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들어왔다가 아래 글 보고 생각난 극장 귀신 이야기
일단 나는 형체는 못봐서 걍 잡담 카테고리에 써 ㅋㅋ
게다가 영감 이런거 1도 없고 기가 좀 쎈 편이라 귀신들이 굳이 안다가 온다는 이야기 들었었음 ㅇㅇ
마음먹고 다가가면 다가가는데 기가 좀 쎄서 굳이 그 기를 꺽으면서까지는 올 이유 없는...?
여튼 본론으로 가자면
작년 9월에서 11월까지 했던 막판에는 자리가 없어서 못 봤던 극(ㅋㅋㅋ)의 극장에서 있었던 일임
여기도 그렇게 좋은 곳은 아니라서 귀신들이 판을 친다고는 하더라.
바퀴벌레도 많고...
트위터에 쳐보면 쭈르륵 나올 거임.
귀신이 한둘이 아니거든.
물론 한 애가 그런 걸 수도 있지만.
난 형첸 못보니까... 뭐.
일단 내가 겪었던 건 여자귀신이 옆에서 쫑알쫑알 떠든 거
근데 이게 극 특성상 남자 배우 밖에 없거든.
그래서 여자 목소리가 나올수 없음에도 불구하고 웅얼웅얼거리는 소리가 들리는 거야.
그것도 애매하게 배우 말할 때는 입 다물었다가 배우가 침묵할 때는 떠들고
마치 배우가 대사치기전 그 대사를 따라치는 느낌으로...
진짜 그 극에서 가장 하이라이트 부분부터 극 끝까지 계속 쫑알 대더라.
그렇다고 그 쫑알 거리는 말을 알아 들을 수도 없는게 웅얼웅얼거림+배우 마이크 소리에 묻힘
(+나는 귀신이 있다는 것보다 돈내고 온 극 보는게 더 중요함) 이였어서... ㅋㅋㅋㅋㅋ
그때 이미 매 회차 매진이었던 때였거든...
극을 보고 싶어도 자리가 없어서 못 보던 그래서 배우 대사 쫓아가느라 바빠서... ㅋㅋㅋㅋ
그냥 관객이 떠든거 아니야? 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물론 나도 맨처음에도 그렇게 생각했고
그래서 옆 사람 흘긋 보는데 소리는 계속 들리는데 그 분 입은 움직이지도 않더라고 .양쪽 둘 다 그랬어.
그렇다고 뒤에서 그랬다기엔 그 소리가 너무 가까웠고 .
속닥속닥 웅얼웅얼 거리는 소리가 뒤에서 냈는데 나한테만 들리지는 않았을 거 아니야.
분명 그렇게 소리가 컸다면 그 날 회차 후기에 트위터 혹은 디시 기타등등에서
관크(관객이 다른 사람 관람 방해하는 행동을 이르는 말) 너무 심하다고 말이 이미 나왔었겠지
그리고 앞에서 말했듯이 그 극은 이미 매진행렬이 가득 했고 연뮤덕질 특성상 오프라인에서 덕질을 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아는 사람들이 분명 생긴단 말이야
당연히 그 근처에 내가 아는 사람도 같이 관극했었고...
그런데 그날 그런 이야기는 하나도 없었고 찾다보니 그 극장 귀신 중에 하나가 떠든다더라고 쫑알쫑알...
그 후로 2번인가 더 그러더라고...
진짜 어느 자리를 가도 쫑알쫑알 시끄러워서 목 울대를 쳐버리고 싶었으나
처음에 말했다시피 나는 형태는 못 봐서 못 쳤어...
이게 너무 아쉽다
차라리 형태 보이는 건 시선을 배우한테 오롯이 집중하기라도 할 수 있지
소리는 귀를 막을 수도 없고...
여튼 생각나서 한번 주저리 주저리 떠들어 봤어 ㅋㅋ
출처 : 무명의 더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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