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전설/설화

조선을 떠돌았던 12가지의 음습한 괴담 7편

클라우드92020.01.30 00:09조회 수 631댓글 0

    • 글자 크기


1498년에 사망한 이륙이 남긴 가장 이상한 이야기에 대한 기록은 아래와 같다. 

 

어떤 사람이 갑자기 가면놀이에 흠뻑 빠져서 이런저런 가면을 구하며 다녔다. 

그런데 나무로 되어 있는 어느 이상한 가면을 발견한 뒤로, 

가면을 덮어 쓰고 춤추고 노는 일에 더욱 빠지게 되었고, 

그와 함께 이상한 병이 전염된 것 처럼 시름시름 병을 얻어 앓게 되었다. 

 

영문을 모르는 병을 얻자 이 집 사람들은 무당을 불러 굿을 했는데, 

무당은 "나무 가면이 병을 일으킨다"고 했다. 

결국 이 사람은 그 이상한 가면을 들판에 버렸다. 

그랬더니 곧 병이 나았다. 

아마도 가면이 얼굴에 붙어서 사람으로부터 무엇인가를 빨아 먹은 것 아닌가 싶다. 

 

그런데 몇 달 쯤 뒤에 우연히 가면을 버린 들판에서 다른 사람이 그 가면을 보게 되었다. 

가면은 반쯤 썩어 있었고, 그 부분은 버섯으로 변해서 살고 있었다. 

버섯이 향기롭고 먹음직스러워서 이 사람은 버섯을 뜯어 먹어 보았는데, 

 

그러자 갑자기 비실비실 웃기 시작하였다. 

이 사람은 히죽거리면서 웃다가 갑자기 춤을 추기 시작했는데, 

그 모습을 가면을 덮어 쓰고 미친듯이 춤을 추는 몰골과 같았다. 

다른 사람 하나가 또 버섯을 조금 떼어 먹어 보았는데, 

마찬가지로 웃기 시작하더니 갑자기 정신 나간 사람처럼 춤을 추었다. 

 

한참 후에 버섯을 먹은 사람들의 발작이 그친 뒤에 물어보니, 

"처음에는 웃음이 나면서 기분이 좋고, 

나중에는 날뛰고 춤추는 것을 뜻대로 멈출 수 없이 계속되었다"고 이야기 했다. 

 

아마도 단순히 환각을 일으키는 버섯이 우연히 생겨나 벌어진 일이겠지만, 

가면의 모습과 버섯의 모습으로 바뀌어가면서 

사람에게 기생해서 살아가는 이상한 생물이라는 느낌도 드는 이야기이다.
개드립 - 조선을 떠돌았던 12가지의 음습한 괴담 7편



    • 글자 크기
댓글 0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1878 실화 너 4살 때도 귀신 봤다고 했잖아3 닥터전자레인지 144 2
1877 실화 무당들이 말하는 귀신 많은 장소2 닥터전자레인지 242 2
1876 실화 디씨에서퍼온 군대 소름끼치는실화1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145 2
1875 실화 구로 **하이츠 APT에서 겪은 실화4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257 2
1874 실화 귀신보다 무서운얘기2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143 2
1873 실화 레알 내가 군복무하면서 겪은 일.3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139 2
1872 실화 중국 기숙사.........-100%실화-1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369 2
1871 미스테리 궁금한 이야기에 나온 안성시 길거리 가족사진 미스테리의 진실4 title: 잉여킹조선왕조씰룩쎌룩 613 2
1870 실화 어떤 중년 영가의 복수3 title: 하트햄찌녀 395 2
1869 미스테리 제사 음식 진짜 귀신이 먹는지 실험하기3 패륜난도토레스 227 2
1868 기묘한 한국 귀신이 천도가 되는 이유(영화 파묘 스포일지도)3 title: 하트햄찌녀 376 2
1867 실화 100%실화 함부로가선 안돼는 흉가4 title: 애니쨩주차왕파킹 290 2
1866 실화 노숙자..2 title: 애니쨩주차왕파킹 154 2
1865 실화 [100%실화] 여자화장실2 title: 애니쨩주차왕파킹 263 2
1864 실화 지하철에서...3 title: 애니쨩주차왕파킹 194 2
1863 실화 택시로 개를 치다 <대반전/후기>2 title: 애니쨩주차왕파킹 251 2
1862 단편 [단편] 그대의 향기3 패륜난도토레스 40 2
1861 단편 [단편] 바퀴벌레2 패륜난도토레스 45 2
1860 단편 낮잠1 패륜난도토레스 59 2
1859 실화 지금 생각하니 무서웠던 친구3 패륜난도토레스 226 2
첨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