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15년 전에 겪은 무서운 일

title: 메딕오디2019.12.10 10:33조회 수 1971댓글 1

    • 글자 크기


15년 전에 겪은 무서운 일 

 

 

 

안녕하십니까? 수능시험이 얼마 안 남았는데 문득 옛날 일이 생각나 이렇게 글을 씁니다.

 

이 이야기는 100% 제가 겪은 실화입니다.

 

 

15년 전 가을이었습니다. 그때 저는 반수를 하고 있었죠. 

 

뭔지 모를 아쉬움이 남아 대학교 1학년 1학기를 마친 후 수능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그렇다고 학원을 다니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집에서 교과서 보고, ebs방송 보면서 문제집 풀고 준비를 했죠. 

 

부모님은 맞벌이를 하셔서 낮에 조용히 공부할 수 있는 집이 편했습니다.

 

그런데 집에 있으면 의외로 찾아오는 사람이 많습니다. 

 

사이비 종교에서 부터 물건파는 사람 등등 공부하는 학생에겐 그저 귀찮은 존재였습니다. 

 

그래서 누가 초인종을 눌러도 아무도 없는 척하며 그 사람들이 돌아갈 때까지 가만히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그날도 집에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띵동'하는 초인종 소리가 들렸습니다. 

 

귀찮아도 누군지는 확인해야겠다는 생각에 인터폰을 봤는데 밖에 누가 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었습니다. 

 

저는 물론 그냥 조용히 있있죠. 

 

몇 초가 지나 그냥 갔다보다 하고 제방으로 들어와 다시 공부를 했습니다. 

 

 

여기서 잠깐 제가 그때 살던 집에 대해 말씀드리면 흔히들  빌라라고 말하는 다세대 주택이었습니다. 

 

4층 건물에 3층이 저희 집이었구요.

 

살던 동네는 경기도 xx시의 빌라가 빼곡히 들어선 그런 서민 동네였습니다. 

 

집 구조는 현관으로 들어와서 오른쪽으로 가면 화장실이 있고,화장실을 지나면 제 방이 있는 그런 구조였습니다. 

 

 

의자에 앉아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뚝"하면서 뭔가 떨어지는 소리가 났습니다. 

 

그 소리를 듣자마자 직감적으로 어떤 물첸지 알 수 있었습니다. 

 

바로 화장실 창문틀에 올려놓은 비누통이었습니다. 

 

그 물체가 어떤 것인지 판단하고 나서 0.1초도 걸리지 않은 시간 동안 저는 생각했습니다. 

 

 

'지금 화장실 창문으로 누군가 들어오고 있다'

 

 

화장실 불을 켜고 문을 확 열었습니다. 순간 너무 놀랐습니다. 

 

정말로 어떤 낯선 남자가 좁은 화장실 창문으로 들어오고 있습니다. 

 

아무 생각도 할 수 없었습니다. 무작정 상대를 패야겠다는 생각외엔.. 그리고 온갖 욕설과 함께 주먹을 휘둘렀습니다. 

 

상대도 적잖게 놀란 것 같았습니다. 

 

아무도 없는 줄 알고 들어오고 있는데 갑자기 누군가 나타났으니. 

 

그 놈은 잘못했다고 소리를 쳤고, 저는 그놈을 화장실에서 끌고 나와야겠다고 생각해 팔을 잡아 끌었습니다. 

 

저항이 심해 끌고 나올수는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대론 안되겠다 싶어 부엌으로 달려가 무작정 칼을 찾았습니다. 

 

그리고 칼을 들고 가는 사이 그놈은 현관문을 열고 도망을 갔고, 저는 맨발로 1층까지 칼을 들고 쫒아 갔습니다. 

 

골목길에 나왔지만 그놈은 안보였습니다. 너무 순식간에 일어난 일입니다. 

 

제가 화장실 문을 열고 맨발로 내려오기 까지 아마 1~2분 정도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 

 

 

제 가슴은 미친 듯이 뛰고 있었고, 머리는 정말 하얗게 변해 있었습니다. 

 

상황을 모르는 사람이 그런 제 모습을 봤다면 미친놈인 줄 알았을 겁니다.

 

 맨발에 한손에는 칼을 들고 씩씩대고 있으니..

 

 

제가 흥분을 가라 앉히고 무서움을 느끼기까지 그리 오래 걸리지 않았습니다. 

 

집에 들어가 현관문을 닫는 순간 공포가 밀려왔습니다. 

 

정말 너무 무서웠습니다. 집안의 모든 창문을 잠갔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에게 전화를 해서 방금 있었던 일을 얘기했습니다. 

 

아버지도 놀라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제게 해주신 한 마디 "잘 했다" (나중에 생각해보니 좀 웃겼습니다.)

 

 

그리고 그날 범인에 대해 곰곰히 생각해 봤습니다. 

 

여러가지 정황상 심증이 가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부모님께 얘기는 안했습니다.

 

아무튼 그 일이 있은 후 집에 혼자 있는 것이 정말 무서웠습니다. 

 

한동안 아주 작은 소리에도 심장이 벌렁거리고 잘 놀랬습니다. 창문은 두번 세번 확인을 했구요. 

 

 

한번 상상해 보세요. 좁은 화장실 창문을 통해 어떤 남자가 들어오는 모습을.

 

문단속 잘하세요.

 

 

 

출처 : 뽐뿌 ... 콘크리트뿌셔뿌셔



웡 웡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3891 실화 우리 이모가 사기꾼으로 몰렸던 사연.3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736 2
3890 실화 레전드)나도 귀신보는 친구가 있뚜와8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736 1
3889 실화 버스정류장에서 뒤질뻔한실화 100%5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1736 3
3888 미스테리 떠도는 도시형 괴담 마네킹인간3 title: 하트햄찌녀 1736 1
3887 실화 끔찍했던 여행 -中2 title: 다이아10개나의라임오지는나무 1736 3
3886 실화 할머니께 들은 이야기_주정뱅이 아저씨2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736 1
3885 사건/사고 나를 구원시켜줄 살인마에게 쓰는 편지2 여고생너무해ᕙ(•̀‸•́‶)ᕗ 1736 1
3884 실화 신촌사거리 바 이야기2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1737 2
3883 실화 무당의 딸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737 1
3882 미스테리 교황청 비밀창고에는 타임머신이 숨겨져 있다!1 덜덜이 1738 0
3881 단편 원룸 입주민을 위한 지침서2 title: 고양이3망고오렌지 1738 1
3880 기묘한 도라에몽 텔런트1 앙기모찌주는나무 1738 1
3879 단편 공포의 밀랍인형4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1738 1
3878 혐오 지게차사고1 title: 투츠키71일12깡 1739 0
3877 실화 7편 석연치 않은 강아지의 죽음들1 대박잼 1739 1
3876 실화 대만의 공포의 엘레베이터4 title: 이뻐~!공생 1739 2
3875 실화 내가 살면서 듣고, 겪은 무서운 이야기 #144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성인메뉴관리자 1739 1
3874 혐오 중국 남성 뇌에서 10cm 짜리의 기생충이 발견2 유키노하나 1739 3
3873 사건/사고 일본 여고생 기차역 투신 라이브6 title: 하트햄찌녀 1739 1
3872 실화 장례식장에 어린 아이들 함부로 데려가면 안될것 같아..1 title: 팝콘팽귄노인코래방 1741 0
첨부 (0)
로그인

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