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고3 어느날 신길역 화장실의 기억

클라우드92020.01.10 13:22조회 수 1868추천 수 2댓글 2

    • 글자 크기


고3 어느날 신길역 화장실의 기억

 

 

 

매우 시시할 수 있는 실화입니다.

 

벌써 5년 이상이 지난 이야기네요.

 

 

 

저는 고3 때 집이 아닌 외부에서 과외를 받았습니다.

 

과외받던 사무실은 신길역 5호선 외부에 있는 허름한 곳이었는데

 

선생님이 미리 도착해있지 않은 날은 들어갈 수가 없어서 주로 신길역에 앉아있곤 했습니다.

 

 

 

신길역 5호선같은 경우는 출퇴근 시간이 아니면 유동인구가 매우 적은 곳이어서

 

화장실이 깨끗한 편이라 사무실 화장실 대신 신길역 화장실을 쓴 경우도 많았습니다.

 

해당 사건 이후로는 그 화장실을 사용하지 않게 되었지만요 ㅠ

 

 

그 날은 제가 이십분 정도 일찍 도착한 터라 여지없이 화장실 거울 턱 앞에 서서 

 

빠뜨린 숙제는 없는지 확인하고 거울도 보고 시간을 보내고 있었습니다.

 

그때 50대 중반 정도의 아주머니와 5-6살 정도의 꼬마아이가 함께 들어왔습니다.

 

아이가 어린데도 서로 다른 칸으로 들어가기에 의아하긴 했지만 그러려니 했죠.

 

근데 아이가 꽤나 큰소리로 노래를 부르더라구요. 동요같은?

 

3분 정도 지나고 50대 아주머니가 손을 씻고 밖으로 나가셨고 (아이와 동행이 아니었던 겁니다)

 

화장실에는 노래르 부르는 꼬마와 저만 남았죠.

 

그 때부터 저렇게 어린애가 왜 혼자 들어왔을까? 궁금하기도 하고 좀 무섭기도 했습니다.

 

근데 뒤돌아서 아이가 들어간 화장실 칸을 보니 문이 닫혀있지 않고 살짝 열려있었어요.

 

무슨 자신감이었는지 문을 닫아주려고 가까이 갔습니다.

 

아이는 여전히 노래를 부르고.. 문을 닫아주려고 손을 뻗는 순간!

 

화장실에 문을 닫으면 닫힘, 열리면 열림으로 문구바뀌는 부분이 미친 듯이 닫힘,열림,닫힘,열림을 반복하는 겁니다. ㅜㅜ

 

 

 

너무 무서워서 가방을 챙기고 나가려고 하는데 화장실 불이 미친 듯이 깜빡깜빡...

 

그떄까지도 아이는 노래르 부르고 있고..

 

 

 

그 날 과외쌤을 만나서 너무 무서웠다며 하소연했지만 니가 고3이라 기가 약한가보다고 웃으며 넘어갔죠.

 

하지만 그날 이후로 전 그 화장실을 쓰지 못했고. 수능도 망쳤답니다...ㅋㅋㅋㅋ 

 

 

 

다 쓰고 나니 엄청 시시하네요.

 

 

출처 : 오유 ... 초4평균키 



    • 글자 크기
댓글 2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6562 실화 내 친구의 죽은 여자친구 이야기 -2- 앙기모찌주는나무 6037 1
6561 실화 실화4 자전거이야기4 title: 투츠키71일12깡 529 1
6560 실화 사무실 야근중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970 1
6559 실화 설날부터 소름돋았던 썰..ㅠㅠ1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050 1
6558 실화 예지몽+완전 신기한 경험52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852 1
6557 실화 후기..3 YYng 974 1
6556 실화 내가 귀신의 존재를 믿게 된 이야기-4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079 1
6555 실화 우리 엄마가 아니야1 화성인잼 1094 1
6554 실화 공포의 시댁1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3914 1
6553 실화 도깨비[실화]1 title: 양포켓몬패널부처핸접 1588 1
6552 실화 공포는 아니지만 영혼에 관련된 실화 하나 올려보려구요...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031 1
6551 실화 고모3 에불바리부처핸썸 1348 1
6550 실화 서울 9년전 실화1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3534 1
6549 실화 지하실 title: 연예인13라면먹고갈래? 605 1
6548 실화 어릴 때는 귀신이 보였지만 지금은 일반인인 내 이야기1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357 1
6547 실화 사주이야기+뽀나스 신기한 경험2 title: 그랜드마스터 딱2개ILOVEMUSIC 1871 1
6546 실화 신내림 title: 잉여킹아리수드라 754 1
6545 실화 12년 전 제주도에서 대학교 다닐 때 입니다.2 쥬시쿨피스 476 1
6544 실화 나는 귀신따위 볼줄 모르는 사람임 52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059 1
6543 실화 내 액운을 가져가신 증조할머니2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1502 1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