둔 것이였죠.

 

 

쥐를 발견한 신하들은 세자의 간지가 쥐띠였으므로 쥐를 잡아 입, 눈, 귀를 지지는 기괴한 형상으로 만든 이유가 

 

세자를 저주하기 위함이였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주변을 살피니 쥐가 발견된 은행나무 밑퉁에 파묻혀 있는 생나무 조각을 발견했는데

 

그 조작엔 세자의 생년월일과 세자를 저주하는 글귀가 적혀 있었습니다.

 

왕이나 세자, 왕비 등을 저주하는 것은 반역에 해당되는 중대한 일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조정은 발칵 뒤집힐 수 밖에 없었고 대대적인 조사가 시작됐습니다.

 

그런 와중에 이틀후에는 왕이 머무는 대전 침실의 책장에서도 몸이 짓눌려 죽은 쥐가 발견되어 사태는 더욱 악화되었죠.

 

결국 평소 세자를 눈에 가시로 생각하던 후궁인 경빈 박씨와 그녀의 아들 복성군에게 혐의가 내려졌습니다.

 

 

경빈 처소의 나인들과 경빈 박씨의 사위 홍려가 체포되어 심문을 받은 끝에 

 

사건의 배후로 경빈 박씨와 복성군임이 드러났고 조정 중신들은 두 사람을 처벌하라 주청했습니다.

 

사실 고문을 못이긴 자백 외엔 명백한 증거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경빈 박씨와 복성군은 폐서인 되었고 이후 사약이 내려져 사사되었죠.

 

또한 경빈의 사위 홍려는 저주글을 적었다고 하여 곤장을 맞아 죽었고, 

 

경빈 박씨 편의 유력한 대신이었던 좌의정 심정 등도 사사되었습니다.

 

그야말로 세자에 반하는 세력을 일시에 몰아낸 사건이 작서의 변이었습니다.

 

 

하지만 사건의 범인은 복성군이 죽은 뒤에야 밝혀지는데 복성군의 세력이 죽은 후인 1533년에도 

 

또다시 같은 필체의 세자를 저주하는 글귀가 적힌 나무 조각이  발견되어 의혹이 일기 시작했습니다

 

당시 대사간인 상진은 새로 발견한 저주 글의 글씨체가 지난번에 발견된 것과 같다면서

 

이는 전에 저주글을 적은 거라고 알려져  죽음을 당한 홍려가 범인이 아닌 증거라고 주장했고,

 

홍려의 살아생전의 글씨체와 저주 글의 글씨체가 다르다는 것도 증명했습니다.

 

그리고  당시 권력을 쥐고 있던 김안로의 집에서 본 글 중

 

이 저주글과 글씨체가 흡사한걸 보았으니 대대적인 조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으나 

 

당시 김안로가 권력을 틀어쥔 탓에 중종은 저주가 적힌 나무 조각을 태워 없애는 것으로 사건을 무마시켰습니다.

 

 

이후, 김안로가 몰락한 후인 1541년(중종 36)에 이르러서야

 

작서의 변에 쓰였던 저주글의 글씨체가 김안로의 아들 김희의 글씨체와 같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경빈과 복성군은 신원이 회복되었습니다.

 

 

자신이 태어나기 전의 사건이지만 이 사건에 대해서는 잘 알고 있었기에

 

이항복은 복원군이 왜 혼령으로 남았는지 어느 정도는 짐작할수가 있었습니다.

 

 

"나는 억울하여 저승으로 가지 못하고 이렇게 떠돌아 진상을 밝히고자 하였소. 

 

그러나 만나는 사람마다 두려워 하니 당신의 담력을 믿고 나타나 이렇게 말을 하는 것이오.

 

과연 세상 사람들이 이 사건의 진실을 알고 있는지 말이오.."

 

 

이에 이항복은 오체투지하며 비통한 목소리로 말했습니다.

 

 

"두 분께서는 죄없이 억울하게 세상을 등진 것을 궁중의 모든 이가 잘 알고 있습니다. 새삼스레 무엇이 궁금하십니까?"

 

 

이에 복성군의 유령이 말하기를...

 

 

"궁중은 우리 모자를 위해 제사를 지내주지만 내가 묻고픈 것은 백성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오.."

 

 

이항복은 깊은 원한으로 죽은 후에도 백성의 생각을 묻는 복성군이 측은했지만

 

이번엔 최대한 밝은 목소리로  얘기했습니다.

 

 

"복성군께서는 안심하십시요. 백성들은 두 분이 억울하게 돌아가신것에 대해 슬퍼하고 있습니다."

 

 

이야기를 하는 내내 눈물을 흘리던 복성군은 무녀에게 시켜 바구니를 건넸습니다. 

 

의아해하는 이항복이 보니 먹음직스런 과일이 수북히 담겨있었고 복성군의 유령이 말했습니다.

 

 

"당신이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고 또한 위로까지 해주어 고맙소. 

 

이제 나의 응어리는 풀렸으니 대단한 것은 아니지만 나의 조그만 답례로 받아주시오.

