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2CH

[2ch괴담]사채 수금업자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2015.06.20 03:10조회 수 2058추천 수 1댓글 4

    • 글자 크기


내 친구 중 옛날 사채업자 밑에서 수금하는 일을 하던 놈이 있다.

그 녀석 자체도 꽤 양아치 기질이 있어서, 처음에는 천직이라며 신나게 일을 했었다.

하지만 역시 뱀을 풀어서 빚쟁이를 협박하기도 하고, 빚쟁이가 기르던 개한테 습격당하는 등 현실은 꽤 가혹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 회사 사장은 야쿠자였던데다, 상사도 "사채꾼 우시지마" 같은 양반이어서 차마 그만 두겠다는 말도 못 꺼냈다.

그러던 어느날, 사무소로 빚을 진 양반이 전화를 해서 [돈을 갚겠어.] 라고 말했다.

그래서 친구는 상사와 함께 그 사람의 집으로 향했다고 한다.



그 아저씨네 집에 도착해 현관문을 두드렸지만, 나오질 않는다.

결국 문이 열려 있어 그냥 문을 열고 들어갔다고 한다.

사채에 손을 댈 정도니, 방 안은 그야말로 개판이었다.



쓰레기더미로 가득 찬 집 안을 헤쳐나가, 안 쪽 방에 들어가니 거기 아저씨가 있었다.

줄로 목을 매고, 공중에 떠서 흔들리는 모습으로...

아무리 양아치라지만, 친구도 죽은 사람은 처음 보는 것이기에 완전히 넋이 나갔었다고 한다.




하지만 상사는 그런 것도 익숙한 것인지, [이런 거지 같은 새끼가... 뒤질라면 돈은 갚고 뒤져야 할 거 아니야!] 라며 시체에게까지 욕을 퍼부었다.

결국 경찰에 신고하고 그 날은 그대로 돌아왔다.

그런데 며칠 후부터 상사의 모습이 변하기 시작했다.



회사에 출근도 안하고, 집에 틀어박혀 전화조차 받지 않았다.

게다가 원래 마약에 손을 대고 있었는데,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마약 구매량이 엄청나게 늘었다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뭔가 수상하다 싶어 회사 사람들이 다같이 그가 살던 아파트로 찾아갔다.



하지만 주인에게 열쇠를 받아 문을 열자, 상사는 목욕탕 안에서 죽은 채였다.

검시 결과, 사인은 약물의 대량 섭취로 인한 중독사였다.

그러나 확연히 이상한 점이 있었기에, 확실히 단정지을 수 없었다.



사인은 아니지만, 그의 목에는 줄로 목을 맨 듯한 시퍼런 멍이 남아 있던 것이었다.

하지만 실내에는 줄이나 로프 같은 건 전혀 보이지 않았을 뿐더러, 문도 잠겨 있었으니 완전한 밀실이었다.

결국 어째서 그런 자국이 남은 것인지는 밝혀내지 못했다고 한다.



그 후 두려워진 친구는 회사를 그만 두고 손을 씻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그 회사는 이후 사장과 여러 사람이 목을 매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나, 결국 망했다고 한다.

친구는 지금도 그 이야기만 나오면 벌벌 떤다.



아직도 그는 아저씨의 기일만 되면 근처 절에 찾아가 참배하고 명복을 빈다고 한다.








vkrko


    • 글자 크기
댓글 4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2170 실화 우리집은 도깨비우물터입니다. 4화4 title: 연예인1익명_feebbc 5395 2
12169 실화 (사진有)집에서 찍은 제사진이.. 제가 아니라 다른 사람으로 나왔네요.. 너무 무섭습...4 화성인잼 2544 1
12168 기묘한 소름 돋는 이야기 24 title: 빗코holllhohl 487 1
12167 실화 ‘시마다’의 이야기4 title: 고양이3망고오렌지 956 3
12166 2CH [ 2ch 괴담 ] 개의 출산4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519 1
12165 실화 번외1 - 모래입니다, 혼숨,교령술,분신사바에 대해4 title: 풍산개안동참품생고기 4073 1
12164 실화 중국 유학중에 겪은 사건 실화4 화성인잼 2810 3
12163 기타 우연히 자기집 지하실에서 발견한 인구 2만명의 지하 도시4 돈들어손내놔 231 1
12162 사건/사고 인신매매단이 아직도 존재하는구나..4 6시내고양이 412 3
12161 기묘한 컨저링 속 인형 실화 ㄷㄷ4 title: 금붕어1아침엔텐트 1124 3
12160 실화 내가 살면서 듣고, 겪은 무서운 이야기 #44 title: 두두두두두ㅜㄷ두성인메뉴관리자 1645 1
12159 실화 철원 1000고지 금학산 괴담4 곰탕재료푸우 14397 5
12158 실화 귀신은 발이 있나요, 없나요?4 개팬더 801 1
12157 단편 무골어(無骨魚)4 title: 팝콘팽귄닮은살걀 184 1
12156 기묘한 세상에서 가장 섬뜩하고 무서운 장소 사진 4 test 2236 2
12155 실화 고등학교 2학년때 눈을뜬 나 1화4 title: 섹시익명_83829e 2941 2
12154 기타 이토준지 단편4 title: 연예인1오바쟁이 856 4
12153 사건/사고 대가족을 이뤘던 남성의 가면.4 wfwfs3g 1792 1
12152 Reddit [reddit] 119대원인데요, 방금 소름끼치는 통화를했습니다4 title: 아이돌뉴뉴뉴 2674 4
12151 실화 실화 1편4 title: 이뻥아이돌공작 1116 3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