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신 보는 사촌동생 이야기
나는 어릴 때 어머니랑 떨어져 살았어
집에는 형 친할머니 친할아버지 아빠 그리고 여사촌동생이 있었지
그 친구는 나랑 동갑인데 내가 빠른이라 오빠였는데
그 애의 아버지는.. 그러니까 나의 삼촌은 건달이구 숙모는 아마 술집에서 일하셨던 분인 거 같아
어린 시절이라 어른들이 자세히 말 안해줌
근데 환경이 그렇다보니 우리집에서 5~7살까지 같이 살았었어
나이터울이그렇다보니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그랬는데 내가 초등학교 들어갈 때쯤 걔는 걔 고향집으로 돌아가고 간간히 보다가
내가 4학년 되던 대략 그쯤부터는 완전히 삼촌 가족과 못 봤어
그러다가 대학교1학년되던 11년 설날에 오랜만에 삼촌과 어른이 된 그 애를 다시 만나게 됐어
어색하기도하고 반갑기도 한 맘에 서로 번호를 주고받고 그날인가 밤에 그 친구가 문자가 왔어
(당시 스마트폰 완전히 보급전이라 문자하던 시절)
동생ㅡ오빠 오늘 봐서 반가웠어
나ㅡ그래 이제 자주 만나자
동생ㅡ오빠 근데 그거 기억나?어릴 때 오빠가 귀신 보이면 쫓아줘서 고마웠어
..? 너무 어릴 때라 기억도 안나는데 뭔소리지 하다가 갑자기 뭔가 기억남
얘는 귀신을 봄
얘의 외할머니가 무당이었다고 들었던 적이 있음
그래서 어릴 때부터 그런 소리를 했던 거 같음...
그러면서 하는 말이 너무 무서웟음
두 가지 얘기가 있는데 하나는 우리집 베란다에 까만관이 있었음 미친 소리 같겠지만 진짜임
어릴 땐 그게 관인 줄 몰랐는데 검정색 나무로 된 상자가 있엇음
걔 말로는 어린 시절 그때 집에서 나랑 둘이숨바꼭질을 하다가 숨으려 거기 들어갈랬는데 뚜껑을 여니 어떤 남자가 거기 누워 있었단다.
너무 무서워서 울면서 귀신있다고 날 불렀는데 당연히 내눈엔 보이지않으니 내가 오빠인 척 저리 가라고 휘휘 해줬단 거임.
보엿으면 오빠고 뭐고 혼절햇을 거.
두번 째는 할머니 나 걔 이렇게 셋이 거실에서 자다가 새벽에 자기가 뒤척이다가 잠에서 깼대
베란다 쪽에서 자던 걔기 무심코 밖 쪽으로 고개를 돌렀는데 ..
베란다를 보면 창문이 위에는 방충망으로 되어있고 실외기를 다는 밑쪽은 쇠창살 달아놓는 2단 구조로 되어 있잖아
그 밑에 쇠창살 사이 간격에 남자가 얼굴을 낀 채로 멍하게 지를 보고있었단 거.
상상하는데 온몸에 개소름이 돋음 우리집 11층이었는데. .
걔 말대로면 그 남자 허리와 하반신은 10층에서 보일 그런 모습이었겠지
그때도 내가 걔가 깨우는 거 듣고 훠이훠이 하고 잤다는데 도무지 기억 안 남.
글 써보니까 별 얘기가 아니네 .. 그 삼촌네는 다시 연락이 끊김
아무래도 환경이그렇다보니 좋지못한가 봄 가정사라 길게 말할건 아닌데 여튼.
아직도 그 생각하면 무서워서 공포갤 눈팅만하다 글 써봄 사요나라
백퍼실화임을 알려드림
출처 : 웃대 ... 미친놈발작하네
착한 오빠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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