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덤게시물 단축키 : [F2]유머랜덤 [F4]공포랜덤 [F8]전체랜덤 [F9]찐한짤랜덤

실화

1박 2일

클라우드92020.01.30 00:11조회 수 1600추천 수 1댓글 1

    • 글자 크기


더운 여름, 에어컨 없는 작업실을 피해 전 더위를 도저히 견딜 수 없을 땐 24시간 개방 롯데리아에 가서 작업을 하곤 합니다.  


한창 작업하는데 옆 테이블에 앉은 여대생들이 떠든 이야기를 옮겨봅니다. (그 여대생의 시점으로 쓰겠습니다.)

저는 올 여름, 친한 오빠들과 친구 등, 8명이 펜션을 빌려 1박2일 여행을 갔습니다.

펜션은 넓은 방이 두개 있었고 시설이 깔끔했음에도 유난히 싼 숙박비 때문에 다들 만족하며 짐을 풀고 놀기 시작했어요.

펜션에서 밤늦게까지 먹고 마시고 놀다가 일행 중 4명은 지쳐 옆방으로 잠을 자러 갔습니다. 

남은 저를 비롯한 네 명은 다른 방에서 계속 떠들고 노는데, 얼마나 시간이 지났을까……. 

갑자기 자러 들어간 언니 중 한명이 천천히 엉금엉금 기어 나오더군요. 

그러더니 방문과 현관문 사이에 놓인 냉장고에 머리를 쿵쿵쿵 박는 것이었습니다. 그렇게 쿵쿵쿵 박더니 다시 자던 방으로 엉금엉금 기어들어갔습니다.

잠이 덜 깬 건지, 그 꼴이 우린 너무 웃겨서 깔깔 거리며 웃었는데, 점차 아무도 웃지 않게 되었습니다.

왜냐하면 방으로 기어들어간 언니가 다시 천천히 기어 나오더니 또 냉장고에 머리를 쿵쿵쿵 박고 다시 들어갔다가 다시 나와서 쿵쿵쿵…….

점차 우리는 무서워져서 그 언니를 깨워야겠다고 생각하고 언니를 일으켜 세워 억지로 잠을 깨웠습니다. 그랬더니 정신을 차린 언니가 마구 울더군요. 그렇게 한참을 울더니 우리가 놀고 있는 방구석에 자리를 잡고는 다시 잠을 청했습니다. 우린 괜히 오싹하기도 하고 기분도 묘해져서 더 놀 기분도 들지 않아 다들 그 방에서 한자리씩 차지하고 잠을 청했고요.

다음날, 짐을 싸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우리는 궁금해져서 그 언니에게 어젯밤에 왜 그랬는지 물어보았습니다. 

그러자 그 언니를 비롯해, 옆방에서 잠을 자던 4명의 친구들까지 전부 표정이 어두워졌습니다. 그 친구 중 한명이 천천히 말을 꺼냈습니다.

사실, 옆방에서 자던 언니를 비롯한 일행 4명은 전부 동시에 가위에 눌렸답니다. 그리고 4명이 동시에 어떤 머리를 산발한 여자 귀신을 봤다더군요.

그 여자귀신은 네 명을 천천히 둘러보더니 결정했다는 듯, 그 언니의 머리채를 잡고 밖으로 질질 끌고 갔다고 합니다. 
 
 
그 언니는 당연히 끌려가지 않으려고 저항하다 냉장고에 머리를 쿵쿵쿵 박았고, 냉장고에 걸려 귀신이 머리채를 놓치면 언니는 다시 방으로 도망갔다가 다시 끌려나오길 반복했다더군요.

그리고 나머지 세 명은 가위에 눌린 채 언니가 귀신에게 끌려 다니는 광경을 지켜봐야 했다고 합니다.



    • 글자 크기
댓글 1

댓글 달기


번호 분류 제목 글쓴이 조회 수 추천 수
491 실화 청소대행업체 지인의 이야기 title: 섹시변에서온그대 4504 4
490 실화 귀신 붙은 차 이야기4 까치독사 4357 4
489 전설/설화 악마의 성명문3 Envygo 694 4
488 실화 친구네 회사얘기.1 title: 메딕셱스피어 2082 4
487 기묘한 할아버지를 업고 달린 도깨비3 title: 하트햄찌녀 6984 4
486 실화 익사체 만져본 썰8 title: 하트햄찌녀 1565 4
485 전설/설화 유령에게 음악을 배운 여인3 Envygo 478 4
484 기묘한 [절대 검색하면 안되는 단어 -레벨도 3 -]死死死死死 呪い(사사사사사 저주)2 아리가리똥 1507 4
483 실화 신병을 앓고있어요21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1052 4
482 실화 전라남도 고흥의 다리없고 얼굴없는 귀신이야기6 title: 이뻐융룰루스윗 1741 4
481 실화 강화도 모녀 살인사건 놈이랑 구치소에 있었던 썰2 title: 하트햄찌녀 11852 4
480 실화 무당집에 함부로 들어가면 안되는 이유7 title: 이뻐융룰루스윗 4941 4
479 전설/설화 팔공산 괴담 +댓글4 Envygo 1005 4
478 실화 예비 무속인 이야기1 title: 보노보노김스포츠 2679 4
477 단편 회사동료가 죽었습니다2 여고생너무해ᕙ(•̀‸•́‶)ᕗ 2895 4
476 실화 기어다니는 저승사자5 개팬더 2035 4
475 실화 도로3 Envygo 674 4
474 실화 일본 호텔에서의 끔찍한 심령현상 [사진有]2 title: 잉여킹냠냠냠냠 9583 4
473 실화 네비가 안내한 공동묘지3 title: 잉여킹냠냠냠냠 1942 4
472 실화 모르는 사람이 제 눈앞에서 우리집 현관 비번을 누르는것이 공포...2 굴요긔 1488 4
첨부 (0)
로그인

or