 

그리고 머지 않아 나라에 큰 환란이 생길 것이니 (임진왜란을 얘기하는 듯)  주의하길 바라겠소"

 

 

복성군은 빙긋 웃으면서 안개가 사라지듯 시야에서 사라져 버리고 

 

무녀도 이항복에게 인사를 올리고는 곧 사라졌습니다.

 

다시 비가 오려는듯 검은 구름이 가려 어둠에 잠기고 이항복은 주위를 둘러보았는데

 

주위엔 아무것도 없었지만 복성군의 망령에게서 받은 과일 바구니가 옆에 있었습니다.

 

이항복은 이 일에 대해서는 함구하다가 그가 죽기 얼마전 이 일을 적어서 남겼다고 합니다,,

 

그런데 야사에선 이 일을 겪은 뒤  이항복에게 귀신을 보는 영안과 귀신을 제압하는 영력이 생겼고

 

본인이 원하지는 않았지만 퇴마행도 했다고 나오죠.

 

 

 

조선시대에 기록된 귀신 사건

 

 

조선 중기의 천재 정약용이 쓴 순조때 낸 형법서 흠흠신서(欽欽新書)에는

 

정약용이 정조의 명령으로 해결한 여러가지 사건과 그에 대한 해결 과정에 대해서 풀이하는데

 

흠흠신서의 <의율차례>편에서는 약간은 미스테리한 사건에 대해서도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중 한 여인의 원한이 가져온 이상한 사건에 대해서 적어봅니다.

 

 

조선 정조 때 강원도 영월의 수곡리 라는 마을에서 해괴한 일이 벌어졌다고 합니다.

 

그 마을에서 살던 처녀가 무슨 이유인지 이웃 마을의 총각과 결혼을 앞두고는 혼인날 이틀전 목을 매달고 죽었습니다.

 

마을사람들과 부모님은 그녀가 혼인하기가 싫어 자결했다고 생각하고 몹쓸년이라고 하며 마을의 뒷산 중턱에 대충 묻었습니다.

 

그런데 그 후로 4개월쯤 지나자 마을에 재앙들이 생겨났습니다.

 

 

그녀의 무덤가가 있는 중턱을 지난 행인들이 몇몇이 시름시름 앓더니 뭔가에 시달리는듯 하다가 두 명이 죽는 일이 발생했고

 

가축들이 밤새 울다가 죽는 일도 있었습니다.

 

게다가 마을 곳곳의 담벼락에 피칠이 돼있기도 했고 마을의 우물 근처에 피발자국이 어지럽게 나있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마을 주민들중 여인의 곡소리를 들었다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 수가 점점 늘어나 마을 사람들은 공포에 떨었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변괘가  자꾸 발생하자 마을 굿을 했는데 

 

굿을 하던 무당은 갑자기 몸을 부들부들 떨더니 피를 토하며 혼절했습니다

 

이렇게 안좋은 일이 생겨나자 소문이 커졌고  영월의 군수는 고심 끝에 상소문을 올렸다고 합니다.

 

 

이 일은 정조에게도 들어 갔고,

 

이런 사건에 관심이 많았던 정조는 정약용에게 부탁해 마을 일을 조사하게 했습니다.

 

정약용은 탐문 수사를 했는데

 

마을의 변괘가 사람이 조작하기엔 상당히 규모가 크고 누군가를 노린 것도 아니라서

 

재물 같은 이유로 사건을 저지르기엔 그럴만한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다가 마을의 변괘가 생기기 전 자결했다는 처녀가 있었다는 얘기를 듣고는 

 

처녀의 부모에게 협조를 구해 시체가 묻힌 곳을 파냈는데 

 

죽은 지 네 달이 지났다는 처녀의 시신은 썩지 않았다고 합니다.

 

 

정약용이 시신을 조사해 본 결과 그녀의 사인은 자결이 아닌 독살로 인한 타살로 결론이 났습니다.

 

즉 누군가가 처녀를 독살한 후 자결한 걸로 위장을 한거라고 결론을 내린 정약용은 범인을 찾기 위한 조사를 했는데

 

처녀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을 조사한 결과 범인은 처녀의 약혼자였습니다.

 

 

약혼자는 한양을 오가며 장사를 하다가 기생과 몰래 살림을 차렸는데

 

그 사실을 어떻게 알게된 약혼녀가 기생과 헤어져 달라고 하자

 

시골처녀 보다는 세련된 기생이 좋았던 그는  사람을 시켜 약혼녀를 죽인 것이었습니다

 

사건 전말이 드러나자 마을에서의 변괘는 없어졌고 정조는 그녀을 위한 사당을 지었다고 합니다.

