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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설화

조선을 떠돌았던 12가지의 음습한 괴담 9편

클라우드92020.01.30 00:09조회 수 702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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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의 기생이라는 신분은 노비와 비슷한 수준의 신분으로 취급 받았기 때문에 

비참한 일을 당하는 일이 많았다. 

 

1700년대 중반 홍인한(洪麟漢)은 전라도에 감사로 부임했다. 

이무렵 홍인한은 해괴한 취미를 개발했는데, 

그것은 기생들의 음악을 듣고 변태적인 방법으로 평을 하는 것이었다. 

 

우선 홍인한은 모습이 아름답고 음악에 재주가 많은 기생을 찾아 다녔다. 

마음에 드는 기생을 찾으면, 홍인한은 그 기생을 데려와 음악을 연주하게 하였다. 

홍인한은 기생이 죄인에게 형벌을 가할 때 쓰는 형구들을 뜰 한쪽에 늘어 놓은 채로 

노래하거나 악기를 다루게 했다. 

홍인한은 유심히 음악을 듣고 기생의 모습을 보면서 음악이 끝날 때 까지 그 흥취를 즐겼다. 

 

그리고 음악이 끝나고 나면, 홍인한은 기생을 붙잡아 놓고, 

음악에서 부족한 점과 잘못된 점을 하나하나 분석하여 지적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잘못된 것 하나하나 마다 죄값을 매겨서 여러가지 매를 때리는 도구로 기생을 때린다. 

기생은 몸을 다치게 되므로 괴로워하는데, 홍인한은 그것을 즐거워 한다. 

그렇게 해서 음악의 여러가지 내용에 대해 다 이야기 하게 되면 기생은 피투성이가 되어 괴로워하게 되고, 홍인한은 자신이 좋아하는 기생이 피를 흘리는 모습을 보고 나면 

그제서야 통쾌하다는 느낌을 느끼면서 껄껄거리며 웃고는 시원하다고 여겼다. 

 

이 이야기는 청성잡기에 간략히 소개된 이야기인데, 

조선시대 기생이 학대 당한 어두운 이야기들 중에는, 

죽창한화에 기록되어 있는 한 황해감사가 1600년대 초에 저질렀던 이야기가 그 추잡하기가 악명 높다. 
개드립 - 조선을 떠돌았던 12가지의 음습한 괴담 9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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