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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경기도 화성 모회사에서 겪었던 일.... -운동장편-

title: 메딕오디2019.12.04 14:19조회 수 1624추천 수 1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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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화성 모회사에서 겪었던 일.... -운동장편- 

 

 

 

 

경기도 화성 모회사에서 있었던 일 중 운동장에서 있었던 일을 한번 써보려 합니다.

 

10년이 넘은 일이고 해서 기억 안나는 부분을 더듬어 쓰는거라 며칠이 걸렸네요.

 

제가 입사하기 1년 전쯤에 기숙사에는 사감이 있었다고 합니다.

 

그 사감이란 작자는 돈이면 다 되는 그런 사람이었는데.

 

어느날 뒷돈 받는게 걸려 자살한 사고가 발생했고, 그 후로 회사에서는 이상한 소문이 나돌았다고 합니다. 

 

밤에 운동장에서 누군가가 이곳저곳 땅을 파헤치고 다니는게, 꼭 그 뒷모습이 그 사감 같았다는 둥 귀신이 나온다는 둥...

 

제가 뭐 그 사감 뒷통수를 본다던지 이런 일은 절대 없습니다.

 

다만 제가 겪었던 일을 얘기하려고 합니다.

 

이것저것 다 집어치우고, 본론으로 들어가서

 

 

 

먼데서 기숙사 생활을 하다보니 집에 간섭 안 받고 매일매일 일끝나고 술 마시고 야식 먹고 술 마시고 어마어마하게 찌더군요.

 

군대 영장도 받은데다 현역으로 군대를 가야하는 입장에서 이건 좀 아니다란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운동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 운동장에서....

 

그때는 저런 얘기를 전혀 몰랐으니까요..

 

알았다면 운동이고 뭐고 찌는대로 놔뒀겠죠.

 

그렇게 저, 같이 올라간 고등학교 친구 그리고 그 문제의 형과 기숙사 누나 2명, 타지역에서 올라온 입사동기 여자애 한명,

 

이렇게 6명이서 같이 운동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때는 마냥 좋았습니다. 

 

그 누나 두 명이 제친구와 제가 각각 좋아하던 누나들이라..ㅎ

 

 

아무튼 그렇게 한 달 정도 운동을 하던 때 그날이 11월에서 12월 정도 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잠바에 털모자에 장갑을 끼고 있었던 누나가 귀여워 보였거든요..ㅋ

 

그러던 어느날 이 형이 그 날 운동하러 나갈 때부터 나가기 싫다느니 느낌이 안좋다느니 이런 소릴 하는 겁니다.

 

전 왠지 불안했죠.. 이전에 창고 일도 있고해서...

 

그렇게 운동하러 나갔는데 우리가 신경 안쓰고 운동하는 동안 그 형은 또 알 수 없는 행동들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한 곳에 땅을 막 파고 있는 겁니다.

 

저희가 가서 형 뭐해요 이러니까 우리보고 얼른 들어가랍니다 기숙사로..

 

막 화내면서 그러길래 저희는 일단 기숙사로 들어왔습니다.

 

저희가 들어오고 약 한시간 정도 후에 형이 들어 았는데 얼굴에는 흙이 묻어있고 손톱이 깨져서 손엔 피도 나고..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은데도 조금 무섭더군요..

 

 

그러다가 형 손을 소독하고 반창고 바른 다음에 무슨 일이냐고 그러니까..

 

저희가 운동할 때 어떤 아저씨 한 분이 한쪽 구석에서 저희를 뚫어지게 쳐다보고 있더랍니다.

 

그래서 형이 가까이 가니까 그 분이 좀 도와달라고 그랬답니다..

 

그 형은 운동한다고 안된다고 그러니까.. 나 보이는 거 맞네 그러면서 도와달라고 그랬다더군요.

 

거기서 형은 아 이게 사람은 아니구나라는 걸 느끼고 더 무시할려고 하는데 

 

갑자기 그 아저씨가 삿대질을 하면서 욕을 하기 시작하는데 듣기 싫어서 어쩔 수 없이 도와주러 갔다더군요..

 

그러자 그 아저씨는 여기 땅 좀 파달라고 그랬답니다.

 

여기에 뭐가 있냐고 그러니까 그건 알 거 없으니 좀 파달라고.

 

그래서 형은 열심히 땅을 팠답니다 미친 듯이.

 

그러던 중 저희가 말을 거니까 아저씨가 갑자기 얼굴이 무섭게 변하더랍니다.

 

그래서 저희한테 해코지 할까봐 얼른 들어가라고 한 거라더군요.

 

 

그렇게 막 땅을 파는데 십분 이십분 계속 이쪽 저쪽 막 파달라고 해놓고,

 

혼자 갸우뚱 거리더니 이 근방이 맞는데라고만 자꾸 하셨답니다.

 

그래서 형은 아무것도 없는데 자꾸 왜 땅을 자꾸 파헤치라고 하냐고 따지니까 아저씨가 미안하다고 장소를 잘못 안 거 같다고.

 

그러면서 순식간에 사라졌다더군요.

 

그렇게 허무하게 손에 피 흘려가며 기숙사로 들어왔습니다.

 

 

그리고 얼마후 저는 군 입대를 이유로 퇴사하게 되었고, 부산으로 내려와 생활하다가,

 

입대하기 전에 형들 한번 보고 술이라도 한잔하고 가려고 화성으로 놀러오게 되었습니다.

 

제가 8월에 입대했으니까 그때가 7월 정도 되었을 겁니다.

 

형들한테 전화해서 놀러 왔다고 술이나 한잔 사달라고 해서 시내에서 만났습니다.

 

물론 그 문제의 형도 있었고, 그 때 그형이 해준 얘기는 이렇습니다.

 

 

봄 체육대회를 계기로 운동장 기구들 재정비 등 운동장 보수 공사를 했었답니다.

 

그렇게 공사가 시작되고 삽질, 곡괭이질 등 일을 하고 있는데..

 

한 인부가 곡괭이질을 하다가 땅에서 가방을 꺼내더랍니다.

 

가방을 열었는데 그안에는 얼만지 모르지만 만원짜리 지폐가 들어 있었다더군요.

 

그 형의 생각으로는 그 죽은 사감이 몰래 묻어놓은게 아닌가 생각한다더군요..

 

그래서 자기한테 땅을 파달라고 파서 그걸 꺼내달라고 부탁한게 아니었나..이렇게 생각한다고 합니다....

 

서두없이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음편은 마지막 반장님께 들었던 기숙사편 있습니다.

 

 

 

출처 : 뽐뿌 ... 이런줸장~☆



웡 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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