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나와 귀신이야기 2

형슈뉴2014.09.04 22:56조회 수 7307추천 수 4댓글 5

    • 글자 크기


아래 글도 적어놨지만 살면서 귀신이라는 영적인 물체를 많이! 접해봐서...
그중에서 갑자기 길가에서 보거나 띄엄띄엄 사라졌다 나타났다를 반복하는
환각또는 착각으로 오해 할 수 있는 것들은 제외하고
실제로 오랫동안 봤거나 머리속에 오래 남은 친구들과의 추억들만 적겠습니다.
글쓰다가 흥분해서 때때로 높임말을 쓰지 않아도 이해해 주세요.

저는 20대 중반에 정상적으로 보이는 청년입니다.

----------------------------------

가장 처음으로 보았으며 아직까지 머리속에 남고 기억이 나는 추억.

초등학교 2학년 추석 때 친할머니 댁에 가서 시골 길을 저와 친할머니와

단 둘이서 가로등이나 그런것도 없이 달빛에 의존해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당시 풍경>
------------

(산)    (길)  (조그만 하천) (산)

------------

딱 2명이서 걸어갈만한 길... 오솔길 정도라고 부르죠.

왜 갑자기 그 길을 저와 둘이서 걸어갔는지는 모르겠지만 어쨌든 저는

마냥 할머니의 손에 이끌려 걸어가고 있었습니다.


당시 할머니 댁은 씨족 마을로 이루어 져서 - 4촌에서 8촌까지 다 모여 살고

그쪽은 다 친척으로 이루어진 곳 -

그곳에 오래 사신 할머니는 대충 모든 사람을 다 알고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나중에 커서 생각해 보니)


그런데 오솔길 맞은편에서 왼 모자 (짚으로 된 모자)를 쓰고 조선시대 흰색 일꾼복?

을 입으신 아저씨가 쳐벅쳐벅 걸어오고 있었습니다.

등에는 지게를 매고 그 위에는 거적이 하나 말아져 있었습니다.

아쉽게도 거적을 뚫고 나오는 손이나 다리는 보이지 않았네요.;;;;

그 아저씨가 걸어오는 데 섬뜩한 기분이 드는 것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좁은 길이라서 슬쩍 제가 뒤로 피하면서 그 분이 지나 갈때 얼굴을 봤는데,

지금 저만의 착각인지 몰라도 그분의 눈이 감겨보였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그 분의 눈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분은 저희를 지나치셨고 그렇게 잠깐 걸어가는 데 머리속에서 누군가가

말을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확실히 뒤에서 소리를 쳤다면 분명히 할머니가 들었겠죠?)

"아아... 미안하네. 어린 동자에게 못 볼걸 보였네~"

그 소리를 듣고는 혹시 그분이 말했을까 해서 뒤를 돌아 봤는데

앗! 뒤에는 아무도 없었습니다. 직선길이였으니 형태라도 보여야 되는데 말이죠.

그 때는 제가 무슨 생각인지 옆에 있는 할머니에게는 말하지 않았습니다.


집에 도착하고 나서 할머니와 어머니에게 말했는데 할머니는 깜짝 놀라시더군요.

본인은 오솔길에 아무도 지나가지 않았다고 하셨습니다.

하긴 지금 생각해 보면 그 때 뒤에 메고 있던 거적이 상당히 컸는데 그 분이 지나가려면

할머니가 좀 비키셔야 했었죠. 그런데 제 기억으로는 피할 때 할머니 뒤로 피했거든요.


그리고 할머니가 부엌에 가셔서 콩과 소금을 가져오셔서 제 머리에 뿌리고 

문 앞에 뿌리시고는

'아마 왠 어르신이 돌아가셨는 갑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런데 당시는 어려서 인지 누가 돌아가셨는지는 알길이 없네요^^;;

관심도 없었구요.

-------------------------------------

뭐 스펙타클 하거나 저에게 치명적이였던 내용이 아니라

처음으로 본 기념(?)적인 기억이라서 재미 없어 보이는 데 적었습니다.

기본적으로 귀신을 보면서 공포적으로 좀 다가 온 내용들은 

저에게 무언가를 부탁하려고 하거나 말하려고 했던 분들 같습니다.


혹시 추천이나 더 이야기 듣고 싶다는 분이 많으면 초 6때 부터 고3때까지 살았던

귀신 집에 대해서 말해 드릴께요.



    • 글자 크기
댓글 5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2912 실화 내가 밤 낚시를 안가는 이유6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2376 2
12911 실화 죽은이는 밥을 먹지못한다4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2235 1
12910 전설/설화 층무공 남이 장군의 귀신 퇴치..5441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4208 1
12909 단편 공포의 밀랍인형4 title: 금붕어1현모양초 1738 1
12908 실화 19) 귀접(?) 경험. 꿈썰 (야한내용+스압 주의)5 티끌모아파산 2110 1
12907 실화 무당 손녀의 식스센스 31 티끌모아파산 1708 1
12906 실화 무당 손녀의 식스센스 22 티끌모아파산 1666 1
12905 실화 무당 손녀의 식스센스 12 티끌모아파산 1821 1
12904 단편 우렁각시 (비위 약하신 분들은 읽지 말아주세요)5 티끌모아파산 2467 1
12903 실화 [19금][극혐] **에 관한 무서운 이야기4 티끌모아파산 2032 1
12902 단편 할아버지의 편지.txt3 티끌모아파산 2009 1
12901 2CH 미래에서 왔습니다 (2ch)2 티끌모아파산 3900 1
12900 단편 줄럼끼3 티끌모아파산 1985 1
12899 단편 애니팡3 티끌모아파산 1813 1
12898 실화 엄마의 소름끼치는 꿈...2 티끌모아파산 1649 1
12897 실화 정 떼어내기2 티끌모아파산 1594 1
12896 단편 보험 아줌마2 티끌모아파산 1889 2
12895 2CH 미스테리 로어(도시전설)2 티끌모아파산 3860 1
12894 기타 최근 일본에서 화제된 고층아파트 절도범8 곰탕재료푸우 5204 3
12893 기타 영화<알포인트> 소름돋는 장면5 당근당근 5044 4
첨부 (0)
로그인

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