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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

나와 귀신이야기 3

형슈뉴2014.09.04 22:56조회 수 4603추천 수 3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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밑에 이어서 이번 부터는 좀 오랫동안 본 꼬마 여자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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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 보니 6학년이 아니라 5학년 때 같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집이 셋방에서 탈출하여 전세로 이사를 갔습니다.


(그전에 살던 집은 무당 하시는 아주머니 셋방)


지은지 얼마 안 된 양옥이였는데, 셋방 아주머니나 근처 살던 할머니도 

'그 집은 좀 그런데...' 하면서 많이 말렸었지만

귀나 그런 영적인 것에는 무감각 했던 우리 아버지는 '그냥 살면 되죠'. 라는 말씀과

함께 뿌리치고 이사를 가게 되었습니다.


어머니도 셋방에서 탈출 한다는 말에 흔쾌히 승낙하셨구요. 셋방 아주머니의 말은

'사람 안 들어 올까봐 우리 잡아 놓으려고 하는 거겠지' 라는 생각이셨다고 합니다.

 

집 모양은 2층 집 양옥 비스무리 한데 (옥상은 있는데 계단이 없는...) 그런 집 이였습니다.

--------------
아까도 말씀 드렸지만

여담이지만 저희집과 같은 모양으로 지어진 집에 4채가 있었는데 저희집 제외하고는

이혼, 자살, 강도, 살인 등등등~~ 우리집도 그 때부터 좀 가세가 기울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건실하며 법 없이도 살것이라는 아버지께서 변하게 된 것도 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한도 끝도 없지만 말지요^^;;

--------------

거기서 이사 갈 때까지 함께 했던 어린 여자애.

갑자기 이름이 기억 안 나는데...;;; 혹시 내 기억에서 지웠나? ㅎㅎㅎㅎ

당시에는 이름까지 알고 있었습니다.


네 맞습니다. 귀신입니다.


이사 오자마자 골목길 친구들이랑 같이 놀다가~

좀 늦은 것 같아서 집에 왔는데 그 때 눈으로 보이는 배경이 황혼이 

지는 붉은 색깔이 만연한... (아마 가을 오후 6시 느낌?) 날 이였습니다.

그런데 그런 석양이 아닌 눈 앞에 아예 빨갛게 보인다는 그런 느낌?


그 이후에도 이런 느낌의 날에는 되게 많이 보더군요.

 

집에 부리나케 들어와서 씻고 만화 보려고 '세면장'(헐.... 군대 갔다온지 몇년이 

지났는데 이걸 표현할 말을 찾지 못합니다.) 에서 얼굴을 씻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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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
(창문)     (세면대)       (문)
(벽)         (나)


             (문)

-----------------------


창문은 성인 한명이 빠져나갈 만한 큰 창문 이였습니다.

 

어머니께서 창문을 평소에 여는 것을 좋아해서 

그냥 무심켤에 창문을 안 닫고 얼굴을 씻고 있었는데 

그때 갑자기 등골이 서늘해서 창문에 위쪽을 봤습니다.


그런데 왠 귀엽게 생긴 여자애 (동갑처럼 보이는... 귀엽게 라는 것은

지금 생각해 보면 입니다.)가 창문 위 쪽을 잡고 머리를

빼꼼 내밀고 저를 보고 있는겁니다.

( 보통 창문 밖으로 내다 볼때 얼굴을 빼꼼 내밀잖아요. 

그런데 그게 반대로 되고... 즉 철봉으로 세상이 반대로 보이는 포즈)


세면장은 2층에 있었습니다.

2층 위에는 옥상입니다. 중요한 건... 옥상으로는 올라갈 수 있는 사다리, 계단이 없습니다.

즉 올라가는 게 불가능합니다.


그렇게 눈 마주치고 한 몇 초 쯤 지났을 때 여자애가 머리를 빼곰 빼고 있으면 숨을 때 아래로

쑥 내려 가듯이... 위로 쑥 올라가더라구요.


그리고 들려오는 목소리

'헤헤~ 친구 생겼다'

되게 맑은 목소리가 들렸습니다.


그 때 당시에도 귀신을 봤구나라고 생각한게 원래 만유인력의 법칙으로 머리카락이 밑으로 내려가는게 

정상인데... 그애는 긴 생머리가 법칙을 무시하고 하늘을 향해 있었습니다.


왁! 소리치고 방안으로 뛰어 나갔습니다.

그 후로는 기억이 안 나는 군요. 보통 당시 테크를 보면 어머니에게 말한 후 꾸지람과

염주를 손 목에 채우는 테크로 갔었을 것입니다. 


그 후로 생긴 습관은 난 어느 곳을 가던지 창문을 꼭 닫습니다.

요즘은 조금 덜 하지만... 과거에는 병적인 정도로 심했죠.

 

암튼 그때 이후로 계속 보이는 겁니다.

방안에서 자고 있을 때 맞은 편에 몇 번 서 있었고

꿈에서도 몇번 나오고, 방안 창문밖에서, 대문 앞에서 쪼그리고 앉아 있는 모습도

봤습니다. 인간이 아닌 다른 것을 본다는 것... 표정이 없고 하얀 얼굴을 본다는 것.


특유의 느낌... 등골이 서늘하면서 쭈삣서는 느낌때문에 심장마비 안걸린게

다행이군요.


또한 굉장히 사투리가 심했고 평소에 하얀 소복을 입고 있는게 특징이였습니다. 어둠속에서도

구별되는 그런 소복이요.


한번은 너무 무서워서 잠도 못자고 하나님, 부처님께 빌고 어머니께서 부적도 붙여

놓으니깐 안 보이더군요.


하지만 중요한 순간 때는 보였습니다.

아래 쓴 글처럼 악령이 괴롭힌 다던지... 집안에 누군가가 아프다던지...

가장 신기한 건 저희집 이사가기 며칠 전에 이사간다는 것을 저에게 알려준 거나

부모님에 대한 내용은 정확히 맞더군요.

 

위에 설명했다시피 그 주변 터가 안 좋은 것은 사실이지만...

아마 그 여자애가 나는 당시에 왔을 때 동갑이라서 저를 지켜준게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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