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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중학생 때 밤에 자다가 겪은 실화.ssul

title: 양포켓몬자연보호2019.12.10 11:21조회 수 2127추천 수 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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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때 밤에 자다가 겪은 실화.ssul

 

 

 

미리 말하는데 그렇게 안 무서울수도 있어 ㅋㅋ

 

하지만 직접 겪은 나는 엄청 소름끼치고 무서웠어...

 

 

약 10년 정도 된 얘기임. 

 

그러니까 내가 중학교 2~3학년 때였음.

 

나한테는 10살 차이가 나는 형이 있는데, 당시에 우리 형이 막 병원에 취직을 한 상태였음. 

 

병원 X ray 촬영기사 였는데, 일주일에 한 두 번씩 당직을 서서 저녁에 나갔다가 다음날 아침에 들어오는 경우가 있었음.

 

당시 나는 학교를 마치면 바로 학원을 가서 수업듣고 자습한 후 11시쯤 집에 들어오면 가족은 다 자고 있었지.

 

이야기는 이래. 

 

 

중간고사 기간이라 평소보다 더 한 시간 정도 늦게 학원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어.

 

평소처럼 집안은 엄청나게 고요하고 불은 거실을 제외하고 다 꺼져 있었지. 

 

조용히 씻고 내 방으로 가서 형이 자고 있는데 나 땜에 깰까봐 살포시 침대에 누웠지. 

 

그리고 잠이 들었어.

 

참고로 어머니랑 아버지는 내가 자는 방에서 좀 멀리 떨어진 큰 방에서 같이 주무시고 나는 침대가 2개 있는 방에서 형이랑 함께 잤어.

 

내가 자는 방 구조상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왼쪽에 모서리에 내 침대가 하나 있고 대각선으로 마주보는 구석에 형 침대가 있었지. 

 

같은 방이지만 꽤 떨어져서 따로 잠을 잤어.

 

 

아무튼 나는 금세 잠이 들었는데, 잘 자다가 이유없이 눈이 스르르 떠진 거야.

 

근데 눈 앞에 형이 서 있었어. 

 

(어두운 탓에 사람의 형체만 뚜렷하게 보였는데 나는 그때 왜인지 모르겠는데 그게 형이라고 생각했지)

 

그러더니 이렇게 말하는거야

 

 

"코 골지마"

 

 

나는 당시에 형한테 군기가 바짝 잡힌 상태라 평소에 형을 굉장히 무서워했어. 

 

정신이 번쩍 들어 잠이 다 깬 나는 조그마한 목소리로 알았다고 말했지. 

 

나는 내가 자면서 코를 골았다는 소리를 이때 처음 들어봄;; 

 

아무튼 의아해하면서 대답을 하고 다시 자려고 누웠는데, 형은 계속 거기서 서 있는 거임. 

 

속으로 "아 시.발 내가 코 고나 안 고나 지켜보려고 계속 서 있는건가" 

 

이러면서 잠을 자려고 하는데 계속 안가는 거임. 

 

그래서 그냥 반대편으로 돌아누워서 잤지. 

 

근데 잘 자다가 어느 순간 또 깨더라?

 

근데 이번에도 아까와 마찬가지로 형이 내 침대 앞에서 내쪽을 내려 보며 서 있는거야. 그러더니 하는 소리가

 

 

"야 아무 소리 내지마"

 

 

이 소리를 똑똑히 들었어. 나는 내가 또 코를 곤줄 알았어.

 

 

"어 응"

 

 

이상하다... 이러면서 다시 잤지. 

 

그리고 다시 깨었어. 이번에는 아침이더라고. 

 

시간은 7시인가 그렇고, 내 기억으로는 시끄러워서 잠에서 깨었던 것 같아. 

 

화장실 가러 거실로 나갔는데, 형이랑 엄마가 얘기를 하는 중이었어. 

 

형은 외출복을 입고 있길래 이제 출근하는 줄 알았지. 

 

평소에 9시 출근이라 조금 이른 것 아닌가 했는데. 형이 엄마한테 갑자기 이러더라고

 

 

"엄마 나 12시쯤에 깨워줘 ○○(형 칭구이름)만나러 가야대"

 

 

내가 똑똑히 기억함. 

 

왜냐하면 내가 이 말을 존나 곱씹으면서 소름이 끼쳤거든. 

 

그 이유는 형은 출근하는게 아니라, 이제 막 당직서고 퇴근해서 돌아오는 거였어. 

 

그러니까 내가 바로 어제 밤에 잘 때 방에는 나 밖에 없었던 거였지.

 

이 말을 듣고 소름이 팍 끼쳐서 잠이고 뭐고 다 날아감. 

 

형은 화장실로 들어가서 샤워를 하고는 몸말리고 침대에 누워서 자더라? 

 

그날 학교가서 온통 그 생각밖에 안했어.

 

 

난 아직도 이 일에 대해서 최대한 꿈이겠지 헛것을 봤겠지하고 생각을 해도 도저히 납득이 안가는게, 

 

처음에 깼을 때 정말 정신이 번쩍 들었었거든. 

 

잠결에 본 것이 아니라, 그냥 내가 무슨 큰 잘못을 한 것 같은 마음에 정신이 확 들었었음 ㅋㅋ

 

 

다 쓰니까 노잼이다 정말... 이무튼 지금도 가끔 생각나서 썰 풀어봤어. 

 

맨 위에서 말한대로 별로 무섭지는 않지?

 

형한테 지금까지 숨기고 있는 이야긴데, 어차피 말해봤자 믿지도 않을꺼고 해서 걍 말 안 하려고 ㅋㅋㅋ

 

 


출처 : 에펨코리아 ... brenin 



자연보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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