 

~~~~~~~~~~~~~~~~~~~~

 

정약용이 이 사건에 대해 남긴 의견은 이랬는데

 

 

마을 사람들이 겪은 일이 불안감에 의한 심리적 현상이라고 볼수도 있지만

 

더운 여름에 습기도 없고 바람도 잘 통하던 곳에 묻힌 여인의 시신이 사인을 알아볼만큼 부패가 안된 건 참 신비한 일이다,,~~

 

 

 

 

조선 시대에 일어난 인체자연 발화사건

 

 

전세계적으로 알려진 미스테리 현상 중 인체 자연 발화 현상이 있는데 

 

사람의 몸에 갑자기 몸에 불이 붙어 타 죽는 현상을 얘기하죠.

 

인체 자연 발화 현상의 특이점은 사람이 갑자기 불에 타는데

 

불에 탄 사람 외엔 그가 있던 주변의 가구 같은 기물은 전혀 불에 타지 않는 것입니다.

 

또한 1973년 미국에서 자연 발화를 당하고도 운좋게 살아남은 잭 엔젤등 몇몇 생존자들의 진술을 토대로 얻어진 

 

또다른 이상 현상이 있는데 자연 발화는 순식간에 일어나며

 

불에 몸이 타오르는 동안에도 당사자는 전혀 고통을 느끼지 못한다고 합니다.

 

 

이런 인체 자연 발화 현상은 영국이나 미국등 서양에서 많이 전해지는데

 

드물게 우리 나라에서도 이런 자연 발화와 흡사한 사건의 기록이 있습니다.

 

조선 후기 최고의 유학자인 정약용이 쓴  흠흠신서(欽欽新書)에 기록된 일로

 

 

정약용은 법의학과 시신 해부학에도 조예가 깊은지라

 

정조 때부터 여러가지 살인 사건에 대한 진상을 조사하는 검사관역을 했는데

 

정약용은 자신이 겪은 사건 일지들을 흠흠신서에 기록해뒀습니다.

 

이 중에선 정약용이 해결한 사건도 있었지만 해결하지 못한 사건에 대한 기록도 자세하게 했는데

 

이 미제 사건 중 하나가 인체 자연 발화 사건 이라고 합니다.

 

 

조선 순조 8년 때(1808년) 12월경 일어난 사건으로

 

나주에 사는 김점룡이란 상인은 한 사대부의 한씨성을 가진 부인과 불륜을 맺고 있었습니다.

 

사실 김점룡과 한씨 부인은 예전부터 서로 사모했으나 집안의 차이로 혼인을 하지 못했고

 

결국 다른 사람과 혼인을 했지만 둘은 서로를 잊지 못하고 몰래 만나 밀회를 즐겼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날에도 김점룡과 한씨 부인은 

 

마을 외곽에 있는 정출선이라는 사람에게 돈을 주고 그집의 방을 빌려 밀회를 즐겼습니다.

 

 

그들은 보통 오후에 만났고 저녁에는 서로 헤어져 각자의 집으로 갔는데 저녁이 되어도 둘은 방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이에 정출선은 방문앞에 서서 둘을 부르다가 대답이 없자 문을 열고 들어갔는데

 

놀랍게도 방안에는 서로 꼭안고 있는 상태로 타죽어 있는 김점룡과 한씨의 시신이 있었습니다.

 

정출선은 이 일을 관아에 알렸고 사건에 대한 조사가 시작됐는데 도대체 알 수 없는 일 투성이였습니다.

 

 

시신을 조사한 결과 남녀 모두 살아 있는 상태에서 몸이 타서 죽었다는 결과가 나왔는데

 

살아 있는 상태에서 몸에 불이 붙었으면 당장 고통에 몸부림치며 비명을 지를텐데

 

정출선의 집에 있는 사람들은 아무도 비명 소리를 듣지 못했다고 증언했습니다.

 

 

그리고 방에 있는 옷이나 이불, 심지어 방바닥에도 그을음 같은 탄 흔적도 없었고 불이 난 후의 냄새도 나지 않았습니다,

 

정출선 역시 방에서 연기도 냄새도 나지 않았기에 둘이 불에 타서 죽었다는 사실 조차 알 수 없었다고 증언했죠.

 

결국 정약용까지 내려와 이 사건을 조사했지만 불이 난 원인도 범인도 도저히 알수가 없었습니다.

 

방에는 누군가의 침입 흔적도 없었고 어떻게 불을 붙인 건지도 알 수 없었습니다.

 

아무리 조사해도 아무도 모르게 남녀가 타죽었다는 현상 자체를 설명할 방법 조차 없었습니다.

 

결국 정약용은 이 사건에 대해서는  도저히 설명할 수 없는 사건이라고 얘기할 수 밖에 없었고

 

결국 사건은 흐지부지 미해결로 종결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흠흠신서에는 정약용이 사건에 대해 기록하면서 사건의 배경이나 자신의 사견도 적어 놓는데

 

이 사건에는 사특한 원혼의 조화가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수 밖에 없는

 

도저히 이해를 할 수 없는 사건이란 사견까지 남겼습니다,,

 

 

이 알 수 없는 조선 순조 때의 화재 사건은 외국에서 기록된 자연 발화 현상과 아주 흡사합니다.

 

 

 

출처 : 루리웹 ... 사진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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