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야간알바가 자꾸 관두는 이유중 하나.TXT

2012년 모 카페에 올라 온 게시글

아까 글올렸던앤데

오늘아침에 출근하니까 작년부터 올해까지 여기 일하다가 관둔남자가 어젯밤에 대타나왔는지 있더라고,

원래 편의점은 관둔사람들이 대타많이 나오더라. 여튼 전에 들은 얘기가 있어서 물어보니 자신에게 있었던 일을 이야기 해주더라

그러니까 작년에 그 친구가 이 가게에서 일할때 새벽에 있었던 일인데 님들 편의점 가보면 안쪽에 보면 문 있자너?

거기 사무실 있는거 알지?

물건두고 CCTV 보이는 화면 있고 컴퓨터 있고 사무 보는곳. 걔가 사무실 안에 앉아서 컴퓨터를 하고 있었다는데

근데 컴퓨터 옆에 CCTV 화면이 있어서 문득 화면을 봤는데

어떤 남자가 과자매대를 둘러보고 있더래 그래서 그 친구가 '어 이상하다 문열리는 소리 안났는데' 이러면서 사무실에서 나오니까 매장에 아무도 없더래

그래서 다시 들어와 보니까 화면에서는 아직 그 남자가 과자매대를 빙빙 돌고 있었다더라 순간 '아 이거 사람아니구나' 싶어서

어떻게 해야 될지 몰랐는데 그 남자가 천천히 사무실 안으로 들어오는게 보이더래 화면상으로

자기 눈에는 안보이는데 화면에만 보이는거야 그렇게 들어와서 자기옆에 서있었대 화면에선 바로 옆에 그게 있는데

아무것도 안보이고 자기가 기독교 신자라 순간 주기도문을 막 외웠다더라

그때 가게에 손님이 들어와서 알바생 찾는데 그게 갑자기 사무실 밖으로 나가더니 손님 등에 올라가서 업혔다더라

그리곤 손님은 알바생 찾아도 안나오니까 그냥 나갔다고 하는데 손님이 나가자 마자 브레이크 밟는 소리가 엄청 크게 들렸대

가게 바로 앞에 횡단보도가 있거든

나가보니까 아까 그 손님이 차에 치인거야 그래서 자기가 119불러서 손님이 실려가긴 했지만 죽었는지 다쳤는지는 모른데

이거말고도 이것 저것 있는데 다 듣진 못했고

우리가 야간알바가 거의 3주에 한번꼴로 바뀌거든 얘 말론 다른 말은 안했지만 비슷한 이유일꺼라고...







사람도 하루만 사는 사람들 있던데 귀신도 똑같네

귀신되서 마주쳐도 뻘쭘해도 하루만 사는애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