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련소에서 들었던 제일 무서운 이야기
훈련소 다녀온 지 좀 됐는데, 그 이야기만 기억남.
그 생활관 담당하사를 뭐라 하더라.
조교는 아닌데, 암튼 그 담당하사한테 들은 거임.
하도 오래전에 다녀온 거라 군대용어도 다 까먹어서 그냥 생각나는대로 적음.
군대 규칙과 많이 왜곡돼있을수도 있음. 하도 오래 전에 들은 거라.
논산쪽 훈련소가 담장만 넘으면 바로 주민들 사는 곳이 나옴.
그냥 철문 하나로 나눠져 있는데, 그 곳 근처에 그 하사가 짬찌 시절 야간근무를 섰다고 함.
그 철문에 어느날부터 특이한 같은 일이 계속 일어난다는데,
새벽 2시쯤만 되면 어떤 할머니께서 철문을 흔들면서 자기 좀 데려가라고 근무병들한테 애원한다는 거임.
그 할머니가 훈련소 사람들 사이에선 나름 얼굴 알려진 할머니라서
그럴 때마다 약간 치매끼가 있나 싶어서 말로만 돌아가시라고 보초병들이 애걸복걸해야 겨우겨우 돌아갔다고 함.
그러던 나날중 어느날부터 그 할머니가 그 시간마다 오셔야 되는데, 안 오시는 거.
그래서 그 하사랑 같이 보초 서던 선임이 그 할머니 집에 한번 가보자고, 근처니까 잠깐만 안부 좀 보고 오자고 그랬다고 함.
어차피 전우조로 가야하니까 둘이서 할머니집 쪽으로 갔는데, 아무리 인기척을 내도 집에 사람이 없는 거 같다고 했음.
그래서 뭐지 하고 집안을 보니까 할머니께서 돌아가 계신 거임.
그것도 막 돌아가신게 아니라 죽으신 지 좀 되신 것처럼 시체상태가 좀 그랬다는 거임.
얼마 전까지만 해도 철문에서 보초병들한테 말걸던 할머니인데
시체가 방치된 지 좀 오래 돼보이니까 이건 귀신이었구나 싶었다고 함.
그외에도 훈련소 괴담 줜나 많음.
군대라서 그런지 어휴 시이벌 당시 들었을 때 개무서웠는데, 지금도 무섭넹
훈련소 생각난당 줫같았는데
2 차 출처 웃대 ... 정1신병자
잘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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