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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설화

조선을 떠돌았던 12가지의 음습한 괴담 4편

클라우드92020.01.30 00:08조회 수 601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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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 뱃사람들 사이에 널리 퍼져 있는 속설 중에 

임산부가 배에 타고 바다에 나가면 안된다는 것이 있었다. 

당시에도 미신이라는 생각은 있었으나, 

바다를 다스리는 용왕이 물 속에서 임산부가 물 위에 올라와 있다는 것을 느끼면 

깨끗하지 못하다고 여기고 화를 내면서 

큰 비바람을 불러 일으켜서 배를 빠뜨리려 한다는 생각을 믿는 사람은 많았다. 

 

그래서 항해하는 도중에 위험한 바람과 파도를 맞이 하게 되면, 

뱃사람들은 타고 있는 사람들 중에 임산부가 없는지 확인하곤 했고, 

만약 임산부가 발견되면 다른 사람들을 살게 하기 위해서 배에서 뛰어 내리라고 강요하는 경우가 많았다. 

 

학식을 갖춘 선비들은 이러한 행동에 반대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물에 빠져 죽을 것이라는 겁에 질린 사람들은 모두 한 뜻으로 

임산부를 탓하며 몰아 붙이기 마련이었고, 

그러다보면 배에 탄 임산부는 몰린 끝에 물에 뛰어 들어 익사하곤 했다. 

 

간혹 임산부가 없을 때에는 겁에 질린 사람들이 배를 탄 여자를 

아무나 임신했다고 몰아 붙여서 바다에 내던져 버리는 일도 있었다
개드립 - 조선을 떠돌았던 12가지의 음습한 괴담 4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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